안녕하세요.

인도네시아 발리로 6박 8일 신혼여행 후기를 써보려해요!

와이프가 앓아 누운 관계로 남편인 제가 씁니다... T.T 

조금 더 길게 갔다오자 했으나, 당시에 회사 일정에 여의치않아 아쉽게 다녀왔어요.


 * 여행은 길게길게 다녀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day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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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고른 숙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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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더스톤즈 리조트   2박 

발리 짐바란 뿌리발리 풀빌라   4박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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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예약했고,  가루다 항공을 이용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설레는 마음을 안고 (아니, 빈땅 맥주를 먹을 생각에) 비행기를 타고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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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는길이 멀기 때문에 이어폰이나 넷플릭스에 영화 저장해서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비행기가 상공에선 꽤 춥습니다.. 얇은 긴팔 상의를 챙겨 가시는 센스 잊지마세요.






드디어 장장 8시간을 걸쳐 ' 신들의 섬 발리' 에 도착 !!

날씨는 생각보다 선선했어요. 습도는 다소 없고 해가 쨍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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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수속하고 짐도 최대한 빠르게 챙겼는데..

우리의 가이드께서 안보이는겁니다... 

급하게 여행확정서를 확인해서 팜투어 현장소장님께 SOS 취하여 30분만에 가이드분과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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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고보니 공항 밖에 계셨고 우리는 공항 안에서 기다림.. 

 - 기다리는데 현지 택시기사님 호객행위 최소 20번, 한국 회사생활에서 배운 '쌍심지 Mode' 로 방어막 형성함 goooood !!






공항 안에 있는 멋진 입체 전시, 발리는 각각 가족마다 모시는 신들이 있다고 합니다.




차를 타고 식당으로 가면서 가이드님과 간단한 인사와 일정 브리핑을 듣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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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가이드분은요...

   나이는 61년생, 첫째는 31살, 둘째는 26살, 본인 취미로는 유튜브와 명상, 우붓에 사심...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심.... TMI...

 - 어떤 선생님께서 가이드분께 한국말을 알려주셨는지 농담류의 대화에 능숙하고 사자성어를 잘쓰심. 그리고 너~~~무 친절하심

 - 아내가 '왕'이니 잘 모시라고 여행 내내 나에게 가스라이팅 하심  →  결국 가스라이팅 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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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너무 고단했나봐요.. 저녁밥 먹는 동안 피곤해서 밥 먹는것보다 빨리 씻고 자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짐....

식당에서 현지식으로 나시고랭과 chips, chiken 등으로 배를 채웠습니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첫번째 숙소 더 스톤즈에 도착 !

들어가는데 검문을 2번 하더라구요.. 그 이유를 들어보니 예전에 폭탄테러 때문에 검문이 철저해졌다고..

생각해보니 비행기 좌석도 사전예약제가 아니라 현장에서 선택했던 이유도 그 이유였어요...  mom... i'm scared






당장이라도 버리고 싶은 하찮은 몸뚱아리를 이끌고 겨우 방에 도착 !!

객실 안내까지 해주시는 호텔직원과 가이드님...

초췌해진 우리 모습도 '나중엔 다 추억'이라면서 얼빡샷(?) 담아주심..

첫날은 이렇게 끝 !!






[day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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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은 일정은 새벽같이 렘뿌양사원에 가야하기 때문에 4시에 일어났어요

로비에 가니 호텔에서 센스 넘치게 조식 도시락(breakfast box)을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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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 렘뿌양 사원까지 약 2시간 

 * 가다가 화장실 신호가 와서 급하게 주유소에 들림/ 꼭 비우고 가세요... / 편의점에 화장실이 있는데 24시 open이 아니라 난감한 상황이 생겨요.

 * 사원옆에 공중 화장실은 1번에 5,000IDR (한화 약 500원) 내고 이용해야하니 물도 적당히 마시는게 좋아요. 

 * 선글라스 꼭 챙겨가세요.

 

도착지 → 미니버스를 타고 산 중턱에 있는 사원까지 이동 약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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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걸.. 그 이른 시간에 사람들이 꽤 많더라구요.

번호표를 나눠줬는데 우리는 150번.. 촬영까지 약 4시간 넘게 기다리는데 중간에 현타왔었어요.. 

받았던 도시락 까먹고 잘 찍고 내려갔답니다.

내려가는 찰나 우리 사진작가님(가이드님)께서 예술의 혼을 담아 찍어주심    100장 중 2장 만 올림









​배고픈 관계로 근처 현지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들이 마시고(?)

바로 옆에 있는 두번째 사진 맛집 '띠르따강가'로 이동 

한... 5년동안 볼 고기를 여기서 다봤습니다. 

여유를 부리고 싶었지만 날이 너무 더운 관계로 중요스팟에서 몇장 건지고 바로 나와버렸네요






돌아가는 길이 막혀 2시간 걸릴 것을 3시간 걸려 로드 마사지샵에 도착했어요.

오일 마사지 시원하게 잘 받고 근처 저녁 식사 장소로 이동합니다.

