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 오후 5시 결혼식을 마치고 다음 날 밤 10시 하와이안 항공 비행기를 타고 출국했습니다. 하와이안 항공은 거의 대부분 승객들이 신혼부부인지라 가는 동안에도 참 즐거웠습니다.


먹고 마시고 한 숨 푸욱 자고 났더니 도착 했네요 ^^ (저희 비행기에서 치맥 먹으려고 치킨도 포장해 갔어요ㅎㅎㅎ)

첫날 오전 11시 도착 후 호텔 체크인 시간까지 시간이 남아서 오하우 동부 일주를 했습니다.
이 때 부터 하와이에 대해 조금씩 실감이 나게 되었지요

전설의 바람산, 이올라니 궁전, 카메하메아 대왕동상, 다이아몬드 헤드 등
꽤나 유명한 곳들 첫 날 다 둘러 보았네요 ^^
스타벅스의 어마어마한 커피컵과 너무나 예쁜 반얀트리도 직접 보았네요ㅎㅎ

그리고 둘째 날에는 노스쇼어 북부 일주 했어요~

여기 일정은 맛투어예요~ 지오반니 새우트럭과 열대과일 시장, 파인애플 돌 아이스크림과
삼색 레인보우 아이스크림, 그리고 오바마 대통령이 자주와서 드신다는 쿠아아이나버거까지..
이날 오전에 호텔에서 조식 먹고 일정 시작했는데,,,
넘 맛있어서 그래도 안 남기고 다 먹었어요ㅋㅋㅋ 중간 중간 가이드분이 소화시켜준다고
바닷가 데려가서 사진찍고 중국인 모자섬이랑 쥬라기 공원 촬영지도 데려가시고,
첫키스만 50번째 촬영지도 데려가시고 (하와이 가실 분들 첫키스만 50번째 영화 보고 가세요 하와이 가시면 도움되요ㅎㅎ)

그리고 셋째날은 주내선 타고 마우이에 갔어요~

마우이는 의견이 분분해요~ 하루면 충분하다와 3일정도 있어야 한다...
저희는 5박 7일 일정 중, 관광과 쇼핑에 시간을 많이 분배했기에 오하우에 올인,
마우이는 당일치기로 다녀 왔어요

여기는 3000미터가 넘는 할레아칼라산을 오픈카를 렌트해서 해양도로와 절벽 도로를
드라이브하며 꼭대기까지 가는건데,, 그 기분과 절경은 정말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어느 순간 자동차가 구름을 가르며 산을 올라가고.. 어느 순간 구름이 발 밑으로 펼쳐집니다.

마우이 3박 하시는 분들은 꼭 할레아칼라에서 일출 보세요~ 저희는 당일치기라 못 봤는데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할레아칼라 일출 보신 분들이 사진 보여 주셨는데
정말 예술이더라구요~!!
저희는 나중에 리마인드 웨딩때 다시 화와이 오기로 했는데,, 그때는 꼭 일출 보기로 했어요^^

그리고 할레아칼라 내려와서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 가서 햄버거좀 먹어주고 바닷가 산책하다가 돌아왔네요

그리고 다음날에는 해양 스포츠 했어요~

저희가 동남아쪽에 많이 가봐서 해양스포츠는 다 거기서 거기겠지하고 별 기대 안했는데
하와이는 역시,, 주변 경관이 달라서 그런지 해양스포츠도 엄청 즐거웠네요
바나나보트 타고 제트스키타고 스노쿨링하고 윈드 서핑하고 이것 저것 즐겁게 하는데
머리위로 미 공군들 비행기 날라다녀 주시고~ 비행기에 숫자 써 있는거 보일 정도로
낮게 날아서 엄청 신기했어요~

그리고 마지막 날...
VIP투어라는 프로그램이 현지에 있더라구요..
디너 크루즈 생각 하고 갔는데 그것보다 더 익사이팅한 프로그램이 있어서 그 프로그램으로
바꿨어요~ 엄청 빠른 요트타고 먼 바다로 나가서 요트로 드리프트하고 막 신나게 놀고(물 다 튀고 엄청 스피디하고 재미 있어서 미국 아주머니하고 일본 아주머니하고 잘 알지도 못하는 사이인데 막 하이파이브 하시고ㅋㅋ) 엄청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저녁 먹고 리무진 타고
하와이 야경보고.. 그리고 하루 마무리 했네요..


팜투어 너무 감사해요ㅠ 저희 마지막 날 단체 손님 오신다고
호텔 바꿔줄 수 있냐고 하셔서 엄청 고민하다가 그러겠다고 했는데...
막상 쉐라톤 와이키키 가보니까.. 수영장도 예술이고 건물도 엄청 좋더라구요...
거기다가 허니문이라고 와이키키쪽에서 스위트룸 주셨어요ㅠ
그래서 치즈케이크팩토리가서 스트로우베리케이크랑 30th 기념 케이크사서 마지막 하와이 밤 차분하게 잘 정리하고 왔네요.. ( 화이트와인도 호텔에서 허니문이라고 선물해 주셨어요)

현지 가이드 Sunny씨도 엄청나게 신경 많이 써주시고, 팜투어 서지혜씨도 신혼여행 가기전
귀찮게 이것 저것 많이 물어보고 성가시게 했는데
항상 친절하게 잘 알려주시고 처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가 결혼 전에도 여행을 워낙에 좋아해서 참 많이 다녔는데... 팜투어 참 좋다라는 이미지가
많이 남아요~ 다음 여행 벌써 계획 중인데... 꼭 서지혜씨께 연락드리고 진행하려구요 ^^

감사합니다. 덕분에 잊지 못할 허니문.. 좋은 추억들만 가득 만들고 왔습니다 ^^

아!! 그리고 하와이는 미국이라 사람도 나무도 음식도 다 큼직큼직해요~


포크랑 칼로 커팅해서 드셔야지 저렇게 먹었다가는 입 찢어지십니다 ㅎㅎ

치즈버거인 파라다이스에서 저렇게 먹는 거 사진찍고 있는데 미국인 아주머니가
저 모습 보시고 빵 터지셔서 5분동안 저랑 눈도 못 마주치시고 눈물 흘리시면서
아무것도 못 드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