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행복했던 4박 6일간의 발리이야기을 시작하려 합니다.

가서 행복하게 지낸 회고록이지만 우리 뒤를 이어 가실 발리에 가실 분들을 위해 약간의 팁도 같이 적고자 합니다.

발리는 신에게 바치는 재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신에게 바치는 재물이라 불리고 있는 그런 쉼표와 낭만이 있는 섬으로 결혼식이 끝나자 마자 쓩하고 달려갔습니다.

공항에 도착했을 때 여행주관사인 P투어에서 준 산뜻하고 이쁜 커플 가방은 정말 ‘부부’로써 시작하는 첫번째 동질감을 주기에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식의 산뜻한 조합, 진심으로 당신의 허니문의 느낌을 더 살려 줄 것입니다. “우린 부부에염”^_^

오랜시간을 날아 발리에 도착하자 마자 우린 세관을 통과했습니다. 물품이 250달러를 초과하면 신고해야 하니 면세점 쇼핑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세관을 통과하고 나서 수마다(가이드)와 데와(운전기사)를 만났습니다.

[사진에서 왼쪽이 저, 가운데 팜투어 옷을 입고 있는 수마다(180~2cm 가량 되는 발리 훈남입니다.),

가장 오른쪽에 있는 사람이 데와 입니다.]

그리곤 아주 향기로운 꽃목걸이를 선물 받았습니다.

(와서 여행일정을 보니 팜투어 여행특전에 명기되어 있더라구요. 정말 향기롭습니다.)

대부분 발리 여행기에 공통적인 부분들이 우리 가이드는 너무 친절하고 재미있고라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수마다와 데와는 그들중에 최고였습니다. 여행에서 가이드와의 궁합 1000%였습니다. 여러분들도 발리에 가신다면 꼭 느껴보세요. 지금 수다마와 전 카톡친구입니다^_^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하면서 수마다와 다음 날 일정을 상의했습니다. 평소부터 호기심과 질문이 많은 편인 저는 향하면서 각종 궁금한 점을 물어보며 같이 알아두면 좋을 발리어를 물어봤습니다. 대략 하루에 2~5개씩 익혔는데 정말 재미있고 쓰면 좋은 말들을 선별하여 적어 둡니다.

<발리어 정리>

수와스 띠와스 뚜 : 안녕하세요.

트리마카씨 : 감사합니다.

쑥 썸머 : 감사합니다.(발리어)

썸머썸머 : 별말씀을(발리어)

찐따 : 사랑해(<-현지인에게 아내를 가르키며 찐따! 찐따! 하면서 서로 장난쳤는데 재미있습니다)

잔띡 : 이쁘다

에나 : 맛있다

마따크란장 : 이건 현지에서 확인하세요^_^ 남자에게 쓰는 말입니다.

[음식점 앞에 써있던 말 감사합니다란 뜻입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발리 여행을 시작해 볼까요?

<숙소편>

첫 숙소는 메리엇 리조트였습니다.

한숨 푹 자고 조식을 하러 갔습니다. 수와스 띠와스 뚜!라고 인사해주면 정말 반갑게 맞이 해 줍니다. 도움을 받으면 트리마카씨라고 해주면 됩니다. 그럼 발리인들은 성심성의것 당신을 도와줄 것입니다.

조식….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2일 동안 매일 1시간 이상 조식을 식사하였습니다.

처음 숙소에 도착했을 때 헤어드라이기가 없었는데 바로 프런트에 전화해서 조치를 받았습니다.

그게 발리에 있는 동안 발리인들이 저희에게한 유일한 실수였습니다.^_^

혹시나 있어야 할 께 없으면 꼭 조치 받으세요^^

재미있는 사실은 우린 높은 층이 좋은 숙소일지 모르나 발리 리조트는 다릅니다. 사진에 있는 구조만 보더라도 알 수 있습니다. 1층은 발코니를 통해 바로 수영장으로 갈 수 있습니다. 수마다(가이드)가 2층에 있던 우리 숙소를 잘 이야기 해서 1층으로 내려주었습니다. 메리엇 리조트에선 1층이 좋은 층입니다.

[방에서 본 발코니의 모습과 수영장 측에서 본 방의 모습]

Wifi가 로비에서 무료로 제공되었습니다. 프런트에 이야기 하면 비밀번호를 알려줍니다. 혹은 24hr 체험 와이파이가 있으니 방에서 활용하셔도 됩니다.

리조트 수영장 넓고 좋습니다. DSLR용 방수팩을 들고 갔는데, 최고의 결정이었습니다. 사진 잘 나옵니다.

 

저희의 두 번째 숙소는 라야르 풀빌라였습니다.

여긴 정말 좋았습니다. 수마다의 말을 빌리자면, 다른 풀빌라에 비해 최신식의 시설과 넓은 공간, 큰 개인 풀장 그리고 완벽한 프라이빗한 생활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일부 풀빌라는 뒤에서 다 보인 답니다.

