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10월 14일 예식 후 15일 발리로 날아갔던 신랑,신부입니다.
일전에 물리아 후기(라기보단 맛보기) 먼저 올렸었는데 신혼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지금,
팜투어와 함께 한 전체적인 신혼여행 후기를 올려보려고 해요!!
일전에 박람회에서 박은수 이사님과의 상담을 통해 계약을 맺었고,
이사님 외 모든 직원분들께서 신혼여행 준비를 도와주셨어요!
주기적으로 메일을 보내주셨고 여행이 코앞에 다가올 때까지 뭘 준비해야할지 모르는 저희를 위해서
준비물과 여행시 주의사항까지 세세하게 적어 파일로 보내주셨습니다 :D
덕분에 비상약, 수영복, 충전기 등등 다 잘 챙겨갈 수 있었어요!
발리 공항에 도착하니 많은 여행사와 가이드분들이 나와 계셨는데 저희를 담당해주신 분들은
기복 가이드님과 코망(코만..?) 기사님이셨습니다 !
일요일 밤 늦게 도착한 숙소는 트랜스리조트였어요!
영어못해요..인도네시아어 더 못해요...그래도 걱정하지 마세요!
직원분들도 제가 간단한 영어단어만 말해도 척척해주시고, 무엇보다 세상 든든한 기복가이드님이
체크인부터 기타 리조트 이용방법까지 다해주시고 따로 설명도 해주셨습니다. 든든해요ㅠ....ㅠ
트랜스 리조트입니다 ! 수영장 바로 앞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뷔페식으로 조식을 먹었고 저녁엔 발리식 짬뽕(?)을 먹었어요!
리조트 내부도 내부지만 뻥 뚫려있는 로비와 건물 중앙쪽에 위치한 큰 수영장이 멋있었던 트랜스 리조트입니다.
사실 다음 숙소가 풀빌라였기 때문에 수영장은 이용하지 못했지만 발 담그고 썬베드에 누워있기만 해도 너무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발리 워터봄입니다 ! 외국인 전용 워터파크여서인지 긴 웨이팅없이 슬라이드 타고 싶은거 다 탔어요!!
저희가 선택한 첫번째 선택일정은 발리의 워터파크인 워터봄이었습니다.
여기도 기복가이드님이 표도 끊어주시고 내부에 있는 식당에서 저희를 기다려주시면서
점심시간에는 밥도 주문해주시고..락커룸 빌리는 것까지 하나하나 신경써주셔서 너무 좋았어요ㅠㅠ
워터슬라이드 대기줄이 짧았어서 웬만한 거 다 타고 나왔는데도 3시반정도 됐던거 같아요 ㅎㅎ
워터봄에서 나와서 베네핏인 마사지 3종중에 초콜렛스톤 마사지를 받았는데
따뜻한 돌로 몸 이곳저곳을 문질러주셔서 꿀잠+근육통없음으로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다음날도 트랜스리조트에서 조식을 야무지게 챙겨먹고 해양스포츠하는 곳에 갔습니다.
11시에 로비에 기복가이드님과 코망 기사님이 와주셔서 완전 편하게 이동했어요.
가는 중간중간 기복가이드님이 발리 문화와 한국과의 차이점 등등을 소개해주시는데 너무 재밌었습니다!
제가 주워들은 인도네시아 말로 잘란잘란!(=산책하다)라고 했더니 발음 좋다고 엄청 좋아해주시고
아침,점심,저녁에 하는 발리의 인사말도 가르쳐주셨어요 ㅎ.ㅎ
해양스포츠 후에는 오일마사지를 받으러 갔는데 관리사분꼐 스트롱/소프트 선택해서 말씀해주시면
몸상태에 맞게 부드럽게 주물러주십니다 XD 저희는 자스민오일을 골랐는데 샤워후에도 좋은 향이 계속 나더라구요!
마사지샵도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그리고 제가 제일 기대했던 짐바란 씨푸드!
사실 날이 조금 흐려졌어서 노을이 안보일수도 있을 거라는 기복가이드님 말에 기대안하고 도착했는데
노을 지는 쪽의 하늘이 거짓말처럼 구름이 몇 안보이더라구요!!
노을도 너무 예쁘고 새우요리, 오징어, 게,가재까지 너무너무 좋은 분위기에서 맛있는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D
그리고 대망의 더물리아 입성!
체크인하는 곳에 한국인 여자직원분도 계셨는데 저희는 현지 직원분께서 체크인을 해주셨어요.
