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 끝나고 바로 떠나는 싱가포르 경유 5박 8일의 일정! 경유라서 걱정 많이 했는데 싱가포르 공항이 워낙 잘 되어 있어서 경유하는데 하나도 어렵지 않았어요! 특히나 경유하는 항공을 싱가포르항공으로 통일하니까 발리까지 한번에 짐을 옮겨줘서 굉장히 편하더라구요! :) 한국부터 인솔하는 가이드는 불포함이라고 해서 첨에 엄청 걱정했었는데 걱정할 필요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발리 도착해서 토마스 가이드님하고 만났어요! 발리 전통복장을 하고 오셔서 한국어 잘 못하시면 어떡하지 하고 내심 걱정했었는데 한국어를 진짜 엄청 잘하시더라고요 ! 저희가 예식당일 저녁 11시 45분 뱅기라 새벽내내 힘들었어서 바로 선택일정을 하는게 어려울 것 같아서 가이드님께 선택일정을 뒤로 미룰 수 없는지 조심스럽게 여쭤봤는데 괜찮다고 셋째날 자유일정을 첫날로 바꾸고 셋째날 선택일정을 하기로 했답니다 :) 정말 탁월한 선택..
가이드님이 그럼 선택일정은 둘째, 셋째날로 하는게 좋겠다고 뭘로 하겠냐고 관광 (남부, 동부투어) / 액티비티 (물놀이) 이렇게 나뉜다고 알려주셨는데 저희는 액티비티는.... 저질체력이라 ㅎㅎ... 해놓고선 아윤강 래프팅과 워터봄을 선택했어요 (?????) 뒤에 내용에 적겠지만 진짜 후회없는 선택이었습니다
그래서 선택일정 없이 첫날은 휴식을 위해 바로 트랜스 리조트로 고고 !
트랜스 리조트에 가기전에 마트에 들려서 사고 싶은거 있으면 사라고 안내해주셨는데 가이드님이 현지 상품 고르다가 잘 모르겠는거 물어보면 바로 알려주시고 계산할때도 바로 와서 바가지 쓰느거 없는지 계산 제대로 된건지 확인해주셔서 크게 안심했답니다 :)
인터넷에서 발리 후기보면 다들 빈땅얘기가 가득해서 빈땅이랑 혹시 모를 물갈이방지를 위해 생수도 몇병 샀어요. 근데 리조트마다 생수가 워낙 많고 청소할때마다ㅑ 바로바로 채워줘서 안 사도 괜찮았을거 같더라고요ㅋㅋㅋㅋ 결국 남아버린 생수.. ㅜㅜ (아까비..)
그렇게 트랜스 리조트에 도착해서 가이드님이 체크인하는거 도와주시고 점심을 트랜스리조트 현지식으로 먹고 방으로 들어가기로 했어요. 현지식은 진짜 맛있었는데 사진이 없는 이유가... 식사가 담긴 바구니에 개미가... 개미가 다녀요. 이것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근데 이건 후기에 다들 있는 내용이더라구요 원래 그런가보다 했어요 5성급 리조트여도 그런것은 약간 아주 약간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 그 모든것을 잊게 해줄 정도로 맛있었던 음식.. 그리고 이틀간 머물면서 그 바구니에 들어있는 거 아니면 음식들, 식기들 전부 진짜 깨끗했어요!!!! 개미를 보고 싶지 않으신 분은 그 바구니에 담겨서 나온다고 써져있지 않은 음식 시키시면 될 것 같아요 :)
저희방은 5층이었는데 원래는 4층인거 같은데 발리에서도 4층을 쓰는걸 안 좋아하는지 4층이 5층으로 되어 있더라고요! 우리나라랑 비슷한 거 같아서 신기했어요! 후기에서만 보던 백조와 욕조하트가 저희를 반겼습니다 너무 예뻐서 신기했어요. 어떻게 만든건가 요리조리 살펴본 ㅎㅎ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잠들었는데.. 여행 첫날 겪은 지진.....
