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을 마치고 부랴부랴 발리로 향했습니다.
저희는 5박 7일 더트랜스호텔(3박)+아야나빌라(2박) 일정으로 다녀왔어요.
발리에 도착했더니 밝게 인사하며 저희를 반겨주신 가이드 수라님도 만났어요.
인상도 너무 너무 좋으시구 한국말도 너무 너무 잘하시구
정말 얼마전까지 문득 수라가 생각나서 코 끝이 찡해지기도 할만큼 여행 내내 배려+친절하셨던 우리 가이드 님이었어요.
7시간의 비행 끝에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한식당에 왔어요.
현지식을 먹을까 하다가, 어차피 7일 내내 현지식 먹을 생각에
오늘만큼은 한식으로 시작해보자고 결정했습니다.
김치볶음밥, 된장찌개 시켜는데... 한국 여느 식당보다 맛있었어요.
알고보니 사장님이 한국분이신 것 같더라구요!
3박 묵을 더 트랜스 호텔에 도착했어요. (프리미엄)
정말 기대 안했는데 깔끔하고 생각보다 넓었구요.
룸컨디션 좋았고, 바닥이 전부 대리석 고급진 느낌이었습니다.
베란다에 간이 욕조와 선베드 있던 게 신선했어요.
더트랜스 선택하길 잘했다 생각했어요.
저녁 호텔 풍경인데요. 너무 예쁘죠?
첫날 기념 룸서비스 시켰는데, salmon steak 였던 것 같아요.
이거 너무 맛있더라구요.
룸써 시키시게 되면 꼭 드세요.
첫째날 아침, 트랜스에서 조식을 먹었는데요.
꽤 맛있었어요. 현지식, 각종 나라 음식이 있는데요. 전부 맛있는 편이었어요.
첫 날 일정은 해양스포츠였는데요.
일정을 잘 소화하기 위해 커피를 마시고 싶다고 가이드님께 말씀드렸더니,
신상 카페를 데려가 주셨어요.
아이스바닐라라떼 마셨는데..... 너무 맛있었습니다......
저희는 제트스키, 도넛, 바나나보트, 씨워킹 했는데요
전부 재미있었어요.
가평 빠지 많이 가본 1인으로써 보트들을 한국에 비해 조심조심히 움직여주셨어요. (신혼여행이라 그런가? ㅎㅎ)
씨워킹은 귀가 좀 아팠지만, 나름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다음에 다시하라고 하면 그냥 다이빙할래요.
씨워킹은 뭔가 통 안에 들어가 있는 기분이라 살짝 답답함(?) 이 있어서요!
해양 끝나고 온 '챗우드'
여기서 나온 식사 또한 맛있었어요.
약간 내 입맛이 발리 스타일인가? 하고 있었는데
가이드님이 발리 현지식+한국인 입맛에 맞는 곳으로
안내를 해주시는 거라 하셨어요.
암튼 맛있었습니다 (닭은 진짜 사이즈가 작았어요... 병아리와 닭 그 사이 어딘가)
1일 1마사지 시간
초콜렛 스톤 받았는데요.
남편은 엄청 시원했다고 하고,
저는 약간 초보자 분이셨는지 사알짝 엉성한 부분이 있으셨어요
그래도 해양 끝나고 따땃한 거로 문지르니까 노곤 노곤하니 좋았습니다 :)
저녁에는 호텔 루프탑 석식 먹었는데요.
분위기 진짜.. 너무 좋았어요
차라리 선셋 보는 것보다 이렇게 조금 더 어두울때 가니까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수라 가이드님이 초도 가져다 주시고 음식 나오기 전까지 챙겨주시려고 노력하시고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
블로그에 맛이 없다는 평이 많아 걱정했었거든요.
근데.... 저는 맛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저 음료들 (목테일이었나?) 왜이렇게 맛있었던지 ...
나갔다 들어오니 이런 깜짝 이벤트가 :)
세심함에 감동했구요.
둘째날, 우붓 스윙+래프팅 하러 갔어요.
우붓 풍경 너무 이쁘구요.
그 풍경을 보며 스윙을 타는데
"살살"해달라는 요구에 잘 응해주시면서 살살 밀어주셨어요
그런데 제가 "세게 ~ "하니까 정말 우주까지 날아갈뻔했습니다.
다들 조금씩만 세게 난이도를 높이세요 ㅎㅎㅎㅎ
진짜 래프팅 할까 말까 전날까지 엄청 고민했는데요.
같이 탄 한국 커플도 그렇고 저희도 그렇고,
"래프팅 하길 진짜 잘했다" 할만큼 풍경이 너무 예뻤어요.
정말 처음보는 정글뷰+강뷰.... 아직도 기억에 생생해요.
그런데 샤워장+화장실은...... 너무 부실해서 ㅠ.ㅠ 그부분은 조금 아쉬웠어요 !
중간에 폭포 나올때 포토스팟에서 사진 찍었는데요
서로 물뿌리고 물장난 치고 재밌었어요.
폭포앞 저희 사진… 얼굴 올리고는 싶은데 …
정말 너무 가관이라서 모자이크 쳐리 불가피하게 했습니다
도저히 공개할수없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위기만 봐주세요
래프팅 장에서 나온 밥... 누가 맛이 없다 했나요? ㅎㅎㅎㅎㅎ
제 입맛에는.. 괜찮던데요?
