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9일의 스페인허니문>

바르셀로나in 그라나다 말라가 바르셀로나out (핀항공,헬싱키공항 경유)

어떤 허니문이었다고 평가해야할까..
30대중반의 신랑신부에게는 조금은 격정적이고 스펙타클한 유럽여행기였다고..ㅎ
일정은 전혀 빡세지 않았으나.. 우리는 스페인에 취해~ 와인에 취해~ 신선함에 취해~ 스스로를 망각하고 여행을 만끽했습니다.

결혼을 준비하며 박람회에서는 절대 계약하지 말라는 선배들의 조언을 듣고
참고만 해야지.. 하고 갔던 박람회에서 전진!! 이라는 여행의 길잡이를 만나게 될 줄이야..ㅋ
우리의 스페인 여행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해 주었던 전진 주임님의 보살핌.. 너무 감사했어요^^

출발 비행편에 경유편 좌석까지 결혼 준비로 정신없는 우리를 대신해 야근까지 불사하며 예약해주시고..
돌아오는 편도 문제없이 준비해주시다니.. 너무 감동 무한 감사였어요~

여행 일정도 꼼꼼하게 몇번씩 체크해 주시고.. 좋은 팁도 많이 주셨답니다.
결정적으로 스페인을 직접 다녀오셔서 일정에 짜여진 동선까지 파악해 오셨더랍니다..브라보~~!!
역시 유럽 전문가 다우세요^^
(박람회장에서 젤 믿음 갔던게.. 같은 직원들도 전부 전진주임님께 물어보고 처리하시더라구요.. 원래 다른분께 상담받았었는데 맘에 안들어 그냥 가려다가 다시 전진 주임님께 상담받고 바로 계약해버렸다는 ㅋㅋㅋ)



첫째날,
바르셀로나에서 가우디를 빼면 뭐가 남을까요 ㅋㅋ
가우디투어를 했습니다.(가우디투어라고 해서 가이드투어가 아니라.. 그냥 가우디건축물을 셀프로 찾아다녔어요)
전부 가우디 건축물... 여기도 가우디 저기도 가우디..ㅎ
저기 보이는 가우디등 빼고는 전부 입장료가 있어서 저희는 사그라다파밀리야 성당에만 들어갔어요~



너무 많이 걸어서 허기졌슴돠..허걱허걱..
보께리아 시장에 도착!!
여기가서 꼭 생과일주스(정말 싸고 맛나요~)를 사 먹어보라고 해서 맛난 생과일주스 한사발 하구요~
조각 과일이 포장되어 팔길래 흥정해서 10유로에 4통 사온 것 같습니다 ㅋ
과일주스와 시식용 음식으로 급한 허기를 잠재우고,
보께리아에선 소매치기도 많고 복잡하기도 해서 큰 길가로 나왔습니다.
길따라 걸어가다 보니 레스토랑이 많더라구요~
현지인이 자주 찾을 것 같은 레스토랑으로 골라서 들어갔어요 ㅋ
왜 저는 따바스랑 빠에야가 그렇게도 헷갈리는지...ㅋ
해산물빠에야랑 샹그리아.. 아보카도 샐러드를 시켜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막 먹기 시작하려는데 중국인 커플이 들어오더니 우리 메뉴대로 주문하는거 있죠~? ㅋㅋㅋ
배 꺼질겸 거리를 배회하다가 발견한 술판매상...
아마.. 저 가격표가 선명하게 보인다면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군침좀 흘리실듯~ ㅋ
무지무지 쌉니다요 ㅋㅋㅋ


여기는 몬주익 성입니다.
바르셀로나 도착 셋째날에 갔구요.. 이날 그라나다행 비행기를 타고 바셀과 안녕~을 했습니다.ㅜㅜ
구엘공원과 몬주익 둘 중에서 고민하다가.. 저는 왠지 '성'(castle) 이미지가 땡겨서...ㅋ
날씨가 너무 맑아서 하늘에 구름한점 보이지 않더라구요~
바다랑 하늘이랑 다 새파랗고..
겨울인데 날씨도 따뜻해서 10월경에 스페인을 찾는다면 반팔차림도 문제없을 것 같았어요.



이제부터 스페인남부 안달루시아지방 여행기입니다~ㅎ
그라나다는 이 거 보러 가는것 같아요~
알람브라궁전..
여행가이드북에도 전진주임님도 이 궁전은 꼭 예약하고 가야한다고 신신당부 했었는데..
국내에서는 겨우 결혼식하고 비행기 탔던 저희들이라.. 예약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네요 ㅠ
그라나다에 저녁쯤 도착해서 한밤에 다음날 알람브라궁전 표를 스마트폰으로 예약했습니다.
둘이서 엉터리 예약을 해 놓고는 잘했다고~ 서로 토닥이며 푹 잤네요 ㅋ
담날.. 예약했다고 표 달라고 했더니.. 예약 명단에 없다며..
헐...................
우리가.. 왜.. 그라나다에 왔는데.................ㅠㅠ
당일 표는 하늘에 별따기라길래.. 그냥 돌아섰어요...
아.... 너무 아쉬운 마음에... 혹시나 싶은 마음에... 당일 표를 살 수 있냐고 물었더니.. 기대도 안하고..
SURE!!!!! ㅋㅋㅋㅋㅋㅋ
우리돈 내고 들어가면서 몇번이나 고맙다고 했어요 ㅋ
이쁜 궁전숲을 헤매고 다니다가 말라가행 버스시간도 있고 밥도 먹어야해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려왔습니다.


