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부터 가고싶은 나라를 물으면 항상 미국이라고 대답했는데,
드디어 미국에 게다가 마이애미로 신혼여행으로 다녀왔습니다~

부푼 꿈을 안고 떠난 마이애미 신혼여행!! 시간 순으로 차근차근 정리해 봅니다.
원래는 인천-디트로이트-마이애미 이렇게 가기로 되어있었는데, 갑작스럽게
항공사의 비행 취소로 인천-나리따공항(일본)-애틀란타-마이애미 이렇게 거쳐
가게 됐습니다. 덕분에 공항뿐이지만 생각지도 않은 일본까지 구경하고 왔습니다.

처음 도착하여 바로 간 숙소 Hyatt 호텔!!!! 밤이어서 사진이 좀 그렇습니다 ;;



Hyatt 호텔은 건물 바로 뒤에 바다가 있습니다. 시내 한복판에 바다가 있는 것도
신기한데 요트까지 떠 다니니 감동이 물밀듯이~~바다 위에 모노레일까지~
또 감동~~~ㅠㅠ



첫날은 자유 일정이라 언젠가는 꼭 보리라 마음먹고 있었던 메이져리그를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호텔 컨지어스에 물어보니 가깝다고 해서 비싸지만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10분정도 갔을까 팁까지 13달러!! 윽!! 적은 돈은 아니지만 메이져리그를
볼 수만 있다면 그 정도야 시원하게!!! 참고로 올때는 35달러가 들었다는!!!



마이애미 말린스 홈구장 밖에서 바라 본 전경입니다. 팀 성적이 워낙 안좋아서
보러 오는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와서 즐기더군요~
전체적으로 보고 사진도 찍을 겸 내야 가운데 가장 높은 자리로 표를 샀습니다.
인당 25달러!!! 미국 최대의 단점!!!!!!!!!!!!!!!!!!!!!!!! 물가가 비쌉니다.



경기 중 사진입니다. 일요일 낮경기라 원래는 해가 쨍쨍해야하는데 우리나라
야구인과 팬들의 숙원인 돔구장인지라 덥지않고 쾌적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홈팀 홈런이 펑펑 나와 세리머니로 볼 거리도 많았습니다~



꿈에 그리던 메이져리그도 봤으니 이제는 본격적으로 마이애미 구경을 해보겠
습니다. 마이애미 다운타운에서 가장 볼 거리가 많은 Bayside라는 곳입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전통시장, 풍물시장, 마트, 노점상, 먹자골목 등등 다 있습니
다. 또 바다 옆에 자리하고 있어서 멋진 마이애미 앞바다, CSI에 나오는 수많은
요트들 그것만으로도 장관이었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끼리 참 잘 놀던데, 우리나라 문화적 시각에서는 신기하기도
하고, 암튼 보기는 좋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세계속으로 뻗어나간 "강남스타일"까지!!!! 코리아는 몰라도 강남스타일은
다 알더군요~



Bayside 구경 다하고 호텔로 돌아와 쉬고 3일째날 미국 최남단의 휴양지
Key West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크고 작은 섬들이 계속 이어지는데 42개의
다리로 모두 이어져있다고 하더군요~가면서 세다가 경치에 매료돼 결국은
몇개까지 셌는지 까먹었습니다만 오랜 마을들이 계속 나와 옛 미국을 볼 수
있어서 또 다른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7 마일 브릿지 전경입니다. 말그대로
다리 길이가 7마일로 수십년간 세계에서 가장 연육교 였다고 합니다.



미국 최남단이라는 상징 조형물입니다. 여기서 쿠바가 90마일이라네요~
우린 사진 찍는 장소로만 여기는데 미국 사람들은 이곳을 보고가는 것에
큰 의미 부여를 하더군요~



Key West에서 가장 유명한 헤밍웨이가 살았던 집입니다.





Key West 거리 모습입니다. 개념이 남다른 가로수!!!!!!!!!!!!


Key West 상점들...1달러 돈으로 도배를 해 놓은 술집 인상적이었습니다.







Key West는 여기까지 보시구요 이제는 그 유명한 마이애미 비치로 갑니다.



안타깝게도 가로 사진이 별로 없네요~ㅠㅠ (제가 사진파일을 잘 다룰 줄 몰라서요)
하긴 보시다시피 슬프게도 그날 비가 와서 쫙~ 빠진 미인이 선탠하는 모습은 커녕
사람조차 볼 수가 없었습니다. 안타깝지만 미국 신혼여행의 하이라이트!!! 백미!!!
바하마크루즈를 소개하겠습니다. 일단 배부터 보시죠~~



사실 이 배가 아닙니다. 어디 갔는지 제가 탔던 배 사진이 없네요~ㅠㅠ 이건 옆에
같이 정박해 있던 배인데 비슷합니다. 그리고 이건 숙소~배안에 있는 방이기 때문에
공간이 작습니다.



크루즈 9층 수영장!!!!!! 우리 부부만 오붓하게 놀았습니다.



이탈리안식당... 식당이 많습니다. 대부분 무료구요. 취향껏 원하는데로 먹음 끝!!!



그리고 가슴 아팠던 카지노!!! 첫날 따지나 말 것을~~ 작은 승리에 취해 그만~에구에구



가이드와 선상에서 우아하게(?) 한 대 태우며 담소를~ 왼쪽 분이 가이듭니다.



그리고 크루즈의 목적지인 바하마 프리포트 항구의 이모저모~~~~





특이하게 야외 미용실이 있더군요~~






아쉽게 바하마와 이별하고 마이애미로 돌아와 아울렛 가서 신나게(?) 쇼핑하고
새벽잠 깨고 나와 현실로 돌아왔습니다. 바다와 요트 마이애미의 높은 빌딩들,
Bayside의 그 흥겨운 모습, 맛있는 크루즈의 음식들... 다 너무 그립습니다.
한번 더 다녀오면 첫번에 보지 못했던 또 다른 모습들을 찾을 수 있겠지요~
팜투어 덕분에 정말 신혼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세심하게 잘 챙겨 준 가이드 분도
고마웠습니다. 팜투어는 아니겠지만 동남아나 중국 가면 가이드가 여기저기 데려다가
이것저것 사라고 한다고 하던데, 오히려 위 사진 속의 가이드 분은  이것저것 사줘서
잘 얻어먹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이애미 여행은 동남아 풀빌라에서 황제처럼 대접받고 쉬다 오는 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쉬는 것보다는 찾아서 보고 즐기고, 장님 코끼리 만지는 것일 수 있겠지만
미국이란 나라를 조금이나마 알고 배우고 즐길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