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9일 출발 - 행복과 아쉬움이 남는 4박 6일 신혼 여행기♥

꿈같은 결혼식, 그리고 시간이 멈춘것 만 같았던 하와이 여행을 다녀오고 난 이후, 벌써 2주가

지났다니 믿어지지 않습니다. 벌써 추억이 되 버린 우리 부부의 하와이 여행을 되새기며

크리스마스 밤 후기를 올립니다 ^^

 

<마우이 자유 2박/오아우 2박 일정>

 

Day 1.

PM : 10 : 00

설레이는 신혼 여행/비행에 오르다.

 

결혼 당일 출발을 원했으나, 티켓 부족으로 아쉽게도 다음 날 밤 비행기로 출발한 덕에

4박 6일의 다소 아쉬운 일정으로 하와이 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러나 전날 결혼식의 노곤함을

달래고 출발한 덕에 더욱 가뿐하게 출발!  그러나 여유로움도 잠시, 비행기에 체한 새신랑은 8시간 동안 약 20번 오바이트를 하며 힘들게 하와이 도착 -_-;;

수 많은 해외출장으로 여러 나라를 다녀봤지만, 한번도 비행기 변기 안에서 눈물을 흘리며 오바이트 한 경험은 처음이라도;;; 기내의 모든 승무원들이 안부를 물을 만도 했다.

 

다행스럽게도, 하와이에 도착한 당일 저녁, 체끼가 가라 앉아 JAPANGO에서의 식사는

즐겁게 즐길 수 있었으니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

 

식사 후 친절한 JAPANGO 직원의 안내로, 한방에 훅 ~ 뚫리는 소화제 먹고 호텔에 들어와

공항에서 득템한 선글라스 끼고 셀카 장렬 ^_^

 

Black concept의 Ms and Mr Version! 찰칵!!

하얏트 리젠시 클럽이라 VIP로 업그레이드 되어, 탁 트인 Ocean View전망을 그대로~~!

Day 2. 시간이 천천히 흘러가는 도시, 마우이.

 

어느 누구도 급할 것 없는 이곳 마우이는 신호를 어기거나, 뜻하지 않게 진로를 방해해도

성급하게 클락션을 울려대는 법이 없다. 풍요롭게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그런것인지, 혹은 국민성이 그런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결혼 직전까지 분주하게 살아오던 일상을 떠나 충분히 휴식을 만끽하기엔 더없이 좋은 섬이 바로 마우이다. 

 

일찌감치 조식을 먹으러 내려온 사람들. 외국에서 온 가족단위 여행객들도 많았지만

역시 한국인 신혼 부부로 보이는 이들이 참 많기도 했다

 

-할레 칼레야 국립공원/일출은 못 봤지만, 광활한 미국의 간접 경험. 제대로 할 만한 곳.

끝없이 이어지는 3,000 미터 고도의 할레칼레야를 가는 길이 조금 멀긴 하지만 꼭 한번

다녀올 만한 곳이다. 비록 일출은 보지 못했지만, 화산과 마그마에 대해 난상토론을 하는

외국인의 대화에 잠시 끼어 보는 이 것이 바로 여행의 짤막한 묘미. 

 

-할레칼라야 가는 길목/예쁜 집 앞에서 잠시 한 숨 돌리며 사진 한장!

길가다 남의 집 앞에서 우리끼리 무슨 생쇼냐며 낄낄 거리며 찍은 사진들. ^^

 

-- 저녁을 먹기 전,  길가에 잠시 들른 갤러리들.

이 곳은 한국인 골퍼 최경주가 매년 오기 때문에 유명하다는 갤러리 주인장을 만났다.

역시, 외국 여행의 즐거움은 낯선 현지인들과 나누는 소박하고 짧은 수다들에 있는 것.

주인 장이 이야기 하기를 좋아해 한참을 수다 떨다 나온 곳.

 

- 새우가 들어간 파스타와, 풍성한 새우 튀김 요리. 배가 불러 다 못 먹고 나왔던 이곳.

 

별이 쏟아지는 밤 하늘 아래, 내 옆에 평생을 약속한 남자와 함께 해먹에 누워 별을 구경했던 마우이에서의 첫 날 밤은 결코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곳곳에 누운 외국인 커플들.

공개적으로 뭔가 애정행각이 허락되어 있는 듯한 특별한 장소였다.

 

Day 3-4.

이곳은 가이드 폴 의 안내에 따라 여러 커플들과 함께 이틀간 움직였는데, 해양 스포츠 및

쇼핑을 손쉽게 하려면 패키지로 이용하는 것도 좋은 편인 것 같다.

 

- 시워커. 제트스키,바나나보트,스노쿨링등 해양스포츠를 즐겼고, 바람산등 구경.

 

바람산의 바람이 어찌나 강한지, 지리적인 여건 때문에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었다는 사진 장사

아주머니의 설명을 듣느라 잠시 일행이 기다리는 차에 마지막으로 올라탔다;;;

 

-왈레칼레 쇼핑/해양스포츠 후 약 3시간 30분 동안 정신없이 휩쓸었던 쇼핑 센터.

꼭 한번 들러 볼 만한 곳으로, 부모님 선물 등을 구매하기 딱 좋은 곳이다^^

물론 나도 갖가지 아이템 득템 ㅋㅋㅋㅋ  

 

- 하와이를 처음으로 통일한 카메하메하라는 왕의 동상이 서 있는 곳을 시작으로 시내 관광후

지나간 와이키키 해안. 오바마 대통령이 이 곳에서 자주 서핑을 즐겼다고 하는데,

한번 쯤 정말 서핑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이 곳에서도 폼 잡고 한 컷!

- 여행은 사람의 감성을 로맨틱 하게 해주지만, 특히나 영원을 약속한 사람과 함께 한

신혼 여행이라 더욱 로맨틱하고 행복했다. 일정에 도움을 주신 폴 가이드님께 감사 드리며,

이야기는 많이 나누지 못했지만, 함께 했던 신혼 부부들 모두 행복한 날이 함께 하기를.. ^^

 

한 10년, 20년 뒤 미래의 내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의 황금같던 시절을 보여 줄 수 있도록

더 많은 사진을 남기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그러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다.

 

그러나, 되도록 오래 그때의 행복했던 순간을 잊지 않기 위해 포토앨범을 만들고 싶어

후기를 남깁니다^^ 

 

Merry Chirstmas and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