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으로 코사무이에 와서 총 6박 8일을 보내고 있는데, 그중 마지막 2박은 콘래드에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사실 여기가 섬에서도 꽤 외딴 곳에 있어서 이동하는 데 시간이 제법 걸렸어요. 차로 가는 길도 조금 길게 느껴졌는데, 막상 도착해서 리조트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눈앞에 펼쳐지는 바다 뷰를 보고 바로 피로가 풀렸습니다. “아, 오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저절로 나오더라고요.

체크인을 하고 객실에 들어서니 더 놀랐습니다. 넓고 세련된 객실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시원하게 트인 오션뷰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와 하늘이 진짜 그림 같았습니다. 프라이빗하게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구조라서 신혼여행 막바지를 보내기엔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엇보다 주변이 굉장히 조용합니다. 도심처럼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전혀 없고, 리조트 안에서만 있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어서 오히려 마음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오늘은 이동 때문에 많이 피곤해서 객실에서 여유롭게 바다만 바라보다가 하루를 마무리할 것 같아요. 내일부터는 리조트 내 시설도 둘러보고, 조식도 먹어보고, 레스토랑도 이용해볼 생각입니다.

아직 첫날이라 다 경험해보진 못했지만, 뷰 하나만으로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신혼여행 마지막은 여기서 보내길 잘했다”는 확신이 벌써 생기네요. 앞으로의 2박이 더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