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와 함께 아가까지 같이 와서, 하와이 장거리 여행을 포기할까 하다가 평생 1번 가는 신혼여행을 놓치기 싫어서 의사선생님과 상의 끝에 하와이 행 신혼여행을 갔습니다.처음에는 나리타 공항 경유로 했었다가 하와이안 항공 직하을 선택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였지요. 인천공항에서 하와이 공항까지 8시간이 걸렸는데, 돌아올 때에는 10시간이 넘게 걸려서, 그 부분이 궁금했어요. 왕복 항로가 갈 때랑 올 때랑 다른 가봐요. 일요일 밤 10시 비행기를 타서 하와이 도착하니, 일요일 1오전 11시였답니다. 우린 액티버티를 하지 않기로 해서, 에어텔로 하다 보니, 담당 가이드가 없어서, 우리 부부는 택시를 타고 와이키키 해변에 위치한 모아나 서프라이더 리조트로 갔습니다. 12시간 이상을 씻지 못해서, 빨리 샤워하고, 옷도 가볍게 갈아 입고 싶었지만, 모아나 서프라이더에 1시에 도착해서, 2시부터 체크인이 가능하다고 해서, 앞에 흔들의자에서 기다리다가 3시에야 체크인을 했습니다. 오션뷰라고 해서, 기대했는데,,정면 오션뷰는 아니였구요. 옆에서 보이는 방향이었지만, 넓은 침대, 무료 금고도 있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겨울에 따뜻한 곳에 오니 기분이 좋기도 하고, 신혼여행 첫날이잖아요. 샤워하고, 옷을 가볍게 입고 와이키키 비치를 산책했습니다. 제가 임신 4개월일때 신혼여행을 가서 신랑이 많이 걱정했지만, 다행히 감기 증세만 있고, 별다른 이상은 없었어요. 저녁은 와이키키 해변에 위치한 치즈버거 라는 레스토랑에서 샐러드와 버거를 시켜 먹었어요. 하와이는 가격대비 양이 많고, 야채와 과일 샐러드가 잘 나와서, 임신 후 과일과 야채를 달고 사는 저로서는 너무 좋았답니다. 다음날에는 신랑이 스노쿨링을 하고 싶다고 해서, 호텔 관광 인포에서 예약을 하고, 하나우마 베이로 갔답니다. 팜투어에서 수중 카메라를 사은품으로 줘서, 신랑은 스노쿨링을 하면서 열대어랑 거북이를 봤다고 좋아했답니다. 저는 물이 차가워서 그냥 밖에서 태닝만 했어요. 12월 하와이도 겨울이래요. 그래서 낮에는 따뜻했지만, 아침 저녁에는 다소 서늘해서, 얇은 긴 가디건을 입고 다녔어요. 저녁에는 치즈케익팩토리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초콜릿 코코넛 치즈케익을 사가지고 와어요. 치즈케[익팩토리는 무척 유명한 식당이라서, 우리 5시에 가서 거의 기다리지 않고 들어갔지만, 6시쯤부터는 번호표를 받고 기다려야 한답니다. 다음날에는 핑크 트롤리를 타고 모아나 쇼핑센터를 갔어요. 모아나 쇼핑센터는 세일 기간이 아니라서, 좀 아쉬었지만, 신랑은 리바이스 청바지를 50%세일해서 사가지고 와서, 무척 기뻐했답니다. 쇼핑센터에서 하와이 전통 무용팀의 공연을 보고, 푸드 코트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푸드 코트에서 멕시코 음식과 태국음식중에서 생소한 음식을 선택했는데,,메뉴 선정에 실패했다는,,ㅠ..핑크 트롤리를 타고, dfc갤러리아에서 내려서, 핑크 트롤리는 1인당 2달러였는데, JBC카드 소지자는 무료 승차였어요. 나중에 알게되어서 얼마나 아쉽던지, 신랑이 JBC카다를 가지고 있었거든요. 갤러리아가 12일 당시 세일 기간이아서, 폴로에서 티셔츠 사고, 페라가모에서 가방, 지갑사고, 티소에서 시계를 구입했답니다. 우리끼리 다니다 보니깐, 아울렛까지는 못 갔구요. 현지에서 사는 직원분 말씀이 코치랑 폴로밖에 갈 만한 곳이 없다고 하고, 사려던 것도 거의 다 샀고, 호텔 수영장을 이용해 보고 쇼핑위주로 놀러온 건 아니라서, 그냥 아울렛은 패스하기로 했답니다. 그 다음날 무리한 물놀이로 신랑이 열이 나서, 오전에는 호텔에서 조식먹고, 신랑 간호하다가 열이 내려서, 호텔 수영장에서 놀았답니다. 모아나 서프라이더는 한국인 신혼부부보다는 유럽에서 온 가족단위, 일본인 커플이 많은 호텔이었구요. 조식이 정말 맛있어요. 바다를 바라보면서, 야외 수영장에서 수영을 할 수 있고, 바로 앞이 와이키키 비치에 바로 바다라서, 바다에서 스노쿨링을 하고 신랑은 놀고, 저는 수영장 배드에서 햄버거랑 아이스티를 마셨답니다. 그날 저녁에는 하와이의 마지막 밤이라서 유람선을 예약하고, 유람선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하와이 전통춤을 봤어요. 마지막 음악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이었답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하와이도 휩쓸은 듯..다음날은 오전 10시 비행기 시간이라서, 새벽 6시에 조식을 먹고, 호텔에서 예약한 공항 픽업 버스를 탔답니다..임신 4개월이라서, 사실 신나게 놀지는 못했지만, 우리 아가랑 신랑이랑 같이 여행을 다녀온 거 같아서, 다음 기회가 되면 아가랑 신랑이랑 다시 하와이 모아나 서프라이더에 가고 싶어요. 신랑도 기념일에 날짜 잡아서 놀러 가자고 했구요.^^

팜투어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항공권이나 호텔을 예약했는데, 인천공항에서 티켓팅 해준 직원말씀이 하와이 공항 도착하면 현지 가이드가 나와서 잠깐 안내는 해줄 거라고 했는데, 현지 가이드 안내가 전혀 없었고, 1시간이나 30분 간격으로 돌아다닌다는 팜투어 셔틀버스는 구경도 못했네요. 하나투어 버스는 여러번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