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일에 결혼한 새댁입니다...^^
벌써 한 달이 후딱 지나갔네요. 결혼 후에도 인사 다니느라 어찌나 바쁘던지...
이제야 신혼여행 사진을 보며 정리를 해볼까 합니다^^

우리 부부는 12월 말쯤 결혼식 날을 잡았는데요, 
그 때부터 여러 카페를 통해 폭풍 검색을 시작했더랬죠ㅋㅋ
모두들 날이 정해지면 제일 먼저 해야할 일로 신혼여행지를 결정하고 항공권을 확보해야 한다길래 제일 먼저 신혼여행지를 어디로 정할까부터 의논했습니다.

사실 처음 우리의 신혼여행지는 몰디브였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신행이 결혼식만큼이나 중요하다보니 좀 더 신중하게 결정하기 위해 신행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 결혼박람회를 갔다온 후 신행지를 결정하기로 하였습니다.
제가 제일 후회하는 것이 바로 이거에요...ㅠㅠ
물론 결혼박람회에서 상담 후 신행지가 몰디브에서 하와이로 바뀌긴 하였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굳이 결혼박람회가 아니더라도 신행 전문 여행사를 통해서도 충분히 상담을 받고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요, 결혼박람회 쫓아다니고 조금 더 싸게 간다고 여기 저기에 견적 비교한다고 3주 정도 시간을 보냈더니 그 사이 저렴한 항공권이 다 나가고 없지 뭐에요!!!
저는 4개월 정도 미리 준비하는 것이 꽤 여유롭다고 생각했는데 오산이었어요.
가을에 결혼하시는 분들도 1월에 예약하시고 하시더라구요.
만약 시간을 거꾸로 되돌릴 수 있다면... 여기 저기 비교할 시간에 팜투어에 예약해서 항공권부터 먼저 확보해놓구요, 그 후에 자유여행을 할 것인지 패키지를 할 것인지 담당자와 상의해서 결정할거에요...ㅠㅠ
(사실 1월 초에 여기 저기 견적 비교할 때 팜투어 견적도 받았었거든요, 꽤 괜찮은 조건이었지만 더 저렴하게 가고 싶은 욕심에 다른 여행사도 알아본다고 하다가 그만...^^;;;)

그래도 정말 다행이었던 것은요, 3주 후에 막상 예약할 때 저렴한 하와이안 항공권이 다 나가서 다른 여행사에서는 구할 수 없다고, 대한항공 중에서도 조금 비싼 항공권 밖에 없다고 해서 절망하고 있었을 때 팜투어에서는 블럭으로 구매하고 있는 표가 있어서 그리 비싸지 않은 조건으로 표를 구할 수 있었드랬죠. 우리는 이웃섬인 마우이에서 2박을 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꼭 하와이안 항공이어야만 했었거든요. 팜투어에 연락했을 때 표 있다는 말에 바로 예약해버렸답니다. 이 때 신행 전문 여행사의 저력을 느꼈습니다. 신뢰가 확 가더라구요! 정말 몇 곳이나 문의했지만 다른 여행사에는 전부 안된다고 했었거든요...ㅜㅜ

여튼 우여곡절 끝에 팜투어에 하와이안 항공으로 안전하게 예약을 하였구요,
숙소는 어디로 정할까 하다가 다들 말도 다르고 해서...
그냥 카페를 통해 많이들 가는 호텔로 정하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제 담당자였던 양지훈 팀장님께서 자세하게 안내해주셔서요,
저희는 마우이에서는 하얏트에 있었구요, 오하우에서는 힐튼 와이키키 쿠히오에 있었답니다.
숙소에 대한 불만은 없어요.
특히 오하우에서 함께 다녔던 다른 커플들은 숙소가 별로라고 막 그러던데, 저희는 쿠히오에 굉장히 만족했답니다.
아침 조식도 좋았구요, 리모델링 해서 그런지 시설도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지도상에서는 동쪽으로 많이 치우쳐 있어서 시내와 먼건 아닐까 걱정했었는데 막상 가보니
정말 와이키키 시내는 도보로 다 다닐 수 있는 거리더라구요.
전망도 좋은 방으로 받아서 더 좋았답니다^^