첨엔 흔들거려서 잠에서 깼는데 제가 잠결에 시선이 흔들리는 줄 알았는데 .. 리조트가 엄청 흔들린거더라구요
남편이나 저나 태어나서 그렇게 흔들리는 진동은 첨 느껴봐서 어리둥절.. 지진이여? 이러고 멀뚱멀뚱.. 바깥에서도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는데 점차 잠잠해져서 다시 잠들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뉴스보니까 진도 7.1 .. 저희가 있는 쪽 완전 반대쪽해역에서 일어난건데도 그정도로 세게 흔들렸으니 진짜 센 거 였나봐요
다음날 가이드님한테 들으니까 가이드님은 가족들하고 바깥으로 대피했다고 하더라고요.. 많이 무서웠냐고 대피했었냐고 물어보셔서 저희는 첨 겪은거라서 그냥 멀뚱히 있었다고 했더니 다음부터는 꼭 밖으로 나가야한다고 알려주시더라고요 현지인이 대피할정도였으니 위험했던거구나 하고 위험불감증에 대해 다시 생각해봤답니다.. ㅠㅠ 발리에는 한달에 한번 정도 지진이 나기도 한다고 해요 만약에 발리 가셨는데 지진이 느껴지면 바로 밖에 나가세요 !! 위험한거라하네요 ㅠㅠ
지진을 겪고 두번째 날은 선택일정으로 발리 스윙이랑 래프팅을 선택했어요!
발리 스윙 봤을때는 와 예쁘다 ~ 이랬었는데 세상에 타보니까 너무 무서웤ㅋㅋㅋㅋㅋㅋㅋㅋ ..
거의 바이킹을 혼자서 그네에 앉아서 타는 느낌이었어요.. 발리 스윙 타는 내내 직원분들께 휴대폰 드리면 이렇게 사진 찍어주세요! "신부님 오른쪽~~ " "신부님 왼쪽~ " " 신랑님 하뚜~ " 이렇게 한국어로 포즈 요청하시면서 엄청 정성스럽게 열정적으로 찍으십니다. 위 사진처엄 밑에 반사경 대고 찍어주실때도 있는데 진짜 넘 예쁘게 찍어주셔서 감동.. 저는 드레스는 안 입었어요! 안입어도 만족스러웠지만 더 예쁘게 나오고 싶으신 분들은 대여하는걸 추천드립니다!
그 다음을 바로 래프팅 !! 래프팅은 원래 5명이 탄다고 했는데 저희랑 같이 가기로 한 다른 팀이 엄청 늦게 도착한다고 해서 저랑 신랑 래프팅 인솔자분 이렇게 셋이서 탔습니다. 인솔자분이 앞으로~ 하면 노를 저어야하고 스톱! 하면 멈추고 급류를 즐기는건데 저희는 셋이서 해서 거의 노동처럼 했어욬ㅋㅋㅋ 인솔자분이 제일 힘들었을듯 ㅋㅋㅋㅋㅋ 제가 래프팅 하면서 도마뱀 보고 신기해했더니 도마뱀 나올때마다 인솔자분이 알려주셔서 엄청 많이 구경했어요!
특히 팜투어에서 진행하는 래프팅은 힘들게 엄청 걸어 내려가서 하는게 아니라서 짧지도 않고 재미있다고 가이드님이 말씀해주셨는데 진짜 엄청 길어요 엄~~~~~~~~~~~~~~~~~~~청 !! 래프팅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진짜 오래 즐겨서 좋아하실거 같아요.
