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두고 허니문을 준비하면서 외국이라는 낯선곳을 여행한다는 것이 정말 두렵기도 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팜투어를 알게 되었고 그곳에서 김성엽 메니져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많은 용기가 생겼고 너무 친절하게 이것저것 말씀해주셔서 편안하고 안락하게 허니문을 다녀온 것 같습니다.
보통 허니문하면 결혼 준비부터 결혼하기 까지 온갖 스트레스와 온몸에 피로 누적을 풀기위해 휴양을 목적으로 하는 게 보통이자나요. 그래서 대부분의 커플들이 동남아나 하와이 카쿤등 넓은 바다와 울창한 숲이 있는 곳으로 많이들 갑니다. 그래서 저도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과연 어느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하나? 그래서 고심 끝에 한번 있는 허니문이니깐 고생을 하더라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책속이나 TV에서만 보와 오던 그런 풍경들을 직접 보고 체험해보자 하는 생각에 유럽을 선택했고 허니문을 다녀온 지금시점에서는 정말 잘했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그래서 주위에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유럽을 선택하시라고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게 어느 나라가 되었든 간에요. 절대 후회를 안할거라고 장담합니다.
암튼 저희는 프랑스 파리하고 이탈리아 베니스&로마 일정으로 4박7일간의 여행을 다녀왔는데 더 오래갔다올걸 잘못했다는 미련마저 남습니다. 지금도 눈으로 보았던 모든 풍경들이 머릿속에서 헤엄치고 다니고 있습니다.
서론은 여기서 접고
3월 16일 오후1시에 예식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23시 30분 아랍 에미리트(EK)항공을 이용해 처음 목적지인 프랑스 파리로 고고싱 했습니다. 출발하기전 공항에서 기념사진 한컷 찍어주는 센스.. 못난이 커플 납시었습니다.
다들이시겠지만 프랑스하고 한국의 시차가 8시간 차이납니다. 이시간은 감한하고 갔지만 평생 이렇게 비행기를 많은 타보기도 처음이었습니다. 장장 25시간의 비행 끝에 파리 공항에 안착할수 있었으니깐요. 물론 두바이를 경유해서 갔는데 두바이에서 3시간 대기한것도 포함이구요. 기내에서 자다가 일어나서 먹고 또자고 또 일어나서 먹고 정말 돼지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피로가 더 쌓인다는 느낌이랄까. 여행하기도 전에 지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져 들었으니깐요. 이런 기분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반전이랄까 프랑스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 우려는 우려로 끝났습니다. 피로가 언제 있었는지 모를 정도로 몸이 완전 상쾌했습니다. 드디어 허니문의 시작이구나.
공항에서 가이드님을 만나 다른 커플님들과 합석을 해서 첫 번째 목적지인 개선문으로 행했습니다. 그 와중에 가이드님이 프랑스의 역사와 프랑스와 한국의 다른점등 많은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목적지로 가는 동안 정말 즐겁게 웃고 떠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20여분을 달려 드디어 개선문 도착.
개선문을 실제로 보니 정말로 어마어마했습니다. 이렇게 거대한 건축물에서 눈을 땔 수 없을 정도 였습니다. 그리고 개선문 밑으로 쭉 뻗은 모두 잘알고 계시는 샹젤리제 거리. 루이비통 앞에서 좋아서 웃고 있는 여친. 사달라고 조르진 않기를 바랬지요. 이게 나중에 현실이 되었지만 말이에요.
1시간의 자유 시간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인 베르사유 궁전으로.
저희를 안내해주신 가이드님이 찍히셨네요. 패셔너블한 우리 멋진 가이드님.
사진으로 봐도 어마어마하지요. 정문은 특히 멋지지 않나요? 색깔만 금색이니 너무 탐내지 말아주세요. 하여간 너무나 웅장해서 사진에도 모든 정경이 안들어오네요. 내부는 더욱 화려한데 특히 거울의 방이란 곳은 너무 아름다워서 뭐라고 표현을 못 하겠더라고요. 또한 궁 주변 초원이 무려 8KM나 된다는 말씀. 하루에 구경하기 완전 무리라 하네요.