아, 그리고 양지훈 팀장님께 정말 감사한 것이 있어요!!!
양지훈 팀장님께서 꼼꼼하신 것인지 팜투어 시스템이 그런 것인지는 모르지만요,
출발하기 전에 visa 체크 안해주셨으면 하와이 도착해서 신랑은 그대로 돌아올 뻔 했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간담이 서늘해지는데요,
한 꼼꼼하는 저인지라 esta visa며 와이켈레 아울렛 프리미엄 쿠폰이며 모두 미리 미리 준비해뒀었거든요.
문제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신행 출발하기 이틀 전에 양지훈 팀장님께서 전화주셔서 신랑 visa가 승인이 안났다고... 알고보니 여권 만료일자를 잘못 입력했더라구요. 정말 큰 일 날뻔 한거있죠! 나중에 보니 visa 신청한 후에 그 사이트에서 승인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었더라구요. 전 그거까지는 보지 못하구요, 아무리 꼼꼼한 성격이라도 결혼을 준비하다보면 해야할 일이 너무 많다보니 꼭 실수하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그래도 하와이 도착해서 visa 때문에 입국 못하고 돌아가야 했다면, 그건 정말 엄청난 일이잖아요. 여하튼 어찌나 감사하던지, 정말 감사했어요~!

아, 그리고 항공권 확정이 되고 나면 저처럼 담당자분께 e 티켓 먼저 받으셔서요,
하와이안 에어라인에 전화해서 좌석 지정 미리 꼭 하세요.
저도 카페 통해서 정보를 알게 되었는데요, 여행사에서는 좌석 지정이 안되거든요.
출국 당일날 아무리 일찍 가신다고 하셔도 하와이는 워낙 신혼부부들이 많이 가는 곳이다 보니 좌석 지정을 미리 안해두시면 장거리 비행을 따로 떨어져서 가셔야 하는 불상사가 날 수도 있어요. 저희도 카페어서 정보 알고는 미리 전화해서 올 때, 갈 때, 마우이로 넘어갈 때, 올 때 모두 좌석 지정 미리해서 둘이 오붓하게 올 수 있었답니다.
저희 갈 때, 올 때 꼭 한 두 커플은 따로 떨어져서 오더라구요. 얼마나 싫겠어요ㅜㅜ

에구구... 신행 후기 작성하기도 전에 넘 말이 많았죠? 준비하시는 분들께 알려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보니...^^;;

자자, 이제 5박 7일간의 하와이에서의 달콤했던 신행 후기를 시작합니다...^^

 

 

<마우이 1일째>

인천공항에서 오하우로, 오하우에서 마우이로 이동하여 렌트카를 빌려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숙소까지 오는데 별로 어렵지 않았습니다.
출발하기 며칠 전에 팜투어에서 어떻게 이동하는지 안내문 보내주시는데 그거 보고 그대로 하면 되시구요, 인천공항에서 여행사 미팅할 때도 안내서 따로 주세요.
한국인들 워낙 많아서 눈치껏 따라가시면 출국장이며 렌트 회사며 쉽게 찾으실 수 있어요^^
그리고 저희는 담당자분께서 발렛 파킹하면 요금 비싸다고 미리 알려주셔서 셀프 파킹했습니다.
저희는 다음날 할레아칼라 일출을 보러 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Jeep를 빌렸습니다^^
대부분 머스탱 렌트하시는데 지프도 나쁘지 않아요^^

햐얏트로 가는 길에 아름다운 해변가에 내려서 경치도 감상하고 사진도 찍고 했어요^^

하얏트에 도착하니 남자는 소라 목걸이를, 여자는 생화 목걸이를 선물로 주더라구요.
하와이 기념품 작은 앨범도 받았습니다.

