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박람회때부터 출발당일까지 친절하게 신경써주신 김동민 매니저님과

잦은 전화문의도 설명 잘해주신 이보람 주임님에게 감사합니다.^^

처음에는 휴양목적으로 보라카이, 코사무이에 가서 결혼준비하면서 누적된 피로를 풀까도 생각했지만

친구가 유럽여행을 다녀왔다고 얼마나 자랑을 하던지... 적극추천도 해주었고... 후기도 좋고... 

세계에서 유럽여행중에서 꼭 빠지지 않는 이탈리아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저희는 베니스, 피렌체, 로마 3개 도시로 총 4박 6일 간의 자유여행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항공은 두바이 경유하는 EK항공편 이용하였구요..베니스로 입국하였습니다.

 

도착 직후 베니스 공항 모습입니다.

오랜 비행시간으로 인한 피곤함이 이태리 땅을 밟는 순간 눈녹듯 사라지더군요..ㅎㅎ



저희 픽업나오신 기사님(?) 이십니다.

사진이 실물보다 훨씬 못나오긴 했지만 영화배우 같은 외모에 놀라고 픽업차량인 벤츠에 또 한번 놀라고...

길거리 다니는 사람들도 거의 조각외모입니다. ㅎㅎㅎ  




저희가 첫째날 묵었던 호텔 프론트 모습입니다.

이태리에서는 호텔 체크인시나 체크아웃시에 시티택스라고 해서 세금을 거두는데

유럽경제 하락 여파로 여행객들에게도 세금을 거둔다는 슬픈 현실...ㅠㅠ


도착해서 짐을 풀고 휴식을 취할 여유도 없이 곧바로 베니스 시내관광 고고씽~~~!!






숙소에서 여행지로 이동을 위해서 저희는 기차편을 이용했는데요

영어로 self service 라고 쓰여 있는 발매기계를 통해 발권 받아 플랫폼으로 갑니다.

우리나라 기차역과 큰 차이는 없더군요.. 하지만 비용은 비싸답니다..

이탈리아는 여행하면서 이동하는 교통비용과 입장료가 많이 듭니다. 꼭 알아두세요.. ^^



목적지인 산타루치아 역에서 내리면 바로 이런 장관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차가 정말 한대도 없고  큰호수같이 보이지만 가서 직접 보면 바다 한가운데 도시가 있어요. 보면 볼수록 신기해요..


베니스는 수상도시라는 명성대로 관광지내 모든 교통수단이 물위에서 이뤄져요



베니스의 명물 곤돌라에서 노를 젓는 뱃사공 모습이에요

이탈리아 남자는 축구선수만 미남인줄 알았더니 일반인들도 멋지더군요ㅎㅎ

곤돌라를 이용하고 싶었지만 저희는 80유로라는 가격의 압박으로 포기했어요..ㅠㅠ




대신 저희는 수상버스라 할수 있는 바포레토를 타고 다니며 베니스의 멋진 풍경을 감상했어요

1일동안 마음껏 이용할수 있는 24시간권으로 끊고 가격은 20유로..

각 관광지마다 탑승장이 있고 1번,2번,3번 등 여러노선이 있는데

급행,완행 개념이라 활용만 잘하면 시간절약도 가능해요..



수상버스를 타고 저희가 바포레토에서 처음으로 내린 곳은 산마르코 광장 입니다.

이곳은 베니스에 들르는 사람이면 예외없이 찾는 곳이라고 하네요.

또한 나폴레옹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 이라고 칭할 만큼 유명한 곳입니다.




둘째날입니다.. 

 저희는 시간이 없어서 다 구경을 못해서 다시 들른 산 마르코 광장이에요..

광장주변에는 대성당을 비롯하여 종탑, 두칼레 궁전 등이 있습니다.

많은 인파속 종탑 앞에서 찍은 컷~~!!^^

12세기말 등대로 쓰기 위해 세운 탑이고 중세시대에는 감옥으로 사용도 했다고 합니다..





베네치안 고딕의 진수라 칭해지는 두칼레 궁전 입니다.

그런데 밖에서 자유로운 사진촬영이 가능한 반면 입장하면 사진을 못찍게해요..

몰래 찍다가 혼났습니다. ㅎㅎ 직접가서 보시면 막 찍고 싶어지실꺼에요.. ~~ 




숨어서 찍은 사진이에요. ㅎㅎ

궁전내부에는 멋진 장식들과 ,,조각상,천장에는 아름다운 유화들이 수를 놓고 있습니다.



이렇게 멋진 조각상들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탄식의 다리에서 찍어본 모습이에요

형을 선고받은 죄인들이 다리 창문 사이로 다시 나가지 못한 바깥 세상을 보면 탄식을 했다하여

이름이 붙여졌다 하는군요..다리 밑으로 곤돌라가 지나가는 모습은 베니스를 대표하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베니스 대표 명소이니만큼여긴 사진 촬영은 필수!!



이번엔 수상버스를 다시 타고 광장 건너편으로 이동하여 광장쪽을 찍어봤습니다.