이자벨 광장에서의 점심 만찬.
전진 주임님께서 주신 팁~~~~~~~~~~!!
요기 가서 맥주나 샹그리아를 시키면 따바스가 공짜!!!!!!!!! ㅋㅋㅋ
아.. 공짜라 그런지 넘 맛있었어요 ㅋㅋㅋㅋ
여유로운 노천레스토랑에서 향기로운 샹그리아와 맥주~
스페인 여행하면서 올리브가 이렇게 고소하고 맛난지 첨 알게 되었습죠~~
(스페인이 올리브 수출 세계1위 국가라네요 ㅋㅋ 지천에 올리브 나무에요~~~^^)

다음 우리 여행지는 말라가입니다.
여행지 숙박중 가장 맘에 들었던 곳이기도 했고, 렌트로 태양의 해변이라는 남부 해안도로 일주도 해 보았고...
여행을 빛나게 해 준 말라가 일정입니다.
사진 찍은 곳곳이 너무 예쁘고 좋아서 정말 죄다 올리고 싶은 심정이에요...
우리가 묵었던 바르셀로말라가호텔은 호텔2층에서 로비까지 미끄럼틀이 있어요 ㅋㅋ
다 큰 어른들도 다들 타고 내려오더라구요 ㅎ
쇼핑몰과 바로 연결되어 살 것도 많고 위험하지도 않은데다가, 버스터미널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고 쇼핑몰에서 바로 renfe를 탈 수 있기때문에 공항가기도 무척 쉬웠습니다.
젤 좋은점은... 바로 앞에 아울렛이...ㅋ 제가 봤을대 초콜릿, 치즈, 식료품, 술 등이 면세점이나 까르푸보다 싸더라구요.
물론 우리도 마구마구 사 먹었지요 ㅋㅋㅋㅋㅋㅋㅋ

말라가 일정 첫째날,
론다로 버스를 타고 다녀왔습니다.







누에보다리 입니다.
론다를 찾는 관광객들의 대부분이 이 누에보다리 하나때문에 이곳에 오고 싶어한다지요.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아.. 여기에 가면 누구나 위대한 작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ㅋ
저기 절벽위 호텔 파라도르 보이시나요??
팜투어에 부탁하고 싶은 게 하나 있다면...
저 파라도르호텔 1박을 추가한 일정을 만들어주십사..하는겁니다 ㅎ
너무 낭만적일 것 같아요~~

앗!!! 론다를 찾는 분들께...
파라도르 호텔 모서리에 보면 매표소 같은게 하나 있고,
누에보다리 아래로 가는 계단이 보이실겁니다..
거기를 내려가고 싶어서 1인당 4유로(아마도..)나 하는 금액을 내고 갔지만.. 정말 5미터 정도.. 그 계단을 내려가는게 거의 끝이더라구요..ㅠㅠ 아까운 4유로.. 그거면 맛있는 츄러스와 초콜라떼를 드실 수 있답니다!!!
절대... 표 끊고 내려가지 마세요 ㅠㅠㅠ
차라리 반대편 주택가 쪽으로 내려가서 협곡을 타고 내려가는 오솔길을 이용하시길...ㅠㅠ



저 진득한 초콜릿에 바삭한 츄러스를 찍어 먹으면..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ㅎㅎㅎ

다음날은 여독이 너무 쌓여 렌트를 하기로 했답니다.
렌트카도 바르셀로말라가 호텔 입구에 바로 있습니다 ㅋㅋㅋ
가격이 천차만별이니.. 비교해보시고 젤 싼데서 대여하셔도 될 것 같아요^^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얀마을이라는 프리힐리아나를 갔습니다.



남편은 개인적으로 여기가 젤 좋았다고 하네요..
사진은 마을 중간 정도에 위치한 레스토랑 옥상 전망입니다.
지중해가 보이고..(사진엔 안나왔네요 ㅋ) 하얀마을이 보이고, 음식은 너무 맛있고(우린 생선요리하나랑 파스타를 시켰어요) 와인은 거의 끝내주는 맛이고..황홀경입니다 ㅋㅋㅋ

이곳을 보고 네르하에가서 끝도 없는 바다를 구경하고, 아기자기한 건물과 해변을 구경한들...
눈에 들어오지 않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하고 싶은 말도 많고,
재미있는 일도 많았는데.. 이렇게 후기로 올리려니.. 한계가 있네요 ㅋ

좋은 분을 만나 좋은 여행지를 추천받고,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팜투어 감사하구요(특히 전진 주임님 ㅋㅋ)

3년 뒤에 남편이 아듀허니문이라고 ㅋㅋ 다시 한 번 프로포즈하고 둘만의 여행 다녀오자고 했는데~
그 때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