첫 날은 라하이나 타운의 유명한 맛집, 부바검프에서 맛있는 새우요리로 저녁을 먹었구요,
일정을 마무리 했답니다^^

 

<마우이 2일째>

마우이를 가는 제일 큰 목적이 할레아칼라의 일출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결혼식날 피로와 오는 여정의 피로 때문에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새벽 3시에 알람이 울렸을 때 그냥 잘까도 생각했었죠.
하지만 할레아칼라의 일출을 보지 않고 돌아온다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이라는 생각에 유혹을 뿌리치고 일어났습니다.
정말 피곤했어요ㅜㅜ 그렇지만 지금 생각하면 갔다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할레아칼라 정상은 매우 춥다고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처음 짐을 쌀 때는 겨울패딩에 장갑까지 준비했었는데요, 짐 부피가 너무 많아져서 출발 전 날 다 빼버렸어요. 조금 번거롭더라도 호텔 이불을 싸가기로 했죠. 잘한 것 같아요. 어차피 차가 있으니 호텔 이불 가져가는거 어렵지 않잖아요. 그렇지만 반팔이나 반바지는 추울 수 있으니 긴 팔, 긴 바지 꼭 준비하세요.

할레아칼라 정상에서의 일출은 정말 최고! 갔다온 사람들만 압니다...ㅎㅎ
카메라 삼각대 필수에요~^^
아, 그리고 간단한 간식과 음료도요.
새벽부터 출발하다보니 일출 기다리면서 출출해지더라구요.
저희는 전날 마트에 들려 미리 준비해갔답니다^^

일출을 본 후 호텔로 바로 돌아가기 아쉬워서 근처 라벤더 농장에 들렸는데요,
너무 일찍 가서 문을 안열었더라구요.
아쉽지만 발길을 돌렸습니다.

 

호텔 도착 후 맛있는 조식을 먹구요,
이 날은 좀 쉬어야할 것 같아서 호텔 구경하면서 오후 내내 쉬었습니다.
하얏트는 호텔 내 정원이 굉장한거 아시죠? 마치 동물원을 연상케하는...^^
특히 아침 조식 식당인 swan court에 참새가 엄청 날라 다녀요.
신랑이 새를 엄청 싫어하는데 날라다니는 참새들 때문에 조식을 잘 못먹더라구요.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거에요. 저도 새똥 때문에 밥 먹는데 조금 그랬어요^^;;

하얏트 정원입니다. 호텔 안 수영장과 밖의 비치가 연결되어 있어서 물놀이 하기에 정말 좋아요!
저희는 너무 피곤하였으므로 수영은 하지 않고 정원 오두막에서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달콤한 낮잠을 즐겼답니다.

휴식을 취한 후 저녁이 되어서 호텔 근처인 웨일러스 빌리지에 들러 쇼핑도 하고
그 곳에 있는 훌라 그릴에서 저녁도 먹었습니다.
사진은 내부 모습만 찍었구요, 야외로 엄청난 테이블과 손님들로 북적거리더라구요.

저녁을 먹은 후 마우이 마지막 날이라 그냥 들어가기 아쉬워서 라하이나 타운에 또 갔습니다..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반얀트리도 보고 사진도 찍고 그랬어요.
호텔에 와서는 호텔 정원 산책하고 바닷가 거닌 후 들어와 잤습니다.
마우이의 아쉬운 마지막 밤이 지나갔어요.
딱히 화려하거나 할 것이 많지는 않은 마우이지만
그 고즈넉함과 시골틱함이 참 좋았던 마우이었습니다.
오하우로 넘어가려니 마치 신행이 끝난 것처럼 아쉽더라구요.