 * 민망한 망사팬티가 점점 익숙해질즈음 한국에 복귀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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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유명한 이태리풍 식당이라고 해요  'THE VILLAGE'

발리 모기에게 내 두 다리를 양껏 뜯기며.. 피자와 파스타로 로컬 감성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day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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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아웃 하기전에 부랴부랴 호텔 조식 먹으러 갔어요

오늘도 장거리를 갈거라 든든히 우겨넣었습니다. 거의 뭐... 식도락 여행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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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인 없고 목넘김이 좋아서 커피 GET !!!! 오늘 집에서 갈아 먹었습니다. 약 30만IDR (약 3만원) Goooood !!






​오늘 일정은 

우붓에 있는 발리스윙을 하고 래프팅을 즐기기로 했으나

제가 외국에 낯을 가리는지 컨디션이 좋지않아 래프팅은 패스하기로 가이드께 말씀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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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기내에서 좋다고 들이킨 빈땅맥주 3캔이 화근이였던 것 같음..






그네를 밀어주는 직원분들이 계셨는데

제가 탔을 때

'한번 더 ~~~~~~ 더 세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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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서 안내려주는 거예요.. 너무 무서웠습니다... T.T

짖궂은 양반들.. 

이때 잠깐 제 조상님들을 뵀던 것 같습니다....



마사지샵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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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도 어김없이 막힙니다.

가게 이름은 모르겠는데 너무 시원했어요. 

특히 마지막즈음 머리털을 쥐어 뜯는(?) 마사지법이 있는데

오.. 너무 시원한거예요. 공감하시는 분들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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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3개를 뭉쳐서 두피 마사지를 하는 느낌입니다.

선생님 악력이 좋으시더라구요.. 케어 선생님 감사합니다.






조금 여유있고 무드있게 먹고 싶었는데

인기가 좋은지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나마 갬성있게 나온게 이것뿐..

여기에 한국분들이 꽤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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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셋을 보고자 하면 5~6시 어간에 오시면 딱 좋습니다.

- 오른쪽에 연두색 옷을 입은 분들 보이시나요? 그 분들께 팁을 드리면 감미로운 연주와 노래를 불러주십니다.

다른 테이블에서 이승철 노래로 들려주는데 실력이 꽤 좋음. 슈퍼스타K 나가도 되실듯..






드디어 '짐바란 뿌리발리' 에 입성

생각보다 입구가 아담해서 뭔가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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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를 지나는 순간 띠-용 

가는길에 놓아진 갬성 로드라이트와 휴양지 느낌 뿜뿜 넘치는 풍경, 잔잔한 파도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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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그때 드는 생각은 '오늘도 빈땅 한잔 해야겠다' 뿐이였습니다.

아프다면서...



[day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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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는 (가이드 선생님 빼고) 우리둘이 오붓한 시간을 보내거든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 조식을 우겨넣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객실에 준비되어 있는 쪼리를 신고 좀비처럼 이끌린듯 밥을 먹으러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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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님 나갈 준비하는 동안 우리집 몇장 찍어봅니다.









식전에 사진 몇장 찍었다고 허기가 집니다.

식당에 도착하자마자 몇 안되는 영어를 하고 허겁지겁 위를 달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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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니문 아님... 식도락 여행 확신함









집 안에 개인 풀장이 있긴 하지만 물 깊이가 1.5m 밖에 안되기 때문에

180cm 안되는(?) 저로써 너무 시시했습니다.

짐을 챙겨가지고 해변으로 가봅니다.









3일동안 깜씨가 될때까지 물놀이를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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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 → 해수욕 → 점심밥 → 해수욕 → 저녁밥 → 개인풀장 → 잠  x 3일을 반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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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습니다. 하루라도 둥둥 떠있어야 합니다. 

저희 집에는 욕조가 없거든요..






중간에 찍은 멋진 사진과 영상 몇 개 공유합니다.










[day 7~8] (복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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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시계는 알람시계보다 정확합니다.

오늘도 벌떡 일어나서 자고 있는 마나님을 깨워 조식을 우겨넣으러 갑니다.

여유있게 체크아웃을 하고 로비에서 가이드님을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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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울루와뚜 사원으로 빠르게 이동합니다.

목적지에 내림과 동시에 전통의상 사롱을 두르고 들어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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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숭이가 많으니 소지품을 절대 유의하라고 하시네요. 

   심심찮게 관광객들에게 훔쳐간 핸드폰이나 선글라스를 들고 있는 원숭이들이 있다고..






중간에 들린 쇼핑몰에서 여러가지 담아봅니다.

역시 돈쓰는게 제일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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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로 가디건 2개, 루왁 커피, 아락 전통술 등등..






아쉬움을 뒤로 하고 공항에서 인사를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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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챙겨온 조그만 선물을 준비해서

운전해주신 선생님과 가이드 선생님께 성의를 표하고 귀국하는 비행기에 올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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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하늘길이 열리지 않아 발리 가는날만 눈 빠지게 기다렸던 것 같아요.

한번밖에 없는 제 인생, 제 결혼, 그리고 신혼여행을 팜투어와 함께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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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저희 멘탈 케어 해주신 팜투어 남태욱 대리 님

여행가있는동안 저희를 행복해게 해주신 현지 가이드 IGEDE MENUH 님

이름은 모르지만 피어싱 엄청 크게 하신 김C 닮으신 기사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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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잘 계시죠?

장마철에 옷깃 조금만 젖으시고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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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