궁 안에만 대충대충 구경했는데도 주어진 자유 시간 2시간이 금방지나가더라구요. 시간만 더있었으면 초원도 거닐어 보는것도 괜찮을거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다음 목적지로 향하는 동안 지나치는 많은 건물들. 상징적인 건물들은 지나갈 때마다 가이드님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시청청사, 콩코드 광장, 경찰청..
드디어 평화의 문 도착 그런데 비가 갑자기 내려서 그냥 부랴부랴 사진만 찍고 차로 돌아옴. 공항에 도착할 때부터 비가 왔다 안왔다 흐린날씨 때문에 쫌 날씨만 도와주었어도 더 즐거웠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조금은 있습니다. 평화의 문을 보면서 신기한건 전 세계의 글자들이 각인되어 있었다는거. 한글로도 평화라고 당당히 기재되어 있네요.
바쁘게 돌아다니다 보니 배가 슬슬 고파지더라고요. 그때 가이드님의 왈 “한국음식이 그리울 때니깐 오늘 저녁은 한국식으로 할게요. 그리고 저희는 김치찌개에 라면사리를 더해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파리에서 먹는 김치찌개라!! 참 아이러니 하더라고요.
저녁을 배불리 먹고 드디어 바라도 바라던 에펠탑으로..
에펠탑위에서 바라본 야경. 서울하고는 다른 운치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전등쇼~ 완전 그림 자체였습니다. 말로표현하기가 두려움마저 드는 광경이었습니다.
실제로 보시는게 최고겠죠. 너무 자랑하나. 암튼 왜 에펠탑을 이렇게 칭송하는지 보고나셔야 느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철근 구조물을 이렇게 예술로써 승화할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하나의 예시라고나 할까.
이렇게 첫날 일정을 마치고 호텔로 들어오니 피로가 갑자기 밀려오더라고요. 호텔에 도착하니 가이드님께서 와인 한 병씩 나눠주더라고요. 센스짱 아닙니까? 피로는 피로고 받은 와인을 서로 마시면서 내일 있을 일정을 곱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뉘었답니다. 그런데 와인 한 병으로 모자란 감이 있어서 가지고온 소주로 보충. 첫날부터 너무 마시면 안되는데ㅋㅋ 덕분에 잠을 푹 잤습니다.
다음날 7시에 일어나서 조식후 9시에 일곱쌍의 커플들과 전세번스를 타고 즐거운 여행의 터널로 고고싱.. 나폴레옹의 관이 안치되어있다는 앵글리드성당과 세느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몽마르트 언덕으로 향했습니다. 몽마르트 언덕에 올라 파리 시내 전경을 바라보고 있으니 한국에서는 볼수 없는 또다른 멋이 있더라고요. 몽마르트 언덕에 광장에서는 화가들이 여러모여 자신이 그림 그림도 팔고 일반인들을 모델 삼아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정말 잘 그리더라고요. 저희가 시간이 있었으면 인물화 한 장 그리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거기서 점심을 먹었는데 말로만 듣던 달팽이 요리였습니다. 근데 맛이 완전 환상이었습니다. 특히 달팽이 소스에 바게트빵을 찍어먹었는데 딸기쨈하고는 비교가 안 될 정도 였습니다. 이렇게 점심을 맛나게 먹고 내려오는 길에 있는 샤크레쾨르 성당도 정말 어마어마하더라고요. 참로고 이 성당은 성심의 성당이라고해서 안에 들어가면 정숙을 해야하고 사진도 못 찍게 하더라고요. 근데 너무 아름다워서 몰래 사진을 찍었다는 말씀. 또한 성당 밑의 풍경은 이루 말할수 없을 정도 였고요.
몽마르뜨 언덕을 내려와서 그토록 가보고 싶었던 모나리자가 있고 다빈치코드의 영화 배경이 되었던 루브르 박물관으로 갔습니다. 가는 도중에도 얼마나 설래였는지 모릅니다. 그리도 드디어 도착.
우리를 제일 먼저 반겨주는건 누구나 접했을 피라미드 유리 조형물 이었습니다. 박물관 입국가 그 조형물로 들어가더라고요. 근데 들어가기에 앞서 공항에서나 할법한 X-RAY검사를 하더라고요. 문화재가 많으니 보안이 철저한 것 같더라고요.