 

 

<오하우 3째날>

호텔 조식으로 배를 든든하게 채운 후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렌트 반납도 아주 간단하고 쉽습니다.
네비게이션 안내대로 가면 공항 바로 앞에 렌트 반납하는 곳이 있는데요 ,
그곳에서 직원분이 차량 번호로 조회해서 렌트 정보 바로 확인하구요,
간단하게 차 점검 받고 나면 바로 반납이랍니다.

뱅기 타고 오하우로~~
오하우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써니'라는 가이드분을 만났습니다.
벌써부터 '써니'가 보고 싶네요!
역시 목걸이를 선물로 주셨는데요,
생화 목걸이는 금방 져버리니까 무슨 껍질로 만든 목걸이를 주셨어요.
이름 말씀해주셨는데 잊어버렸네요^^;;
지금 우리집에 잘 전시되어 있답니다^^

첫 날 우리와 함께 했던 커플은 우리 포함 모두 네 커플이었습니다.
써니의 설명을 들으며 시내 관광을 하였어요.
여행은 무조건 자유여행!이라며 패키지 여행을 싫어하는 저였지만,
피곤한 신랑에게 신행 내내 운전을 부탁하는게 너무 미안해서
비용은 조금 더 들지라도 패키지 여행을 선택했답니다.
자유여행과 패키지 여행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무척 많은데요,
둘 모두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니 내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려해서 결정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희는 패키지 여행도 무척 만족했답니다^^

시내 관광 후 맛있는 랍스터 정식을 먹고...

동부해안 투어를 갔습니다.


활발한 써니씨 덕에 즐겁게 사진 찍고 구경하고 했답니다.
함께 했던 커플분들도 모두 좋으셨어요. 재미진 분도 계셨고요^^

 

해안 투어를 끝내고 저녁 먹으러 와이키키로 고고~
우리 커플만 식당이 달라서요, 써니가 먼저 안내해주고 사진도 찍어주고 갔습니다.
와이키키 해변 끝에 위치한 쇼어버드 라고 하는 레스토랑인데요,
나름 유명한 레스토랑이었습니다.
한국인 보다는 일본인과 미국인이 많았어요.
스테이크를 직접 구워 먹는 곳이었는데요,
조금 더웠지만 고기 굽는거 좋아라하는 신랑이라 즐겁게 식사했습니다.
식당 테라스 밖이 바로 와이키키 해변이에요.
신랑이 고기 굽는 동안 저는 여유롭게 해변 감상했답니다ㅎㅎ
다음 날 함께 했던 다른 커플에게 이 곳 추천했어요. 알고보니 저희 식당이 더 좋았다는...^^

식사 후 호텔까지 걸어 갔는데요,
가면서 DFS 갤러리아 들려 토리버치 사구요(ㅎㅎㅎ),
빅토리아 시크릿 들려 바디 용품 샀구요,
ABC 마트 들려 스팸스무비 샀구요, 등등 쇼핑하면서 구경하면서 갔답니다.
구경하며 걸어가면 전혀 멀지 않아요!^^

 

<오하우 4째날>

아침에 일어나 조식을 먹고 팀들을 만났습니다.
전날 저희는 섬일주와 씨워킹을 신청해놓은 상태였어요.
그래서 둘째날도 패키지로 고고~
둘째날 팀들은 모두 세 커플이었어요.
이 날 새롭게 만난 커플분들도 좋으셔서 즐겁게 여행했습니다.

탄탈루스 언덕에 들려 다이아몬드 헤드 전망을 감상하구요,
탄탈루스 야경도 엄청 좋다고 들었지만 아침에 가보니 길이 엄청 좁아 밤에 운전해서 오기에는 조금 무섭겠더라구요.
여기 경치도 정말 짱!!!

