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기대 걱정 기쁨 그 어느 말로도 표현이 안될 결혼식을 마치고 2014년 2월 23일 인천공항에서 6시 팜투워와 미팅 후 면세점 폭풍 쇼핑을 하고 9시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기내에서 우리 ㅋㅋㅋ
피곤함과 설레임이 교차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시간이 있었다면 웨딩 메이크업과 헤어를 정리하고 편한 체육복 차림으로 출발하고 싶었는데 정장과 누가 봐도 새신부 새신랑의 모습으로 기내식을 먹으며 그렇게 출발했습니다.
여러번 해외여행을 다닌 경험이 있음에도 신혼여행이라는 두 글자 떄문에 떨리고 설레는건 어쩔수 없었습니다. 눈만 마주쳐도 미소가 지어지는 오빠와 두손을 꼭 잡은채 4시간이 좀 지난 새벽 방콕에 도착했습니다.
어떤 가이드를 만날까? 어떤 사람들과 동행하게 될까? 주변을 두루 살피며 내 이름이 적혀있는 곳을 찾아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요즘 최대 추천지인 방콕 코사무이 인지라 신혼부부가 많아 보였습니다.
가이드를 만나고 호텔 방키를 받고 간단한 안내사항을 들은 후 호텔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겨울 정장을 입고 여름인 태국에 도착해서 더우면 어떡할까 걱정했는데 새벽이라 그랬을까 날씨는 그렇게 무덥지 않았습니다.
호텔 도착 후 캐리어를 풀고 샤워를 하고 이것저것 정리 후 시계를 보니 채 3시간도 못잘 시간이었습니다. 그대로 날을 샐까 잠시 고민하다 잠을 청했습니다.
7시 기상 호텔 조식 먹으러 gogo
과일과 빵 커피로 아침 배를 채우고 9시가 넘어 호텔 체크아웃

가이드를 한참을 기다려 다시 공항으로 출발하엿습니다.
캐리어 붙이고 다시 기내에 올라 코사무이로 출발하였습니다.
이제 완벽한 신혼여행의 시작이란 생각에 들뜨는 마음 감출 수 없었습니다.
코사무이는 방콕보다는 조금 더운 날씨였습니다.
우리가 만난 가이드는 웃는 모습이 너무 너무 이쁜 김소형 가이드였습니다.
목소리 헤어스타일 옷차림까지 어디하나 빠지지 않는 정말 친언니 삼고 싶은 좋은 분이었습니다.
가이드와 함께 처음 방문한 곳은 맛사지 샵
그동안의 피로를 한번에 풀어주기에 부족함이 없을 곳이었습니다.
푹단잠에 빠져 코까지 고는 신랑이 조금 부끄러웠을 뿐 너무너무 만족스런 시간이었습니다.
2시간 맛사지 후 현지식 점심식사를 하러 어느 식당에 도착 후 가이드와 정식 인사를 나누고 옵션 여행을 선택하고 맛있는 식사를 했습니다.
치킨을 튀겨놓은 듯한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리필까지 해서 먹었습니다.
  
→식사 기다리면서,,,오빠 좀 웃으라니까...

그리고 리조트로 체크인 하러 가는 길
어떤 리조트 일지 풀빌라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여러 곳을 살피고 선택한 곳이라 제발 좋은 곳이길 간절히 바라며 입구에 들어섰는데 우리나라처럼 휘양찬란한 조명과 인테리어는 없었지만 태국 전통을 느낄수 있는 아늑함이 느껴지는 안내데스크에서 가이드와 조금 기다린 후 우리방으로 안내받았습니다.
서투른 한국말로 프리를 외치며 안내해주던 리조트 직원의 모습이 어렴풋이 기억에 남습니다.
리조트 내부를 달리던 골프장에서나 볼 수 있는 전동자동차를 능숙하게 운전하던 직원
미소로 우리를 응대해주던 직원 사진이라도 한 장 찍을걸 후회가 됩니다.
와~~~소리가 절로 나오는 바다가 바로 보이는 방에서 짐을 풀고 리조트 내부를 둘러보는데 여기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떨쳐버릴수 없었습니다.
4일만 묵고 가기엔 너무너무 아쉬움이 남을 곳이었습니다.

