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박 6일 간의 신나는 신혼여행*

첫번째 날, 인천공항에서 홍콩 쳅락콕 공항에 가서 AEL을 타고 홍콩역에 내려 다시 전철을
타고 숙소에 가서 체크인 후 짐을 내려 놓고 나왔습니다.
간단한 선물 쇼핑을 예상했던 애초의 계획을 무너뜨리게 했던 무서운 규모의 하버시티.
여기는 어디고 나는 누구이고, 도대체 어떻게 나가야 하는 것인가를 서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해야만 했던 곳. 우리나라 용산 아이파크몰을 확장 시켜 놓은 듯한 곳이랍니다^^

 

이미 여러 가지 일로  너무 지쳐있던 우리는  맛집이고 머고 눈에 보이는 음식점에 들어가 우걱우걱 홍콩에서의 첫 식사를 했지요.
이름 하여 BLT버거, 나름 힘든데도 줄을 서서 먹을 만큼의 퀄리티였고, 버거도 맛있지만
감히 '마약의 밀크쉐이크'라 부르고 싶은 저 밀크 쉐이크!!!
정말 달아요. 당이 떨어져 서로 날카로워져 있던 우리를 단박에 웃게 만든 마법의 음료^^

배를 든든히 채우고 마지막으로 가장 기대했던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보고자 시계탑을 찾아
나섰고, 한 시간 동안 2층 난간에 앉아 오빠와 수다를 떨면서 기다렸답니다.
드디어 8시가 되었고, 사람들도 엄청 많이 왔어요. 그런데.. 우린 10분 보다가 숙소로 돌아왔어요. 
오빠 왈 ' 예술의 전당 음악 분수가 더 멋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동감^^;;

다음날 새벽에 조식도 포기하고 일찍 일어나 택시 타고 홍콩역에 가서 AEL을 타고
공항으로 가서 면세점 구경하면서 놀았어요.
홍콩을 빨리 벗어나고 싶은 그 마음 하나로 ㅋㅋㅋ 너무 힘든 기억 뿐이라 ㅠ^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발리 도착! 덴파사 공항의 입국심사는...정말이지 너무 너무 오래 걸렸어요.  인내심을 가지고 모든 심사를 마친 후 우리의 가이드를 만나 편하게 이동이동이동!! 첫 관광지는 울루와뚜 사원.  가는 길에 원숭이를 엄청나게 만나게 되는 일명 원숭이 사원.
참고로...원숭이 무서워요. 가이드도 원숭이 조심하라 그러고...완전 긴장 상태로 투어 진행!
그리고 맛있는 저녁 식사. 우리 둘이서만 분위기 있게 치킨 스테끼를 흡입하고 숙소로 갔습니다.

 
아~~~기다리고 기다리던 우리의 '더 라야르 풀빌라' 도착!!!!
너무너무너무 맛있는 웰컴 쥬스를 마시고 간단한 체크인 절차를 마치고 궈궈궈!!!

 
우리를 환영해주는 침대 위 두 마리 백조와 장미꽃들 ^^
보기에만 낭만적인 ㅋㅋㅋ

 
너무 깨끗하고 분위기 있는 욕실과 침실
특히 욕실이 정말....너무 멋드러져요. 샤워하는 것이 참 행복한 것이구나를 느끼게 해주었어요. 참~나름 노천 욕실이랍니다.^^

 
완전 맛있고 푸짐?했던 첫 조식과 풀빌라의 아침 풍경.
여유롭고 여유롭고 또 여유롭고 행복하고 또 행복한^^

 

   

 

신나는 해양스포츠와 너무 귀엽고 깜찍한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었던 거북이섬 관광!!
거북이섬 관광은 정말 강추+강추+강추+강추 입니다!!!!!
거북이가 너무 너무 너무 귀여워요~제 뺨을 막 때려요^^ 매력덩어리!!!
그래서? 지금도 너무 보고 싶은 거북이 ㅠ^ㅠ 제가 들고 있는 거북이 ㅋㅋㅋ

 
무엇보다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매일 아침이었습니다.
세상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은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순간!!!!
일어나자마자 새소리를 들으며 풀빌라의 전경을 온 몸으로 느끼며 빈땅 맥주 한 모금...캬~
그리고 조금 있으면 똑똑~ 맛있는 조식의 시간!
라야르 풀빌라의 장점 중 하나는 빌라 안에서 직접 조리를 할 수 있는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다는 것! 그래서 조식도 따뜻하게 대접받았다는 것! (다른 곳도 그런가요?ㅋㅋ)
  
