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에 호주 - 시드니&골드코스트 다녀왔습니다.
겨울이라고 추울줄 알았는데 너무 날씨도 좋고 습하지도 않고.. ㅋ
겨울인데 반팔입고 다닌다니~~ 상상도 못할일이~~ ㅋㅋㅋ

우선 좀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아는 분이 여행사 다니시지만 같은 조건에 아주 조금 저렴하게 해준다고 해서
박람회가서 신청하고 왔습니다.
뭐.. 사은품도 잘 챙겨주시니 뭐 나름 저렴하게 한거긴 하죠...

그런데!!! 결혼전날 최종 계약서를 확인하니 제가 알던 호텔이 아니었습니다.
친구가 2년전 신행을 호주로 다녀와서 너무 좋았다고 해서 저두 가보고 싶기도 했던 나라고 해서 열심히 물어물어 검색하고 이것저것 따져보고 계약했는데... 호텔이 다르다니..
그래서 전화를 걸어 문의를 했습니다. 담당자분은 바꿀수는 있는데 수수료(?)가 든다며 호텔 자료도 보내주시고 괜찮은 곳이라고 하시고.. 서로 뭔가 얘기가 잘못된것도 있는거 같았습니다.
죄송하다면서 20만원 상당의 선물을 보내주신다길래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확인해보니 10만원도 안되는 선물... 참나... 뭐 금액적으로 문제가 아니라 말만 그렇게 하는게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좋은 날이니 좋게 좋게 생각하고 잊었습니다.

결혼식 다음날 저녁 비행기였기 때문에 하루는 그냥 설렘을 안고 놀다가 드디어 출발~~~
가자마자 저희부부는 무비월드를 관람하려고 내려주고 가이드와 몇시에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아주아주 너무너무 재밌게 구경하고 놀이기구도 타고 사진도 찍고 했습니다~
비가 오락가락했지만 비가 저희를 피해다니더라구요~~
아쉬운 마음에 마지막으로 탄 후룸라이드덕분에 저희 부부는 물에 빠진 생쥐꼴이 되었구요~
그래도 호텔로 바로 들어가서 씻고 나오면 되지 하고 가이드와 약속한 시간에 맞춰 호텔로 고고씽~~~
헉!!! 근데 이게 왠일!!!
저희 방이 없다는 겁니다.. 뭐 말하자면 현지 가이드소장님이 살짝 실수하신거긴 하지만..
저희는 홀딱 젖어서 호텔 로비에서 1시간가량을 기다렸습니다.
신나고 재밌자고 10시간이나 뱅기타고 날아가서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가이드분들도 너무 죄송해하셔서 신나게 신나게 놀았습니다~

호텔 앞에 바다도 보이고..ㅎㅎ
호주는 너무 일찍 문을 닫기 때문에 빨빨거리고 돌아다닐수는 없었지만 첫째날은 그냥 씻고 돌아와서 맥주한잔하며 취침~

검색을 너무 많이 하고 갔던터라 후기 남겼던것들 그대로 다~~ 했습니다.
카지노도 가보고 꼬진(?) 리무진도 타고~
무지개도 보며 사진 찍고 헬기도 타고 모래썰매 타러 갔다가 왕발통도 타고~
왕발통~ 나름 너무 재밌었습니다~~~ ㅎㅎ
왠만한 식사가 다~~~ 스테이크였기에 저희는 시드니로 넘어와 같이 다니는 커플들과 합의하에 한식도 맛볼수 있었구요~
오페라 하우스, 하버브릿지, 본다이비치 등등~ 인터넷에서나 감상하던걸 눈으로 직접 보고 사진도 찍고~~ 신기하면서 재밌게 사진찍고 다녔습니다.

솔직히 패키지는 시간이 정해져있어서 정말 잠깐 둘러보는 수준이었긴하지만..
말도 안통하고 어쩌겠습니까~ㅎㅎ (영어공부 열심히 해야죠~ *^^*)

호주도 중국만큼이나 차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많다는걸 새삼 느꼈습니다~ㅋㅋㅋ

뭐~~ 탈도 많고 기분도 언짢은 적도 있었지만 나름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호주 다시 가고 싶네요~~

앙탈만 부린 후기였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