 

다이아몬드 헤드 전망을 본 후 간 곳은 쿠알로아 비치.
쥐라기 공원과 킹콩을 찍은 곳인데 여기 경치도 정말 좋아요!
사진이 멋진 장관을 담아내지 못하는 것이 아쉽기만 하네요.
쿠알로아 비치는 중국인 모자섬이 보이는 곳인데요.
여기 비치도 예뻐요. 뒤로는 저렇게 멋진 산과 잔디가 있고요, 앞에는 아름다운 비치가^^
발도 담그고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도록 시간 충분히 주십니다.
그리고 가이드분과 함께 간 커플끼리 서로 서로 사진 찍어주고 하니 참 좋았어요.

하나우마 베이, 와이메아 베이 비치, 선셋 비치, 터틀 베이 등 섬 해안도를 따라 돌면서 예쁜 비치를 구경했어요. 직접 내려서 구경한 곳도 있고, 지나가면서 본 곳도 있고 그렇네요.
패키지 여행의 좋은 점은 가이드분께서 책에 나와있지 않은 생생한 정보를 알려주신다는 거에요.

이 날 패키지의 테마는 섬일주와 함께 먹거리 탐방이었는데요,

지오반니 새우도 먹었고요, 맛있어요!ㅋㅋ
햄버거와 작은 시장에서 과일도 먹었고요,
그 유명한 쉐이브 아이스크림도 먹었습니다.

 

돌파인애들 농장에 들려 파인애플 아이스크림도 먹었어요~
배가 터질 것 같았다는^^;;;

돌아오는 길에는 가이드분께 알라모아나 쇼핑 센터에 내려달라고 했어요.
알라모아나에서 쇼핑도 하구요,
건너 편에 있는 월마트에서 선물로 줄 초콜릿과 커피도 샀답니다.
돌아올 때는 거리가 좀 있어서 택시 탔는데 호텔까지 금방 도착했어요.

이 날 저녁은 배가 너무 불러서 안먹었구요,
대신 나가서 로스에 들려 샘소나이트 캐리어 샀어요~
선물이 많아서 큰 걸로 샀는데 출국하는 날 무게가 넘어서 요금 지불했습니다ㅠㅠ
무게 생각을 못했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조금 번거롭더라도 작은 것으로 두 개 살걸 그랬나봐요. 참고하세요ㅠㅠ

<오하우 5째날>

역시 호텔 조식을 챙겨먹고요, 해양 스포츠를 하러 출발합니다.
전날 ABC 마트에서 방수 카메라 샀구요, 비치 타올도 샀는데요,
호텔에 비치 타올 엄청 많아서 안사도 되었더라구요.
그거 가져갔다가 쓰고 다시 가져오면 되는거였는데 말이죠.
바닷가 앞이라 그런지 호텔에 일반 수건 사이즈보다 비치타올 사이즈 수건이 더 많아요~
방수카메라는 꼭 가져가세요. 사진 많이 찍어주시거든요^^

저희는 원래 패키지에 포함 되어있던 해양스포츠와 더불어 씨워킹도 추가 신청했습니다.
제가 물을 무서워해서 수영을 못하거든요.
씨워킹은 수영 못해도 할 수 있다고 해서 신청했습니다.
바다에 내려가서 보는 물고기는 참 신기했는데요,
빵을 주니 막 달려들어 먹는데 그것조차도 무서워서 신랑 혼자서 먹이 다 주었네요.
원래 이런거 좋아하는 신랑인지라 신랑은 엄청 재미있어 하고 즐거워했습니다.
저도 재미있긴 했는데 워낙 물을 무서워하는지라 빨리 올라가고 싶더라구요.
위험하거나 이런건 없었네요.