→실리바디 안내데스크~~울 가이드 못지켜줬네 ㅠㅠ 미안해요 ZZ
 전동차타고 룸으로 안내받아요 속도감이 처음에 무서웠어~~
 풀빌라안 수영장, 물이 너무 차더라.. 간단한 맛사지까지 가능했던 그곳
 욕조안 꽃들은 눈으로만 감상했답니다.
 4일간 편안했던 침대. 다시 가고 싶은 그곳이예요

잠시의 자유시간을 가진 후 저녁식사는 리조트내 식당에서 스테이크를 먹었습니다.
비주얼은 일등이었는데 맛은..참...
질기고 질겨 씹고 뱉고를 반복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방으로 와서 시원한 맥주와 바다를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다음날 새벽기상
안내테스에서 도시락을 받아 사과에 샌드위치를 먹으며 이쁜 가이드를 기다렸습니다.

→이쁜 도시락 속 음식이 가득가득
샌드위치와 과일만 흡입,저 주스같이 생긴건 두유였는데 못먹겠더라

다른 한쌍의 커플과 함께 자동차로 이동 여러 가지 수다로 지루할 틈이 없었고 선착장에 도착해서는 관련 사람들에게 스킨스쿠버의 기초교육를 안내받고 한손에 리본을 매고 코낭유안으로 향하는 배에 올랐습니다.
1층에 마치 버스 좌석이 모여 있는 곳과 같은 곳에 앉아 또 다른 경험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배가 도착하면 뛰어가서 비치의자를 잡으라고 가이드에게 안내받았는데 세상에...
배에 사람은 가득이고 모두가 비치의자를 향해 뛰는데 나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포기했습니다. 그런데 행운이~~ 내 앞에 한자리가 남아있는 것이었습니다.
앗싸를 외치며 소정의 금액을 지불하고 리조트에서 가져온 비취타올를 깔고 의자에 앉아 선크림을 바르고 구명조끼 가져와서 스노클링하고 수영하고 사진찍고 여우로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푸른 바다, 푸른 하늘, 바닷속 많았던 물고기
시간이 어찌 흘렀는지 모를만큼 즐거웠어요

코낭유안에 코코넛쉐이크가 맛있다하여 제일 먼저 찾았건만 코코넛쉐이크는 품절ㅠㅠ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아쉬움을 뒤로한채 점심식사는 해안가 식당에서 뷔페로 이뤄졌습니다.
먼저 뜨거운 물을 받을 수 있는 가까운곳에 자리를 잡고 우리가 미쳐 챙겨가지 못한 그래서 가이드가 직접 챙겨준 젓가락과 그리고 한국인 입맛에 가장 적합할만한 컵라면 두 개에 물을 받고 카레맛이 나는 소스와 밥 야채 과일을 먹었습니다.
감자튀김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품절인 코코넛 쉐이크 대신 맥주로 수분섭취

식사가 조금 부족해보여도 오빠와 함께 하는 시간이기에 모든 것이 즐거웠습니다.
오후에는 내가 제일 기대하던 스킨 스쿠버
안내사항 숙지하고 산소마스크 시험 해보고 잠수복 입고 산소통 매고 납까지 창작후 생각지 못한 무거움에 살짝 당황스러웠지만 바다로 걸어들어가며 그 무거움도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산소 마스크를 통해 숨을 들이쉬고 내쉬며 신기해하고 바다 속 물고기 보며 한번더 신기해하고 수중카메라 촬영까지 하며 꼼꼼히 하나하나 기억에 남겼습니다.
짧은 시간의 스킨스쿠버 경험은 너무 즐거워서 한국가면 정식으로 배워볼까 생각하게 만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오후 3시넘어 줄선채 1시간을 기다려 다시 배에 몸을 실었습니다.
현지인들이 배 들어올려면 한참은 더 기다려야 한다는데 모두가 줄을 서니 불안해서 앉아있을수가 없었습니다. 다리가 아팠지만 그 줄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습니다.
배에는 이미 사람이 가득 있어 보였습니다. 앉아 갈수 없을 것 같은 불안함, 그러나 행운의 여신은 이번에도 제 손을 놓치 않았습니다.
2층 의자에 자리를 잡고 탄산음료를 마시고 단잠에 빠져 한시간정도 흘러 다시 선착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실리바디가 적혀있는 차량에 몸을 싣고 리조트에 도착
수영복 입은김에 리조트내 수영장도 가보고 풀빌라에서 첨벙첨벙 천국이 따로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은 가이드가 준비한 일식 도시락을 리조트내에서 먹었습니다.
무엇이든 푸짐하게 챙겨주는 가이드 덕분에 배는 늘 만삭이었고 입은 쉴새없이 저작활동을 하며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어둑해져 잠을 청하고 다음날 여유롭게 기상 후 리조트 조식

두 번째 찾은 곳이라 여유까지... 과일 쥬스와 커피 빵 맛있게 먹고 수영복위에 이쁜 원피스 차려입고 요트타러 갔습니다.
사진촬영 옵션 선택한거라 이또한 기대감과 설레임이...
사진작가를 만나고 요트에 올라 샴페인과 케익 예쁜 꽃에 이벤트 프로포즈까지 웃을일만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파란 바다 파라나 하늘 그리고 오빠와 나 사진찍으면서 조금 부끄럽기도 했지만 추후에 남을 추억을 생각하며 열심을 다했습니다.