워낙 사람들이 많고 실내다보니 저희는 이어폰을 귀에 꽂고 가이드님의 안내에 따라 박물관을 구경했습니다. 그림이면 그림 동상이면 동상 그림으로 보와오던것들을 실제로 보니 정말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여기서 죽어도 여한을 없을 정도라고 할까. 이건 너무 오버인가. 암튼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은 사진으로 모두 담았습니다.
벅찬 가슴을 뒤로한 채 저희는 파리의 야경을 즐기러 갑니다. 한국에 한강 유람선이 있다면 파리에는 세느강 유람선이 이겠죠. 유람선을 타고 와인한잔을 먹으면서 파리 야경을 보는 내내 눈을 어디에 두어야 할정도인지 모를 정도로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와인과 저녁으로 나온 달팽이 스프하고 거위고기도 너무 맛이 있어서 막 먹다보니 내릴 쯤해서는 배도 빵빵하고 얼굴도 붉을락 하더라고요. 이렇게 파리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야 하는데 여기가 끝인가 하고 생각하니 발길이 안떨어지더라구요. 그래도 내일 베니스로 향할걸 생각하니 조금은 위안이 되더라고요.
이렇게 아쉬움을 뒤로한 채 파리 여향을 접고 베니스로 향했습니다. 7시 20분 비행기라 새벽까지 일어나서 움직여야 했는데 비행기를 타고 가는 2시간 내내 피곤에 지쳐서 정말로 푹 자면서 간것 같습니다. 그리고 9시 드디어 베니스 공항 도착. 가이드님이 친절하게 저희가 반겨 주셨습니다. 좋아던건 저희커플을 포함해서 두커플만 움직였는데 서로 간에 사진도 찍어주고 이런저런 얘기도 나눌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가이드님하고 버스를 타고 기차역에 도착해서 들고온 캐리어를 맡겨놓고 가벼운 몸으로 베니스 향발 기차를 탔습니다. 다리를 건너 10여분후 드디어 베니스 도착.
솔직히 말해서 베니스는 로마를 거쳐가는 하나의 루트로만 생각하고 온지라 별 생각도 안하고 왔는데 웬걸 물위에 떠있는 건물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그림으로 착각할 정도 였습니다. 동화책에서나 볼법한 그런 건물들과 강, 바다.. 그리고 베니스 특성상 차로는 이동을 못하고 도보로 이동했는데 골목 하나하나도 너무 예쁘고 좁은 골목을 여기저기 지나다 보니 미로를 통과하고 있는 기분마저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길을 잘 못들면 평생 못 빠져나갈것 같은 기분마저 들었습니다.
걸어오는 내내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사진을 시도 때도 없이 찰깍찰깍한 것 같습니다.아름다운 리알토다리를 거쳐 카사노바가 유일하게 탈출했다는 탄식의 다리를 거쳐 드디어 바다가 훤히 보이는 산마르코 광장에 도착하고 나니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았습니다. 베니스의 사람들은 모두 여기 모여 있나 싶을 정도로 사람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그리도 드디어 꿈에 그리던 곤돌라 탑승. 배를 운전하시는 기사님도 완전 모델이더라고요. 하여간 타는 내내 너무 즐겁고 배위에서 바라보는 주위의 풍경 또한 걸어 다니면서 볼때와는 다르게 색다른 맛이 있었습니다.