일단 래프팅 후 배가 고프기도 했지만... ㅎㅎㅎ
아참 ! 파리가 많은 것 + 모기가 달라붙는 것은 좀 짜증났어요
그런데 모기 퇴치 스프레이 뿌리니 사알짝은 예방되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가 피곤해 하니 수라 가이드가 발리 비타500도 사줬어요)
짐바란 씨푸드 먹으러 갔었는데요.
석양이 너무 예뻤어요.
남편 회사에서 갑작스럽게 일이 일어나는 바람에 남편 잠시 한국과 통화하는 사이에,
수라 가이드님과 제가 서로를 사진 찍기도 했는데요
누가 보면 수라 가이드랑 제가 신혼여행 온 줄 알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 바빠 보일 때마다 계속해서 배려해주시고, 저도 챙겨주시느라 넘 고생하신 수라님 :)
진짜 팜투어에서 수라 가이드 님좀 칭찬좀 많이좀 해주세요.
트랜스 마지막날 밤에 갑자기 비가 와서,
체크아웃하는 날 아침에 포테이토헤드 갔었는데요.
뭐죠? 낮에오니까 너무 좋던데요? 음료도 두잔 시켰는데
여유롭게 음료 마시는 사람들, 수영하는 사람들, 힐링 그 자체였어요.
대망의.....
아야나.....
저 아야나 떄문에 발리 선택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오션 프론트 클리프 빌라.... (?) 였나?
아무튼 가장 해변가 쪽 + 절벽쪽 + 오션뷰도 한 눈에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룸이라 들었어요.
저..... 여기 들어오자마자....... 15분간 사진/영상만 찍었습니다.
진짜 저 여기 천국온 줄 알았어요......
새소리, 바다소리, 바람소리... 그냥 천국이에요 천국
신혼여행오셨다면 그냥 아묻따 오션프론트클리프 하세요.
느므 좋죠
저기서 반신욕 했는데
옆에 있는 소금 넣어서 반신욕 했더니
땀이 더 잘 나더라구요.
메인풀 앞 사미사미에서 피자,스테이크도 시켜먹구 !
꿀 맛 !
수영장 여러곳을 버기타고 슝슝....
수영장11개였는데요. 물색깔도 분위기도 컨셉도 조금씩
다 달랐어요. 저는 메인풀, 오션비치풀이 제일 좋았어요.
오션프론트클리프 룸은 버기를 언제 어디서든 왓츠앱으로 콜 할 수 있어서
빠른 시간 내에 많은 곳을 돌 수 있었구요.
일정에 포함되어 있던, 중국식 식당 (아얏아발론) 전반적으로 아야나에서 나오는 음식들은요.....
정말 너무 맛있습니다 ....... 아얏아발론도 한국인 입맛에 크게 동떨어지지 않았구요
양도 많았어요
꾸따비치에서 바스켓 디너도 먹었는데요.
풍경은 너무 너무 좋았지만, 선셋이다보니 해가 너무 강렬해서 덥다 못해 뜨거웠어요 ㅎㅎㅎ
그래도 짠 한 잔 하고, 파도 소리 듣고 좋긴했어요.
여기도 파리 쫓는 걸 진짜 많이 했는데요. 파리 싫어하시면 ,,, 힘드실 수도....... ㅎㅎㅎ
아야나 오시면,,,,, 룸써는 매일 드세요 ㅎㅎㅎㅎ 맛있어요. 특히 전날 햄버거, 립도 맛있었는데,
타코와 펜네 파스타도 괜찮았어요 (가격도 착함)
아야나와 마지막 인사....
아참 아야나에서 마사지, 물 안에서 도는(?) 워터풀 프로그램도 프로모션 기간이라 무료로 받았는데요.
30분 마사지 진짜 시원했고, 워터풀 프로그램은 하고 나서 피부가 맨질맨질 하더라구요. 왜 피부가 맨질맨질 해졌는지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진짜 저희 둘다 피부 달라진 것 느끼고 신기해했답니다.
마지막으로는, 울루와뚜 갔다가 양아치 원숭이들도 보고 ㅎㅎ 스타벅스도 들르고 쇼핑센터 3군데를 돌았어요.
그런데 제가 가고 싶은 쇼핑센터를 가는 것이 아니구
여행사에서 지정된(?) 세 곳을 가는 거였더라구요.
그 세 곳에서는 저희가 가자마자 계속 한국분들이 설명해주셨구요.
그 점이 좀 아쉬웠어요. 이곳저곳 쇼핑하고 싶은 곳들이 많았는데 ㅜ.ㅜ
이것 이외에는
정말 모든 것이 좋았던, 모든 것이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 아기 생기고 또 가고 싶을 만큼 (수라 가이드 님으로) 너무 좋았던, 만족했던 여행이었어요.
조성진 팀장님, 수라가이드님, 그리고 인간 네비게이션 기사님
모두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려요. 저에게 잊지 못할 좋은 추억 남겨주셔서.
평생, 이 추억 꺼내 먹으며 결혼 생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