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다녀온 지는 꽤 됐는데 이제서야 후기를 올리게 되네요

저는 3월 3일 결혼을 해서 4일(월요일)에 푸켓 코코넛 빌리지 가든뷰 4박 6일을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신혼여행으로 가까운 세부를 생각하고 있다가

웨딩박람회에서 박종화실장님의 상담을 받고 푸켓을 가게 됐습니다.

우선 푸켓 코코넛빌리지로 신혼여행을 다녀오고 다 좋았지만

저를 실망하게 하는 몇 가지가 있었습니다.

첫째 풀빌라의 풀장 크기.

둘째 바다 색상.

셋째 가이드님의 강요.

 

 

 

처음에는 풀빌라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고 갔습니다.(엄청 럭셔리 할 줄 알고 )

막상 도착해보니 펜션 정도 크기에 베란다 목욕탕 이런 느낌!!

풀빌라에 대해서 많이 알아보지 않고 계약을 한게 정말 후회스러웠습니다.

박종화 실장님께서 풀빌라 4박 을 해도 리조트 2박 ,풀빌라 2박과 금액이 비슷한 곳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코코넛 빌리지 가든뷰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설명하실 때에는 숙소가 섬이라 사방이 바다인데 오션뷰 필요 없다는 말에 혹해서 얼른 계약)

저희가 묵은 방은 풀장이 너무 작았어요. 목욕탕만 했습니다.

(2층짜리 풀빌라가 가고 싶었다는 ㅜㅜ 풀이 너무 작았어요 목욕탕만해요)

코코넛 빌리지 에서도 풀빌라마다 Level 이 엄청 차이가 많이 나더라고요.

(1층짜리 ,2층 짜리 ,풀장의 크기 등등)

리조트 2박 ,풀빌라 2박을 했을 때의 풀빌라 숙소는 어느 정도 Level 인지 엄청 궁금했습니다.

 

       

둘째 바다 색상

전 태국 바다는 다 비취색 속이 다 보이는 곳인 줄 알고 갔는데

막상 도착해서 해변을 보니 헐 ~ 서해안이랑 똑같았습니다. 흙탕물

어쩜 여기 왜 온 거지? 라는 생각이 퐉~~

가이드님 말로는 태국도 우리나라와 같이 깨끗한 해안 흙탕물 해안이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셋째 가이드님의 강요

코스를 선택할 때 다들 PP섬을 가고 싶다고 말씀 드렸는데

PP 섬은 더럽다고 라차섬으로 유도(?) 하시더라고요.

나 : 그래도 태국에 왔으면 PP섬?

가이드님 : 요즘 누가 PP섬 감? 라차섬이 갑임

“가이드님이 그렇다니까 뭐 ~ 처음 온 우리들보다야 잘 아시겠지’ 라는 생각으로 라차섬으로 결정

근데 결정하자마자 하시는 말씀 라차섬에는 옵션이 붙는다고 얘기하심 (스킨스쿠버)

여기까지 와서 얼마 아끼려고 스킨스쿠버 안하고 가면 말이 안 된다고

전원 스킨스쿠버 결정!!!!!!

맞는 말이긴 한데 왠지 기분이 찝찝한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 날 쇼핑

라텍스,잡화,귀금속

처가 친가 어른들께는 라텍스만한 선물이 없다고 설명을 장황하게

마눌님 : 저희는 선물 샀어요 양주 사오시라고 해서

가이드 : 면세점에서 20만원 이하 양주는 왜 사는지 모르겠어요 1~2백 짜리도 아니고

           들고 다니기만 불편하지

나 : 저희 20만원 이하 양주 샀는데요

가이드 : 아 그래요? 몰랐어요

 

음 우리는 태국으로 갈 때 인천공항에서 양주를 샀습니다. 2EA

사니까 양주가방을 주길래 태국에 들어갈 때랑 쇼핑하는 한국 입국 날 가방 두 개에

양주를 넣고 쫄래쫄래 들고 다녔죠

 

 

가방 ->

 

 

입국 날도 쇼핑하는 출국 날도 양주 가방을 가이드가 못 봤겠죠?

(비록 가방에 양주 이름이 써 있지만)

설마 보고도 라텍스 안 샀다고 자존심 긁으려고 한말은 아닐 거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처음인 신혼여행, 해외여행이라 제가 기대를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기대를 많이 한만큼 실망감이 클 수 밖에

얘기하고 보니까 불만만 늘어 놓은 것 같네요.

이렇게 3개 빼고는 정말 만족하고 있습니다.

여행으로 해외는 처음이라 많이 긴장했었는데 즐겁게 쉬고 놀다가 온 것 같습니다.

세부 안가고 푸켓 간 건 정말 잘한 결정인 것 같습니다.

 

이상 신혼여행 후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