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10일

가장 친한 친구와 같은 날 결혼을 했습니다.

서로의 결혼식을 가지 못하는 관계로 우리는 허니문을 함께 가기로 했지요.

신랑들이 반대하면 어쩔까 하는 고민도 있었지만 우리보다도 더 흔쾌히 함께 가기로 결정을 했고

그렇게 우리는 팜투어에서 신혼여행을 준비했습니다.

보통 허니문을 4박 6일로 많이 가는데 우리는 그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져 7박 8일로 결정을 했지요.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시간도 너무 짧게 느껴졌으니깐요.

쉐라톤에서 4박, 하얏트에서 3박을 머물렀고 4박 5일은 팜투어의 허니문 패키지로 나머지 3박 4일은 자유여행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우리는 친한 친구들끼리 함께한 여행이었기에 허니문의 느낌보다는 식도락 여행을 한 기분이 들어요.  남들 다 찍는 허니문다운 사진이 단 한장도 없고... 다 먹는 사진만...

맛스러운 음식 사진 따위도 없어요. 그저 우리가 먹고 있는 사진뿐이랍니다.

 

사진이 참 안친해보이게 나왔네요.

ㅋㅋ 사실은 엄청 친한 4명입니다.

신부끼리 친구지만 이제는 신랑들이 저희보다 더 친한 것 같아요.

신혼여행 내내 신랑들끼리 붙어 다닌 시간이 더 많았네요.

 

많은 사진을 올리고 싶지만 사진 첨부가 잘 안되어서 이렇게 이야기로 풀어가려 합니다.

여행을 가기 전 팜투어 대표님과 담당 팀장님께서 저와 통화하느라 참 곤욕이셨죠?

친구들끼리 여행이다보니 작은 것 하나하나 신경을 많이 써야했기에 어쩔 수 없었어요.

워낙 여행을 좋아하다보니 다양한 스타일의 여행을 많이 해봤어서 더더욱 요구사항들이 많았지요.

요구사항들을 다 들어주시고 많은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허니문 여행을 간 동안 저희 커플들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답니다.

 

 

첫번째.

항공권을 저희가 따로 끊다보니 허니문여행에 신경써야 할 부분이 추가가 되었었죠.

저희가 예약한 시간이 무려 3번이나 바뀌었었어요. 대한항공을 타고 괌으로 들어갔는데 항공여정이 3번 바뀌는 바람에.. 저희 결혼식은... 초스피드로 끝나야 했고, 인천공항으로 친인척들께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달려야 했으니깐요. 그런 맘고생을 한걸 하늘이 알았는지 다행이도 한국에 돌아올 때 저희는 비지니스석으로 좌석이 업그레이드 되는 행운을 얻었답니다.

 

둘째, 

괌 도착. 가이드와의 만남.

현지 가이드분께서 공항으로 저희를 픽업하러 나와 주셨어요.

불편하지 않게 공항까지 갈 수 있었죠.  솔직히 여행은 다 맘에 들었는데 현지 가이드분은 조금 맘에 안들었네요. 불친절하면서 항상 얼굴엔 웃는모습보다 불만가득한 표정을 짓고 계시고. 여행하면서 가이드로 인해 즐거운 기분 깨지고 싶지 않아서 불만사항 얘기하려다가 여러번 참았습니다. 다 좋았는데 이게 좀 맘에 안들었어요.

 

셋째,

도난

객실안에서 물품을 도난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경험으로 인해 허니문 여행기간 동안 경찰서에서 조서까지 쓰고 왔네요. 그 당시에는 조금 황당하고 어이없고 그랬는데 그냥 좋게 좋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누가 이런 경험을 할까 싶어서요.

다른 예신, 예랑님들께서는 호텔에서 귀중품들은 꼭!! 꼭!!! 귀중품 보관함에 넣어주세요.

저희는 일단 호텔측과 합의중이고요. 워낙 현지분들이 오늘일을 내일하자라는 식이여서 시간이 걸리네요.

 

넷째.

늘어난 우리의 몸무게 

네명이 함께 여행을 하다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는건 식욕이더라구요.

매일매일 물보다 저렴한 맥주를 마시고. 하루 5끼의 식사를 하고..

저희가 워낙 먹성들이 좋아서.. ^^;; 그로인해 각 4kg 이상씩 몸무게를 늘려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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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휴양, 휴식, 쇼핑을 한번에!

괌으로 여행지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휴양과 휴식, 쇼핑을 한번에 모두 즐기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의 선택을 정말 탁월했지요. ㅋㅋㅋ

예쁜 해안을 갖고 있는 괌에서 우리는 스쿠버 다이빙을 2번이나 즐겼어요. 완전 너무너무 재미난답니다. 그리고 제트스키 운전해보는 경험도 해보았구요.

이렇게 다이나믹한 경험들을 하고 호텔 와서는 수영장에서 살았지요. 수영하고 방에 들어와서 휴식을 취하고~~

저녁엔 쇼핑을 하러.. 고고고고고!!

우리나라에 사이즈가 없어서 늘 고민이 많았던 울 신랑에게 괌은 쇼핑 천국이었습니다.

신랑 신발만 6켤레 사갖고 왔어요. 많은 양의 옷도 함께요. 통장잔고는 비었지만 뿌듯합니다~~~~

 

 

이렇게 7박 8일의 짧디 짧은 허니문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올 땐 너무 아쉬운 맘이 커서 ㅠㅠ

다음에 또 놀러가려 합니다.

ㅋㅋ 괌 완전 사랑스러운 곳이더라구요.

다른사람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많은 것을 경험해본 곳이기에 더 많이 기억남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