 

씨워킹 하는 팀들이 체험하는 동안 다른 팀들은 조금 기다리셨어요^^;;
씨워킹을 끝내고는 다시 배로 가서 제트 스키, 바나나 보트, 스노클링을 했습니다.
신랑은 엄청 좋아했지만, 저는 스노클링 할 때는 패스했네요.
아무리 구명조끼를 입고 있어도 무서워요ㅠㅠ
바나나 보트와 제트 스키는 우리나라처럼 태우면 벌금이기 때문에 하나도 무섭지 않았습니다ㅎㅎ 신랑은 조금 재미없어 했지만 저는 좋았어요ㅎㅎㅎ

그렇게 반나절을 해양스포츠로 즐긴 후...
드디어 와이켈레로 출발했습니다.
후기를 보니 패키지로 갔더니 시간이 부족했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던데요,
저희는 딱 좋았네요.
써니가 쇼핑시간을 충~분히 주었거든요.
그리고 저희는 미리 살 것을 정해두고 갔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물론 싼 가격에 더 샀긴 했지만요ㅎㅎ

역시 코치는 정말 저렴했구요,
개인적으로 폴로와 타미는 그냥 그랬어요.
저렴하긴 했지만 예쁜 옷이 별로 없더라구요.
저렴이들은 디자인이 맘에 안들고 좀 괜찮다 싶은 것은 가격이 그저 그랬고...
애들 옷 사기에는 좋았을 것 같은데 저희는 애도 없고;;; 선물할 것도 없었어요~
그래서 코치와 마이클코어스, 크록스, 캘빈에서 신랑 속옷과 티셔츠 정도만 이용했네요.
타미에서 저렴한 맛에 옷 조금과 폴로에서 애기 옷 하나 사긴 했지만 저에겐 기대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지인들 선물은 이 곳에서 거의 다 샀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써니가 마라사다 도넛을 사주었어요.
유명한 도넛인데 먹고 싶었었는데 우리가 쇼핑하는 동안 사서 왔더라구요.
센스쟁이 써니에게 감사^^

그리고 우리 팀들 중에 하와이에서 유명한 유기농 영양제를 파는 가게에 가고 싶다고 하신 팀이 있어서요, 돌아오는 길에 들렸습니다. 와이키키 시내 들어오는 길에 있더라구요. 입구에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현수막을 걸어두셨어요. 일본인들 천지인 하와이에서 그 용기에 큰 박수를^^
이곳에 들려 제가 먹을 유기농 엽산(앞으로 아이를 가질 것을 대비하여ㅋㅋ)과 오메가를 샀습니다. 코나 엑스트라 팬시도 팔더라구요. 여행하면서 돈을 많이 썼기 때문에 노니와 블루베리는 사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쉬워요. 

그렇게 마지막 쇼핑을 한 후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해양스포츠와 쇼핑을 해서인지 은근 피곤하더라구요.
샤워 후 간신히 나와 마지막으로 PF Chang's에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느끼하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출국하는 날도 가이드 분께서 공항까지 태워주셔서 편하게 갔구요,
써니를 잠깐 만나 작별 인사를 하고 왔습니다.
못볼 줄 알았는데 봐서 어찌나 반갑던지요!

하와이는 정말 할 것, 살 것, 먹을 것, 놀 것이 많은 곳이에요.
다시 또 오자 약속했지만 과연 언제 다시 또 올까요ㅋㅋ
하와이를 갔던 연인들이 다시 또 오자고 약속하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날씨도 습하지 않아 좋구요, 어딜가나 멋진 장관이구요, 쇼핑할 것도 많구요,
그리고 밤에 돌아다녀도 위험하지 않습니다. 미국인데도 말이에요.
여행할 때 안전도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한국인을 위한 서비스도 잘 되어 있답니다.
놀 것, 먹을 것이 너무 많아서 하지 못한 것들, 먹지 못한 것들이 눈 앞에 아른거려요.
다음에 다시 가게 된다면! 꼭 와이키키 해변에서 하루 종일 놀거에요.
5박 7일로 갔다오기에는 너무 아쉬운 하와이었습니다.
하와이를 가신다면 가능한 오래 있다 오세요^^

그리고 끝으로 Visa 체크 해주신 양지훈 팀장님, 정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