대신 든든한 우리 가이드님께서 통역을 다 해주신덕에 무리없이 숙소에 잘 도착했답니다.
물리아 사진은 너무 많이 찍었지만 다 보여드릴 수가 없어서 아쉬워요ㅠㅠ...
숙소 고민되시면 진짜 물리아 한번 더 뒤돌아봐주세요..후기찾아봐주세요...
맛있는 웰컴티도 먹구요~
체크인 당일 밤 숙소 담당 버기 직원분이 만들어두신 HAPPY HONEYMOON
다음날 오전 담당직원분이 코알라로 바꿔주셨어욯ㅎㅎ
메인풀인 오아시스풀입니다. 저희 숙소에서는 버기로 8-10분정도 걸렸어요 !
저희 방 수영장 앞에 마련된 공간이에요. 여기서 빈땅을 따악!!
자유일정이어서 하루는 룸서비스를 시켜먹었습니다ㅎㅎ
물리아에서는 조식이 가능한 곳이 세군데있는데 저희는 리빙룸(풀빌라 고객만 이용)-더라운지(오아시스 풀 앞)-리빙룸 이렇게 이용했어요.ㅎㅎ 이튿날 더라운지 다녀오느라 다음날 리빙룸가니 직원분들이 저희 방 번호까지 기억하시며 왜 안왔었냐고 물어봐주시더라구요....쏘 스윗한 리빙룸 직원들 최고...ㅠ...ㅠ
더물리아 조식에 1일 1에그베네딕트 + 1인 1 아이스 커피를 꼭 먹어서인지 당분간은 계란요리 안먹어도 될 거 같아요..
에그베네딕트 찐맛입니다..여러분...두번드세요 아니 세번 다 드세요............
로비에서 밖으로 나가면 펼쳐지는 뷰에요...단지가 엄청 크기 때문에 꼭 버기를 이용하세요!
팜투어 일정에 포함된 '쏠레일' 점심입니다. 여러 종류중에 팟타이를 시켰는데 진짜 만족스러운 식사였어요~!
신랑이 시킨 마르게리따 피자입니다. 한판 다먹고 나온 건 안비밀입니다.
쏠레일에서 디저트도 선택해서 먹을 수 있어요. 저는 스토로베리+레몬 소르베 믹스해서 주문했습니다. ㅎㅎ
물리아에 가신다면 꼭 4-6시 사이에 배를 비워두세요. 음료 무제한(콜라,커피, 맥주, 칵테일 등등..)에 에프터눈티 세트를 먹을 수 있답니다 ㅎㅎ이 외에도 야외공간에서 사태라고 꼬치를 구워주시기 때문에 저녁식사전에 간단히(?)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체크아웃 전까지도 포기못한 와플...+뒤에 보이는 에그베네딕트
저희는 물리아에서 모든 조식을 다 챙겨먹었어요.. 아침 웬만해선 안먹는 신랑도 에그베네딕트, 오믈렛 먹으러 가자고 하면 자다가도 언능 일어나서 준비하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육개장!! 이거 맛있으니까 꼭 드셔보세요...주방에 분명 한국 이모님이 계시는 그런 맛이에요....
물리아 체크아웃 후에 가이드님, 기사님과 함께 우붓에 가서 우붓왕궁, 시장 구경하고 몽키포레스트에 가서 귀여운 원숭이들도 보고.. 1주일이란 시간이 왜이렇게 빨리 지나간건지 아쉽기만 하네요ㅠㅠ
꼭 다시 같은 코스로 여행을 한번 더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이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
더운 날씨에도 저희를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주시느라 너무 고생한 기복가이드님!
저녁먹고 공항가는길에
"신랑신부님, 한국어가 서툴러서 제가 조금 실수했더라도 이해부탁드립니다." 라고 하셔서
제가 눈물 펑펑흘리며.. 아니라고 가이드님 덕분에 너무 좋은 추억만 쌓고 간다고 말씀드렸는데
제 마음이 가이드님께 전해졌을지 모르겠어요ㅠㅠ
영어도 잘 못해서 말문이 막히면 가이드님만 쳐다보고 있었는데 그럴때마다 힘든 내색 한번 없이
저희 부부 잘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그리고 코망기사님! 복잡한 발리 시내도, 길이 험한 우붓에서도 저희를 안전하게 태워주시고 예쁜 노을을 바라보면서 갈 수 있게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양가 부모님들 모시고 꼭 발리에 가서 두분을 만나 뵙고 싶습니다 !
발리에 대한 행복한 기억만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