저게 다 바다입니다.. ^^ 사진으로 다 담을수가 없는게.아쉽네요 . 정말 아릅답습니다..

우리 신부가 주로 촬영을 하여 제가 모델로 나온 사진이 많군요..ㅎㅎㅎㅎ





바다를 가운데 두고 산 마르코 광장과 마주고보 있는 산 조르조 성당에 올라가

베니스 전경을 촬영해 봤습니다. 탑 꼭대기까지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는데

눈앞에 펼쳐지는 베니스가 너무 예뻐 보였습니다..





19세기까지 대운하에 놓인 유일한 다리였던 리알토 다리..

대리석으로  만들어졌고 베니스 내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 곳은 주간에도 예쁘지만 야경촬영으로 유명한 장소이니만큼 야경촬영은 필수입니다..!!





점심시간도 지나서 잠시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들린 베니스 맛집!!

이름도 생소한 이탈리아 전통 샌드위치 "빤니니"

물기가 없고 뻑뻑해서 화이트와인 한잔과 같이 먹방..ㅋㅋ

와인포함 3유로~!!!! 가격도 매우 착했답니다..ㅎㅎ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곳이에요..~~

서서 먹어도 되고 근처 돌다리에 앉아서 여유를 느끼면서 현지인들은 물대신 와인을  많이 먹어요..


그리고 이태리를 여행하면서 느낀 한국과는 많이 다른문화가 있는데요 ..

힘들었던 부분이 바로 화장실이에요..

지하철역에 화장실이 있지만 돈을 내야하고

근처에 공중화장실을 찾아갔으나 문이 닫혀있었어요.. 물은 많이 마시지 마세요. ^^!!

식당에 사정얘기를 해도 식당 이용손님에게만 볼일을 볼수 있게 해서 계속 참아야 했어요..




짧은 베니스 일정을 마치고 부푼 기대를 안은채

"냉정과 열정사이"의 주무대였던 피렌체에 저녁 늦게 도착하였습니다.

숙소에서 피곤을 풀고 아침 일찍 피사의 사탑을 보기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7시경 피렌체 산타마리아 노벨라역에서 기차를 타고 1시간 정도 달리니 피사 중앙역에 도착했습니다.

역 앞에서 LAM Rossa 라고 하는 버스노선을 타고 피사의 사탑이 있는 미라콜리 광장까지 약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피사의 사탑...세계에 널리 알려진 명소대로 각 나라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왔더라구요..

여기저기에서 들리는 소리는 감탄사 뿐이었습니다.




여기오면 누구나 한번씩은 꼭 해본다는 놀이..

그래서 저희도 해봤습니다..^^;; 각도 잘 잡고 찍으시면 저희같이 찍을 수 있습니다.ㅋㅋ

재밌는 놀이(?)가 끝난뒤 저희는 피렌체의 중앙역인 산타마리아 노벨라 역으로 이동했습니다.



두말할 나위도 없고 이견도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피렌체의 상징 두오모와 옆에 있는 조토의 종탑 입니다.

두오모 위에 거대한 붉은 타일로 덮인 쿠폴라는 미켈란젤로도 인정한 아름다운 건축물 이에요..

직접 보시면 벌어진 입을 다물기 힘들 정도입니다..



종탑의 414 계단을 직접 올라가 바라본 두오모와 피렌체 시내의 모습입니다.


그야말로 절경이 따로 없는거 같습니다.



또한 시내 곳곳에는 이런 말과 마차를 흔히 볼수 있는데 자동차와 사람들의 현대적인 옷차림만 없다면

유럽 중세시대의 느낌을 물씬 받을수 있습니다..



젤라또의 본고장 피렌체답게 스케일도 어마어마 합니다..

바나나와 메론 같은 생과일이 통째로 들어가 있네요ㅎㅎㅎ

 


이탈리아어로 통치권 이라는 뜻을 지닌 '시뇨리아' 광장에 있는 다양한 조각상들..

조각상들은 자세히 보면 얼마나 섬세한지 근육, 표정, 동작들이 살아서 움직이는 착각이 듭니다.  

사람이 조각했다니 그저 놀랍습니다.

피렌체 최고의 인기스타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도 보입니다



유럽에 있는 다리중 제일 오래된 베키오 다리 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퇴각하던 히틀러조차 이 다리만큼은 부수지 말자고 한만큼 아름다운 다리에요..

특이하게 1층과 2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층은 상인들과 평민 전용이고 2층은 피티 궁전과 연결되어 있어

귀족 전용이었다고 합니다.



여긴 야경사진이 멋있어요.. 시간이 아까워서 근처에 돌아다니기로 했어요...

야경을 기다리기전 주변상가들 구경하다가 찍어 봤습니다.

우리 신부는 대체 어떤 의미로 저런 포즈를 취했을까요????

본인도 왜 저랬는지 모른다고 합니다..ㅋㅋ



이 정도 포즈는 취해줘야 하지 않을까요??ㅎㅎㅎ



피렌체는 야경도 참 예쁜 도시라고 생각이 들어요..