베니스 여행을 하기 전에 가이드님이 하나를 제한하시더라고요. 다 끝나고 나갈 때 도보로 가는 것도 좋지만 베니스하면 물의 도시이기 때문에 수상택시를 타고 운하와 바다를 만끽하면서 나가면 더욱 운치가 있을 거라고 선택하라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솔직히 택시 값이 만만치 안터라고요. 무려 개인당 50유로. 그래서 고민은 많이 했지만 언제 이런 풍경을 볼수 있나해서 과감하게 택시를 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택시를 타고 바다 바람에 온몸을 맡기면서 베니스를 한 바퀴 돌면서 주위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고 나니 온몸에 피로가 가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모든 걸 마감하고 기차역으로 돌아오니 타기를 잘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걸어서 나왔다면 후회했을 정도였으니깐요. 이렇게 즐기고 놀다보니 떠나야 할 생각을 하니 하루만 더 있었으면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별 생각 없이 온 곳에 완전 필이 꽂혔다고 할까. 암튼 눈에 담고 싶을 정도로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아쉬움을 뒤로한 채 저희는 로마를 가기위해 오후 7시 30분에 기차를 탔습니다. 무려 3시간 30분이나 걸리는 또 한 번의 장거리 행군을 해야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이드님이 기차를 타고가면서 주의할 점을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짐은 항상 눈에 보이는 곳에 두라고. 나도 모르게 분실할수 있으니깐. 그래서 저희는 둘이서 1시간씩 번갈아 가면서 자기로 하면서 짐을 지키기로 했지요. 그런데 막상 기차에 타니 피곤이 몰려오는지 둘 다 자버린거 있죠.. 이런 낭패가~~ 근데 다행히 짐은 무사했습니다.
11시 10분 현지 가이드님을 만나 호텔에 들어오니 12시가 넘은지라 자기 바빠지죠. 다음날 상쾌한 기분으로 일어나 조식을 먹으면서 바라고 바라던 로마. 그리스 신화의 모태인 로마를 구경한다는 설래임에 마음이 두근거렸습니다. 역사책에서만 보아왔던 많은 이야기 거리들.포에니 전쟁, 악티온 해전, 옥티비아누스, 클래오파트라, 마르쿠스, 시져.... 또한 로마의 휴일의 배경이 되었던 아름다운 풍경들을 생각하면서.
9시에 가이드님을 만나 로마의 역사속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으로 간곳이 드라마나 영화에서 단골로 나오는 원형경기장인 콜로세움 이었습니다. 보는 순간 너무나 거대하고 웅장해서 눈을 뜰 수가 없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거대해서 저런 건축물을 어떻게 만들었을까하는 의구심 만져 들었습니다. 또한 2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검투사 경기가 열렸다고 하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을까 하는 생각이 드니 숙연함마저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옆의 콘스탄티누스의 개선문도 정말 웅장했습니다.
특히, 밤에 보는 관경은 또 다른 매력을 주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지나가면서 보는라 사진으로는 못남겼는데, 만약 자유여행을 하시는 분이라면 콜로세움 앞에서 맥주한잔 거느린다면 분위기 있는 로마여행이 될 것 같긴 하더라고요. 근데 원형 그대로 남아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많은 부분이 훼손이 되어 있어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다음으로 간곳은 기억할시지 모르겠지만 영화 벤허에서 우리들의 숨을 먹게한 바로 그 장면.. 대전차 경기 모습이였죠. 그 장소가 되었던 바로 대전차 경기장 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도착하고 나니 여기가 그곳이 맞나 할 정도로 세월의 무성함이 고스란히 남아 있더라고요. 지금은 풀만 남아있어서 조금 실망은 했지만 눈을 감고 영화 장면을 떠올리면서 생각에 잠겨 있으니 관중들의 열띤 환호에 머릿속을 스쳐가더구요. 하여간 조금 실망감을 품에 안고 다음으로 향한곳은 로마의 휴일에서 남자 주인공인 그레고리 팩이 손을 넣어서 오드리햅번을 놀려주던 그 장소 바로 진실이 입이었습니다. 옛날에는 하수구 뚜껑이었다고 추측하고 있다는데 이런 것을 보면 역사는 무시 못하는 것 같긴 합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도 사람이 그리도 많은지 한 참 줄을 선후에야 진실이 입에 도착했습니다. 저여친은 영화 주인공인 된냥 놀라는 표정을 짓고있습니다. 귀엽지요~~
다음으로 향한곳은 포로로마노 였습니다. 옛날 로마의 상업, 정치, 예술의 중심지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다 파괴되고 몇몇 돌들의 잔재만 남아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그 시대를 살아가던 사람들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다는 것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신전들과 목욕탕, 건물들과 상점, 집 등이 일부 잔재들로 보존이 잘 되어있었습니다. 아마 우리 였다면 지금시대에 보지도 못하는 관경이었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새삼 부끄러움마저 들었습니다. 