   
이 곳은 일정을 변경하여 갔던....음.....갑자기 이름이....여튼 유명한 해변입니다.
음식은 그저 그랬지만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낭만적인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구요.
해변가를 따라 이런 식당들이 쫘~~~~악 있고, 중간 중간 옥수수를 구워서 파는데...
오른쪽 사진 접시 위에 있는 저 옥수수!!! 저 것 역시 마약 옥수수!!!!! 완전 맛있어요.
가격은 무려 1달러!!!!!!ㅋㅋㅋㅋㅋ

  
식사를 마치고 갔던 그 곳은 바로 라이브 바.
그냥 최고 였어요. 그냥 너무 멋졌어요. 빈땅맥주를 병으로 마시면서 유명한 팝송들을
그것도 제가 너무 사랑하는 팝송들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멋진 기회였죠^^
오른쪽에 있는 사진은 바에 가기 직전 들렸던 스미냑 스퀘어 기념품 가게에서 득템?한
우리의 도마도마도마뱀군!!!! 함께 빈땅 맥주를 마시고 있죠~캬캬캬
지금은 저희 집 엑박 위에 다소곳이 누워있다는~ㅋㅋㅋ

                
마지막날에는 바틱마을?에 가서 흰 셔츠에 그림을 새겨 넣고(티 한 장당 1달러의 팁을 주면 그려줍니다.) 유일한 커플티를 완성한 후 바틱과 기념품 등등등 신나게 선물 쇼핑을 하고 공항으로 고고씽 했답니다.

자, 이제 저희의 첫번째? 신혼여행을 총 정리 해보자면요.

발리는 휴양 위주이기 때문에 홍콩 1박을 선택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다만, 홍콩에서의 모든 일정은 여행자 마음이라는 것!
제 경우 원래 혼자 여행을 즐겼고,  이리 저리 돌아다니면서 유랑자 스타일의 과정 중심 여행자인 반면 제 남편의 경우 어떠한 목적이 있어야하고, 기억에 남는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 결과 중심의 여행자여서 홍콩의 자유 여행이 더욱 힘들게 느껴졌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서로의 여행 스타일을 잘 파악하시고 계획 세우세요^^

그리고 비행기 시간 잘 파악해두세요. 비행기를 총 4번을 탔는데, 저희도 별로 안 힘들거라 생각했지만 비행기 시간이 의외로 애매해서 지체되는 시간도 많았고, 덩달아 일정이 애매해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것 역시 여행 전 꼼꼼히 살펴보는 센스가 있으시다면 얼마든지 패스^^

저희는 단독 가이드였는데요. 가이드 분은 정말 정말 좋았는데, 일정 내내 붙어 다니고 둘 만의 시간에도 어디선가 다음 일정을 위해 저희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참 힘들었어요. 그래서 결국 일정 다 취소해버리고 숙소에서만 신나게 놀았던 날도 있었습니다.
그 부분도 생각해보세요. ^^

라야르 풀빌라. 정말 저희 신행의 꽃이었습니다.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았어요.
직접 요리를 해먹을 수도 있었고, 모든 시설의 컨디션이 최상이었고, 무엇보다 직원분들이
정말 친절했고, 아침식사는 너무 맛있었습니다. 참! 이 곳의 풀장은 넓기도 넓지만!
1.6m 부터 약 2m 정도?의 깊이가 되는 듯 하니 반드시 튜브나 에어베드 같은 물놀이 용품 강추합니다. 저희는 둘 다 수영을 할 줄 알았지만서도 그래서 신나게 다이빙을 했지만서도 물놀이 용품이 초큼 아쉬웠거든요^^

매일매일 받았던 전신 아로마 마사지는 참 좋긴 한데.. 매일 받는건 굳이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마사지가 다 2시간씩이라 ㅋㅋㅋ 마지막엔 힘들어요 ㅋㅋㅋ 물론 제 의견입니다^^

발리에서 저희가 가장 많이 사온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라면입니다. 라면..라면..발리 라면...지금도 글을 쓰면서 하나 끓여 먹고 있습니다.ㅋㅋ
특유의 맛이 있어요. 종류도 많은데 다 특유의 깊은 맛이 있습니다. 꼭 사서 드셔보시길
초강추합니다. 발리 과자는 별로였어요. 소스도 샀는데 그냥 그래요 ㅋㅋㅋ
라면이 최고 최고 최고...물론 역시 제 의견입니다^^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했던 여행이었고, 실질적인 부분으로 신행을 준비하시는 예비 부부님들께 도움이 되고자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부디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마지막으로,
팜투어 한송이 매니저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빠른 일처리와 친절한 대응 모두 매우 만족하였습니다. 덕분에 더 즐거웠던 여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입니다^^

 이만~ 뿅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