몇 년째 타국생활을 홀로 하시고 계신 사진작가님도 너무 좋았습니다.
모두가 불편함 없이 수월하게 진행되고 행복함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리고 코사무이에서의 두 번째 맛사지
사우나와 함께 코코넛 오일 맛사지를 받는데 내가 공주가 된듯한 기분이랄까??
시원하고 안락하고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살짝 배가 고플 찰라 점심은 샤브샤브
또 우리가이드 푸짐하게ㅋㅋㅋ
배부르게 먹고 리조트 가서 잠시 휴식 후 예쁜 원피스 차려입고 저녁 옵션인 W리조트에서 석식
가이드가 양은 작을 수 있다해서 살짝 긴장했는데 혹여나 우리오빠 배 고플까봐 근데 적절한 양으로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시간 이었습니다.
곳곳에 핵심 포인트에서 사진촬영도 하고 우리가이드 짱짱짱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 다음날 아침
리조트에서 다시 간단하게 아침식사후 리조트 내 맛사지샵 이용
그동안 맛사지 받은 것 중에 최고였습니다.
모두 피로가 단숨에 풀린 듯한 적당한 압과 손놀림 팁이 아깝지 않을 만큼 흘러가는 시간을 붇잡고 싶을 만큼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점심은 리조트에서 밥과 면을 먹었는데 가이드가 추천한 메뉴로,,,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으나 정말 맛있엇습니다.
현지어가 가능했다면 리필을 외치고 싶었습니다.

→낭유안에서 못먹은 코코넛 호텔에서라도 먹어보자며 시켰는데 맛은 없었어
 커피도 달달한 맥심이 생각나더라

그렇게 저녁 시내 관광하고 옵션 시푸드 석식
라이브어리호텔에서 파도소리를 들으며 시푸드를 먹는데 약간 춥긴 했으나 분위기를 내기에 부족함이 없었고 음식 또한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적당한, 이모든 것이 가이드의 역량이 아니었나 생각하니 우리 가이드 또 보고 싶어지네요
식사 후 파도소리들으며 모래사장도 걸어보고 현지 시장구경도 하고 택시타고 12전에 리조트에 귀가 이젠 돌아가야 할 시간이 넘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왠지 잠을 청하고 싶지 않을 만큼 아쉬움이 아득!!!
올나이트를 하고 나면 시간이 멈출까 생각해보고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 코사무이에서의 마지막날 정작 좋은 리조트에서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 같아 다음에 다시 오자며 오빠랑 다짐하며 다시 와서 우리 가이드 또 찾자 얘기하고 라텍스 주얼리 쇼핑센타 방문 후 이렇게 들릴 줄 알았으면 지인들 선물 여기서 구매하는건데 면세점에서 다 구매한지라 쇼핑만 하고 오빠가 그래도 일생에 한번 뿐이 신혼여행이라며 추억될만한 선물은 가져야지라며 팔찌하나 사주었습니다. 좀 고가라 망설였지만 선물을 마다할 이유가 없기에 팔에 끼고 기뻐날뛰었죠^^
그리고 커피매장에서 똥커피도 맛보고 발 맛사지 2시간 받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흘러 공항으로,,, 그동한 함께하며 너무너무 즐거운 시간만 보냈기에 헤어짐 또한 아쉬움이 너무 커서 눈물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가이드도 눈시울이 붉어지고 나또한 눈물을 참으며 인사를 나누고 공항에서 약간의 간식으로 배를 채우고 비행기타고 방콕 도착
다시 기다림의 연속
면세점 쇼핑 그리고 다시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이제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이 몸으로 체험되는 인천공항에 도착
그래도 신혼여행이 너무너무 행복했기에 몇년은 그 추억으로 행복함으로 약간의 역경과 고난정도는 웃음으로 승화할 수 있을 많은 추억을 되새기며 화려하고 즐거웠던 신혼여행을 코사무이에서의 5박 7일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코사무이 선택을 후회하지 않게 해준 항상 미소와 친절로 우리를 행복하게 해줬던 김소형 가이드 언니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다시 가서 만날 것을 약속합니다.
아직도 고민중인 신혼 부부가 있다면 코사무이 강추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