수영을 좋아하는 저는 원없이 수영했습니다. 일어나서 수영, 밥 먹고 수영, 자기전에 수영…

거기에 거실 전체에 은은하게 퍼지는 피오니아 사운드 시스템은 모든 걱정을 저 하늘위로 날려보내주었습니다. 저희는 주로 엘비스 프레슬리/브라이언 맥나잇/잔 레전드의 노래를 들었습니다. 밤에 와인 한잔과 함께 와이프와 우리의 찬란한 앞 날을 이야기 하기에 너무나 좋은 노래들입니다. 참고 하실분은 참고해 주세요. (라야르 풀빌라는 Wifi가 제공되었습니다. 저희는 M모 음악청취 서비스를 이용하여 스트리밍하였습니다.)

Elivs prslery : Love me tender

Elivs prslery : Anything that’s part of you

Elivs prslery : Don’t Be cruel

Elivs prslery : Hound dog

Elivs prslery : Are you lonesome tonight

Brian Mcknight : One last cry

John Legend : Ordinary People

John Legend : When Chrismas comes

Michael Jackson : I Just can’t stop loving you (youtube이용)

라야르에서는 조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1개의 아메리카 블랙 퍼스트와 1개의 라야르 블랙페스트를 주문하였습니다. 라야르의 음식 역시 나무랄 때가 없었습니다. 첫 날 조식은 첵인할 때 작성하나 다음날 조식은 다음날 따로 작성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 확인 해보시는게 좋습니다.

혹시 와이프가 수영을 못한다면 꼭 튜브 챙기시길 바라며, 풀빌라에 방안에 들어가면 밖으로 안나오게 됩니다. 몰디브 그닥 안 부럽습니다. 보라보라섬….정도면 비슷? 대략 그정도 느낌이었습니다.

<마사지 편>

발리의 경우 전 일정 마사지(스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만큼 마사지의 비중이 상당히 큽니다.

저희의 경우 맛사지는 3군데에서 받았었는데 저와 와이프의 의견은 ‘망고스파’ 라는 곳이 가장 잘했었습니다. 마사지사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일회용 팬티를 입고 마사지를 받게 되는데 마사지사는 여자분이셔서 민망할 수 있습니다. 단 2일째 부턴 별로 안 민망합니다. 인간의 적응력이란…

[망고스파의 마사지실: 부부가 서로 양쪽에 누워 마사지를 받게 된다.]

발리는 해양 스포츠와 관광지로 대표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갔던 곳 중 가장 좋았던 곳을 소개하자면 울루와투 사원입니다. 울루와뚜는 절벽이라는 뜻으로 인도양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원숭이들이 정말 많습니다. 심지어 원숭이들의 습격으로 와이프의 옷의 장식들이 뜯고 지기도 했습니다만 뻥뚤린 절벽사원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모습은 과연 절경이었습니다.

[우리를 습격하고 천연덕 스럽게 앉아 있는 원숭이, 썬글라스를 많이 들고 간다고 한다]

사진 노리시는 분들은 여기서 노리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저희는 원숭이 습격 이후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쫄아서 좋은 사진을 많이 남기지 못했습니다.

 [많이 흔들렸네요...포테이토 헤드 입니다.]

[짐바란 해변에서 로맨틱한 석양을 보며 밥을 먹고 나면 배가 부릅니다만 꼭 위의 옥수수는 사드셔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열심히 직화구이에 버터를 발라 주는데 한국 옥수수와 식감이 다릅니다.

반드시 인도네시아 루피아로 계산해야 하며 한화로 1500원 가량으로 기억합니다.]

[짐바란 해변의 노을..인데 제가 잘 못 찍었네요..인도양의 신비로움을 표현하고 싶었으나..서해바다 어쩔..]

여행을 다니며 수마다에게 우린 발리를 관광을 넘어 발리를 공부하고 이해하고 왔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여러종교 중 힌두교를 종교로 삼는 유일한 섬 발리인들을 이해하기 위해선 힌두교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했습니다. 그렇게 우린 여행과 발리를 같이 이해하며 행복하게 여행 했습니다.

하기의 내용은 전혀 모르고 있다가 수마다와 이야기 하며 물어보고 듣고 하며 알게된 내용입니다.