포로로마노의 경관을 감상하면서 주위를 한 한 바퀴 구경 했습니다. 그 다음 목적지는 현재 로마 시청이 있는 캄피돌리오 광장입니다. 캄피돌리오는 수도라는 뜻인데 이 광장에 있는 박물관, 분수, 계단 등은 미켈란젤로가 설계하였다고 합니다. 이 과장 중앙에는 아우렐리우스 기마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동상 앞에서 한진 한컷..
이 광장 밑으로 계단이 길게 뻗어 있는데 꼬르도나타 계단이라고 합니다. 이 계단역시 미켈란젤로에 의해서 설계되었는데 별의미없이 사진만 찍었는데 가이드님 말로는 위로 올라갈수록 넓게 설계되어서 밑에서 보면 똑같이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그 옛날에 원근감도 몰랐을 텐데 이런 기발한 생각을 했었는지 경외감마저 들었습니다. 계단을 내려오면 바로 옆에 성당이 있는데 산타마리아 인 아라코엘리 성당입니다. 아라코엘리는 하늘위에라는 뜻으로 높은 계단위에 세워져 있는데 이 계단을 무릎을 꿇은채 끝까지 올라가면 복권이 당첨된다는 전설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는 계속 걸었습니다. 그 다음에 도착한곳이 로마 베네치아 광장이었습니다. 이 과장 남쪽에는 빗토리아 에마누엘로 2세 기념관이 자리하고 있는데 현재는 통일기념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건축물이 얼마나 거대하고 예쁘던지 입을 다물수 없더라고요. 그리고 더 특이한건 건축물 입구 앞에 횃불이 두개가 있는데 이 불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이라고 합니다. 이 앞에 병사 두 명이 지키고 있는데 이 횃불을 못 끄게 하기 위한 초병이라고 하는데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걸 보는 순간 우리나라는 순국선열들과 호국영령들에게 무엇을 해주었나 하는 생각이 드니 고개를 들수가 없더라고요.
포로로마노 주변을 한 바퀴 도니 기다리고 기다리던 점심시간이 도래했습니다. 점심메뉴는 스파게티와 어린돼지 목살이었는데 우리나라에서 먹는 스파게티를 생각하면 크게 실망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착한 스파게티였습니다. 아무것도 안들어간 맛은 그다지..
점심을 먹고 나니 비가 주룩주룩.. 비를 맞으면 저희들이 간곳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시국이었습니다. 그렇게 비가 오는데도 입장하는 사람들의 행렬이 장난 아니더라구요.가이드님 말로는 이건 보통이라고 하시면서 성수기에는 보통 입장하기까지 2시간이상 걸릴때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입장료가 16유로(25000원)했는데 입장 수입만 어마 할 것 같더라구요. 오랜기다림끝에 드디어 입장. 건물 안에는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발을 놓을 곳도 없더라구요. 좁은 틈사이로 가이드님의 안내에 따라 여기저기 눈을 돌리는데 그럴 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특히 천장에 새겨놓은 그림들은 형언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리도 드디어 시스티나성당 입성. 이곳이 왜 유명한지는 잘 아실 거라 믿습니다. 이곳은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콘트라베가 열리는 곳이지요. 그래서 콘트라베가 열려 새로운 교황이 즉위하기까지 시스티나성당은 출입금지라고 하네요. 근데 저희는 운좋게도 교황 즉위가 전날 끝나는 관계로 인해 구경할수 있었다는 말씀.
그리고 더 하나 이곳에 들어가면 사진도 못 찍고 말도 자제하라고 하더라고요. 그 이유인즉슨 이곳에 엄청난 것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바로 천지창조 와 최후의 심판입니다. 특히 천지장조의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역작이라고 칭송하고 있는 작품이지요. 무려 4년여에 걸쳐서 자신의 몸이 병신이 될 정도로 몸을 받쳐서 그렸다고 하니 정말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그런 벽화들을 보니 말을 하고 싶어도 말을 할수가 없더라구요. 그냥 아~~라는 감탄사밖에는.
