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8박10일 발리 #신혼여행 다녀온 후기를 쓰면
가이드님이 승진하시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해서, 꼭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에 써보려고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우선 저보단 예랑이 신행에 진심이었고, 저는 본식 준비하고 관리하느라 정신도 없고 지쳐있어서
신행에 큰 기대를 할 여력도 없는 상태였는데요. 열흘 간의 짐도 신행 가기 전날 그것도 심야에 싸기 시작했으니 말 다했죠~.~
여행 자체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았으니 가이드/기사님에 대한 기대는 아예 안중에 없었습니다.
귀국하고 난 지금은 하루에도 몇 번씩 발리에서 찍은 사진, 영상들 보면서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을 곱씹어보고 있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발리 신행 후기 시작해볼게요!
가루다항공을 타고 도착한 발리, 저녁 7시가 넘은 시각 게이트에서 우리 커플의 이름이 새겨진 종이를 들고 있는
가이드님을 만났습니다. 전형적인 외국인의 얼굴에 네이티브 코리안스러운 억양으로 '반갑습니다'하며 악수를 청하시는
모습이 너무나도 재밌어 돌아온 후 지인들에게 이야기할 때도 신행 이야기를 꺼내는 첫머리가 되었어요 ㅎㅎ
팜투어 패키지가 아니라 자유여행이었다면 택시 잡고, 저녁 식사할 곳을 찾고 하는 모든 것들이 꽤 번거로웠을 것 같은데
공항으로 마중나와 짐 다 들어주시고 기사님이나 가이드님이나 도착해서부터 귀국까지 열번이면 열번
차문 여닫아주시고 한결같이 성의 있게 대해주셨어요.
모든 이야기를 다 쓰기엔 스크롤이 한없이 길어질 것 같아 조금 압축해서 써보고
더 자세한 얘기는 추후 블로그 링크 업데이트할 예정이니 궁금하시면 들어와주세요 :D
삼빠띠풀빌라 2박 + 물리아빌라스 4박 + 주마나(구 반얀트리) 2박으로 구성한 #허니문
그중 '아, 이건 정말 별로였다'거나 비추천하고 싶은 곳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1박 당 가격으로 치면 삼빠띠 < 물리아 < 주마나 였는데요. 다 그 가격에 상응하는 가치가 있었던 곳들이었어요.
위 사진들은 물리아로 옮기기 전 모두 가이드님이 찍어주신 컷들인데
이 외에도 페이드인/아웃을 가미한 영상까지 정말 저희보다 더 진심으롴ㅋㅋㅋㅋ 담아주셨어요
그래서 스냅 따로 안찍길 잘했다 싶을 정도였구요~
물리아에서 4일 머문 숙소입니다. 그야말로 낙원~
넓은 개인풀과 근사한 차양이 쳐진 썬베드에 누워 기막힌 색깔의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니
'내가 이러려고 결혼했나 자부심 들어'란 생각이 들더군욬ㅋㅋㅋ
*참고로 튜브는 한국에서 구매해 간 것입니다. 물리아에서 튜브는 풀 내에서만 유료로 대여 가능하고
개인풀로 가져갈 순 없다고 해요.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비치가 킥이었던 물리아
바다멍만 몇시간씩 며칠을 해도 질리지 않더라구요~
파도가 저 멀리서 부서져서 썬베드에 누워서 보는 풍경이 더욱 장관이었습니다.
라이프가드, 타월과 물을 챙겨주는 직원, 모래를 정돈(!)하는 직원이 상주하는 클라스
물리아 서비스의 레벨은 넘사라는걸 가보시면 알게 됩니다ㅋㅋㅋ
물리아 숙소의 마당인데요
사진으로 보이는것보다 실물이 더 넓습니다.
24시간 3교대로 상주하는 전담 버틀러들이 있어 버기만 부르면 언제 어디든 리조트 내를 활보할 수 있고
라이브쿠킹으로 BBQ를 이 마당에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공용풀만 일곱 개
각종 이벤트와 투숙객을 위한 프로그램, 다양한 시설들이 있어 심심할 틈 없고
그 모든 서비스들을 담당하는 직원분들이 세심하고 한국인 친화적(대부분 몇 마디의 한국어는 구사할 줄 아시는듯)이셔서
영어를 못하는 경우에도 이용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 이용한 숙소는 팜투어 제휴가 아닌 신랑이 별도로 계약한 숙소라 여기 자세히 적진 않으려하는데
물리아 > 주마나 이동 시에도 가이드/기사님이 함께해주셔서 편하게 갈 수 있었어요.
계약부터 현지에서 일정까지 팜투어 패키지라 고민, 고생할 일 없이 정말 푹 쉬고 왔네요.
마지막까지 마음을 다해 가이드해주시고 운전해주신 두 분 덕분에 발리에서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 만들고 갑니다.
발리=남길!
ㅋㅋㅋ #내돈내산 후기니 신행 고민이신분들 믿고 다녀오세요 :D
그리고 우리 남길과 기사님 승진시켜주세요, 꼭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