셋째날은 워터봄! 유튜브 후기들보면 워터봄이 진짜 재미있다는 얘기 많이 들어서 선택했어요! 워터봄에는 진짜 워터슬라이드가 엄청 많은데 하나하나 재미없는게 없어요! 넓은것에 비해 사람도 많지 않아서 한번씩 타는데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게 진짜 최고 !!! 그리고 올라가면 어느정도 어지러운지 얼마나 무서운지 그래프로 적혀있어서 금방 파악할 수 있고요! 남편이 기구 한 번 타고 멀미 엄청 심해져서 워터파크내에 있는 의무실에 갔는데 즉각적으로 조치를 해줘서 좋더라구요. 영어를 잘 못해도 손짓 발짓 하면 잘 알아듣고 처방해주셔요 ㅎㅎ
서핑배우는 곳도 있는데 30분마다 몇명씩만 받는거 같더라고요! 바닷가에서 서핑강습 따로 안 받고 워터봄에서도 해볼 수 있으니 관심 있으시면 워터봄도 추천합니다 :)
워터봄 잘 즐기고 저녁엔 짐바란 씨푸트를 먹었습니다 :)
제가 생선은 괜찮지만 갑각류 알러지가 있어서 가이드님께 말씀드렸더니 갑각류를 신랑만 먹을 수 있게 수를 줄이고
같이 먹을 수 있는 생선을 늘려주셨어요! 난감하실수도 있는 상황인데 난감한 기색없이 편하게 바꿔주셔셔 진짜 감사했습니다 ㅠㅠ 생선이 엄청 부드럽고 발라져 있는 소스가 엄청 맛있었어요. 생선을 좋아하지 않았는데도 와구와구 먹을정도로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노을도 엄청 예뻐요 !!! 가이드님께서 노을에서 사진찍어주신다고 찍어주셨는데 엄청 예쁘게 나와서 감동 ㅎㅎ
트랜스리조트에서 물리아 리조트로 옮겨갔어요!
물리아 리조트는 밤이고 낮이고 진짜 최고 .. 최고의 환경 최고의 서비스를 느끼고 왔습니다. 풀빌라가 향하는 쪽이 바닷가 쪽인데 해가 뜨는 쪽이라서 그런지 새벽에 일출이 진짜 끝내줘요.. 새벽에 해뜰때 수영장 쪽에 누워서 바라보고 있으면 진짜 지상낙원이 따로 없습니다 물리아에서 보내시는 분들이라면 새벽에 하루정도는 꼭 일출 보시는것을 추천!!
그리고 프라이빗 해변을 걷는것도 해변이 넘 예뻐서 추천드립니다 ! 날씨 맑을때 진짜 강추 ~!
넷째날은 저희 자유일정인데 둘이서 물리아로 옮겨오면서 차 안에서 봤던 가루다 동상을 따로 자유롭게 보러갔어요 :)
장소 명칭은 gwk파크인데 아시아 최대의 조각상인 121M의 Garuda Winsnu Kencana 조각상이 있어요! 힌두교 주신이 가루다를 타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가이드님께서 미리 알려주셨었어요 ㅎㅎ 경제적인 문제로 위에만 만들어놓고 한참동안 완성 못하다가 완성했다고 하더라고요 굉장히 높은곳에 있으니 처음엔 버기타고 올라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 그리고 발리에서 자유일정 즐기실때 꼭 꼭 그랩을 타시길 권장드립니다. 저희가 물리아에서 gwk파크 갈때는 그랩 탔는데 올때는 오다가 마트를 들릴거라서 그냥 그랩없이 동상 매표소에서 택시 탈거냐고 묻는 분 택시를 탔는데 10배 비싸게... 10배 비싸게 주고 탔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넘나 바가지..
마지막날에는 풀빌라 즐기기 하고 발리 일정이 모두 끝났답니다! 발리 있는 내내 물갈이 한 번 없었고 음식이 다 맛있어서
진짜 최고의 여행이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신랑하고 다음에 발리 또 한 번 가기로 했답니다 ㅎㅎㅎㅎㅎ
특히 저희 담당해주신 토마스 가이드님 진짜 친절하시고 한국어도 너무 잘하시고 (한글도 읽으심!) 여행내내 불편함 없게
불쾌한 일 겪지 않게 배려해주시고 알려주셔서 감동감동..
그리고 발리 교통지옥이라 진짜 여기서는 운전하고 못 다니겠다 싶을정도였는데
담당 기사님이 운전을 너무 잘하셔서 여행내내 불편함 하나도 없이 다녔어요!
최고의 허니문이었습니다 ~! 팜투어에서 허니문 결정한 거 후회 1도 없이 너무너무 잘 다녔어요! 적극 추천합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