이렇게 시스티나성당을 나와 쭉뻗은 길로 나오니 바로 성 베드로 대성당. 세계 최대의 성당인 성베드로 대성당. 미켈란젤로의 세계적인 역작인 피에타도 바로 이 성당 안에 자리 잡고 있더라고요. 보기만해도 슬픔이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단지 거대한 유리벽 넘어로만 봐야하는 아쉬움이 있긴하였지만 제 눈으로 직접보았다는것에 가슴 두근거리는 경험이었습니다. 그 이외에도 많은 예수 관련 동상들이 곳곳에.. 그 동상의 섬세함에 한 번 더 놀랐습니다. 오기전 성베드로 대성당이 거대할 거라 예상은 했지만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거대하고 웅장한 모습에 정말 감탄을 거듭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간가는줄 모르게 구경하다보니 벌써 저녁시간에 다되었더라구요. 오늘 저녁 메뉴역시 한국식으로 제육볶음에 된장국으로. 외국음식이 실증난다 싶을 때 한 끼씩 주는것 같더라고요. 근데 저희는 현지식으로 했으면 하는 바램은 있더라고요. 굳이 외국까지 나왔는데 한국음식을 먹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음식체험도 여행의 한 경험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요건 조금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암튼 배를 든든히 채우고 나니 비는 역시 오고 날은 깜깜하고 야간투어로 천사의성과 나보나 광장을 투어했는데 비도 오고 날씨도 추워서 그런지 별 감흥이 없었던것 같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투어였다.
모든 것을 마치고 나니 시간은 벌써 오후 9시를 향해가고 있었습니다. 근데 왠지 아쉬움이 밀려오더라고요. 내일이 끝인데 이탈리아까지와서 피자도 못 먹고 가나하고 생각하니 말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가이드님을 꾀여 피자를 사셔 숙소에 들어가서 한국에서 가져온 소주에 피자를 안주삼아 꿀꺽꿀꺽. 근데 한국 피자보다 느끼하고 맛은 없더라구요. 근데 놀라운 사실은 이탈리아 사람들은 피자 한판을 혼자서 먹는다는거 남녀노소를 떠나서. 식성이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이렇게 피곤에 찌든 몸으로 마지막 일정을 남겨두고 저희는 잠이 들었지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 가이드님을 다시 만나 아쉬움을 간직한 채 마지막 로마 여행을 떠났습니다. 목적지는 스페인 과장하고 트레비 분수였습니다. 이곳 또한 로마의 휴일에서 나와서 더욱 유명해진 곳이지요. 트레비 분수를 보는 순간 분수 뒷면을 장식하고 있는 거대한 조각상에 한 번 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포세이돈의 아들인 트리톤과 두 마리의 해마가 있습니다. 특히 해마는 성난 해마하고 얌전한 해마가 있는데 성난 해마는 성난 마다를 얌전한 해마는 잔잔한 바다를 상징한다고 하는데 당시 로마의 빈번한 홍수를 막기 위해 이런 조각상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포세이돈의 양옆의 여신은 풍요와 건강을 그 위의 네 명의 여신은 사계절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이드님의 왈. 분수에 동전을 던지라고 하더라고요. 한 번 던지면 로마로 다시 돌아오고 두 번 던지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세 번 던지면 그 사람과 결혼한다는 전설이 있다고 하네요. 근데 저희는 허니문은 온 거니깐 두 번째랑 세 번째는 필요 없겠죠. 그래서 한 번만 서로 손을 잡고 뒤로 돌은채 어깨너무로 힘차게 던졌지요. 환상적인 로마를 다시 오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면서 말입니다. 암튼 모든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발길이 안떨어지더라고요. 특히 저보다 더아쉬워하는 여자친구를 대려오는라 힘께나 뺏다는 사실.
암튼 파리부터 로마까지 여행하면서 하나도 버릴게 없는 알차고 재미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이렇게 다녀와서 거기서 찍은 사진을 다시금 보면서 이렇게 후기를 올리니 새삼 여행했던 그림들이 떠오르네요.
마지막으로 추천 드리겠습니다. 앞으로 허니문을 떠나 커플님들이 계시다면 파리나 로마가 아니더라도 유럽 쪽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비록 비용이 많이 들고 비행시간도 많긴 하지만 다녀와서는 절대 후회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한번뿐이 신혼여행 좀 더 알차고 짜임새 있게 보내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많은 허니문 커플님들의 참고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앞으로 결혼하시고 여행가실 예정인 신혼부부님들의 축복과 안녕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