힌두교의 대표국가는 인도입니다. 인도하면 카스트 제도가 유명하자나요.. 발리도 동일합니다. 발리는 총 4개의 계급으로 구성됩니다. 종교인인 브라만부터 지배층은 크샤트리아 등등

가이드 분들과 운전기사분들은 대부분 3번째 계급 바이샤에 해당합니다. 발리인들은 3가지를 숭배합니다. 신, 조상 그리고 악마입니다. 발리에 가면 군데군데에 재물이 놓여져 있습니다. 악마에게 재물을 주면 보살펴 준다고 믿습니다. 내세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욕심이 많지 않고 친절합니다. 그래서 발리인을 만나면 기분이 어디서든 좋습니다. 반갑게 보고 수와스 티와스뚜를 외쳐주면 같이 웃으며 인사할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문제가 발생하면 경찰이 해결하지만 발리에선 대부분 크샤트리아가 판단한다고 합니다. 우리로 치면 크샤트리아는 마을 이장정도 생각하면 됩니다. 한 마을의 왕인 셈이죠. 발리 대표왕은 각 마을의 왕중에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이 한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 정부에서도 발리의 이런 부분을 인정해주고 자치권을 인정해주고 있습니다.

쉽게 발리의 한 마을은 1가구의 브라만과 크샤트리아 그리고 여러가구의 바이샤 그리고 극히 일부의 수드라(노예계급)을 가지고 운영되는 것이죠.

여성이 자유롭지 못한 이슬람에 비해 힌두교인 발리는 여성은 자유로운 생활이 가능합니다. 반면 남성은 철저히 마을에 귀속 됩니다. 각 가구에서는 남자 출생 숫자를 철저히 제한하여 인구수를 유지합니다. 그 가구의 한 대에 남자숫자가 1명이라면 모든 형제의 자녀중에 1명이라도 아들이 나온다면 나머지 형제는 출산을 할 수 없게 되는 방식입니다. 다산을 하는 이슬람과 차이를 보이는 모습입니다.

발리에서 최고의 직업은 경찰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보수가 쎄기 때문인데 보수는 한국돈으로 대략 30만원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추정) 하지만 발리의 경찰은 거의 다 인도네이사 인입니다.(이슬람) 그 외에 선호하는 직업은 여행가이드와 마사지사라고 합니다. 대략 15~25만원정도의 월급을 받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호텔말단 직원의 월급이 7만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수박보다 약간 작은 파파야 반통은 300~1000원 사이입니다. 물가는 매우 저렴합니다.

<추가 TIPS>

1.     출국 할 때 출국세를 인도네시아 돈으로 내야 합니다. 다행이 저희가 이용한 P투어 여행사는 출국세가 포함되어 있어서 가이드와 헤어질 때 가이드가 저희에게 15만루피아(1인)씩 주었습니다만 포함되어 있지 않은 여행사나 여행객이라면 인도네시아 돈으로 인당 15만 루피아 꼭 남겨두세요.(P투어 여행사의 이런 꼼꼼히 챙기는 부분은 감동적이었습니다.)

2.     공항에서 마주하는 공무원들은 대부분 발리인이 아닌 인도네시아 인들 입니다. 여기서 부턴 수와스 타아스뚜라고 발리어로 인사하지 마세요. 이슬람계들은 이런 인사를 매우 싫어합니다. 저도 실수 했다가 바로 굳어지는 표정을 보고 바로 정정하여 이야기 했습니다. "쏘리, 왓살람 왈라이꿈" 이라고 말이죠. 이슬람 인사를 모르고 있었다면 정말 낭패를 봤을 것 입니다.

3.     회사나 단체로 줄 선물은 파파야마트에서 장볼 때 미리 초콜렛 등을 샀습니다. 공항과 기념품 샾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단 퀄리티는 최상급은 아닙니다.

4.     저희 여행 경로에는 마지막 날 발리 기념품 샾에 들리게 되는데 가격이 발리 기준으로 비싼 편이었습니다. 그래도 선물사기에 좋은 기회고 상품이 꽤 괜찮다고 합니다. 전 평소 회사에서 노니차를 즐겨 마시던 편이라 노니차를 대량 구매하였습니다. 중요한 분들에게 드리는 선물사기엔 좋습니다.(발리 물가에 적응되면 막상 망설여 짐니다. ^_^)

5.     마지막날에는 우리에게 성심성의껏 도와준 가이드와 운전기사에게 팁을 주어야 합니다. 1일에 10~15달러 정도 계산하면 된다고 합니다.(다른 인터넷을 미리 참고해서 주었습니다.가이드에게 얼마 주어야 하나요? 라고 물어보면 아무말도 안 해 줍니다. 팁을 물어보는 것도 조금 결례이기도 하고요.)

<습훼셜 땡스 투>

우여곡절 끝에 상담도 힘드셨을텐데 상담해주시고 저희를 발리로 인도해주신 김대영 매니저님 감사합니다.

수마다 당신이 있어서 너무 즐겁게 발리에 있었습니다. 많이 배우고 즐겁게 놀다가 갑니다.

데와 비록 영어와 한국어를 몰라 이야기를 많이 하지 못했지만 헤어질 때 나를 꼭 안아 주며 아쉬워 하던 모습 아직도 선하네요.

결혼이라는 힘든 과정에 짜증한번 안내고 화 한번 안내고 부족한 저를 남편으로 맞이해 믿고 따라와준 와이프 사랑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