막 찍어도 화보처럼 나오네요^^ 여기도 야경사진은 꼭 찍으셔야 합니다~!!!


화보샷 추가입니다~~!!ㅎㅎ



개인적으로 이 사진 정말 잘 나왔다고 생각하는데 초점을 잘못잡는 바람에 우리 신부님이

흐리게 나와버렸습니다..ㅠㅠ  못난 남편 만나 이쁜 사진 못건지는 불쌍한 우리 마눌님..

카메라 공부좀 더 해야겠습니다..........



이렇게 피렌체의 밤을 끝으로 저희는 다음날 아침 일찍 2시간 정도를 기차로 달린 끝에 마지막 여행지인

로마에 오전 10시경에 도착합니다.

수상버스로 이동했던 베니스와 도보로 다녔던 피렌체와는 달리

로마에서는 2개의 노선으로 된 지하철로 이동하였습니다.




제일 먼저 로마의 상징이라고 할수 있는 콜로세움 입니다.

당시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규모인데 모든 인원이

단 10분만에 자리를 잡고 앉을수 있는 구조라고 하네요...



고대 로마 제국의 정치,경제,종교의 중심지였던 포로 로마노 입니다.

화려한 과거와는 달리 기둥이나 초석뿐이어서 황량한 느낌이나 복원 이미지를 참고해서
 
당시 모습을 상상하니 새로운 느낌을 받았던 곳이에요..

** 콜로세움부터 가면 줄이 엄청나게 서 있기때문에  파라티노쪽에 가서 티켓팅을 하고 팔라티노->

포로로마노->그 티켓으로 콜로세움엘 들어가세요.. 시간 절약 확실히 될꺼에요.**




영화 "로마의 휴일"로 유명해진 스페인 광장 이에요..

17세기 이곳에 스페인 대사관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명소답게 많은 사람들이 사진 촬영하느라 분주한 모습들 이었어요..



신부 이쁘게 사진 찍어주려고 하는데 뒤에 있는 백인 학생이 계속 신부와 같은 브이포즈를 취하더군요ㅋㅋㅋ

흔들리긴 했지만 재밌는 사진이라 올려봤습니다.. 개구쟁이 녀석ㅎㅎ



다른 목적지로 이동중 발견한 차량이에요..

전기차로 보이는데 이탈리아에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경차들이 참 많았어요..

차량보다는 어디든 보행자가 우선이겠지만 여기는 더 잘되어 있는 나라인듯 해요...   

빨간불에 사람이 지나가도 차량이 바로,바로  섭니다... 서두르거나 급하지 않아요...








스페인 광장에서 판테온으로 가는 도중 시내 중심에 있던 트레비분수..

거대한 규모의 분수에 바로크 양식의 조각상들이 정말 장관이었어요!!!!!

또한 이곳에서 동전을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올수 있다는 전설이 있으니 트레비분수 가시는 분들은

꼭 동전 던져보세요~~ㅎㅎ



제페토 할아버지 코스프레 한 할아버지가 직접 수작업으로 만든 피노키오..

지름신 강림하셔서 결국 구매했습니다....ㅎㅎ



고대 로마 시대의 건축물 중에 거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건물이라 하여 꼭 보고 싶었던

판테온 입니다.  저녁 늦은 시간에도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에요. 



그래도 현지에 왔으니 본고장 음식은 먹어봐야 하는것!!

주문과 동시에 조리실에서 수타 피자가 만들어 집니다...

오리지날을 먹어봤지만... 우리나라 피자와 스파게티 맛의 우수성을 느낄수 있었어요ㅎㅎㅎ;; 한국이 최고입니다.

그리고 참고로~~!!

저희는 허니문 일정내내 현지 음식으로 소화할 자신이 없어서 컵라면과 김치 등을 싸갔어요...

느끼한 음식을 잘 못드시거나 전형적인 한국인 입맛을 갖고 계신 분들은 참고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아쉽고 짧은 하루 마치고 신혼여행 마지막 날이기도한 다음날은 바티칸 관광 일정으로 잡았습니다.


로마에 가면 꼭 바티칸은 가보세요.. 강력추천해요..

하루종일 시간을 내서 봐야하는곳에요..

현장에서 티켓 구매시 아침 8시에 도착했음에도 불구,,2시간 가량 기다려야 했어요..

인터넷으로 예매하면 시간이 많이 단축되니 참고하세요.


.


로마관광의 하이라이트!!! 바티칸시국

천장에 벽화와 조각되어 있는거 보이시나요??? 어디를  가도 이렇게 되어 있어요..

 

당대 예술가들의 땀과 혼을 마음껏 느껴보고 싶었지만 우리에겐 주어진 시간이 너무나도 짧았어요..ㅠㅠ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인 산 피에트로 성당과 그앞  광장의 수많은 인파들.....




이렇게 즐거움과 아쉬움을 뒤로 한채 너무나도 짧았던 4박 6일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인천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앞으로 신혼여행이나 유럽여행을 계획중이신 분이 계시다면 이탈리아 여행 꼭 강추해 드리고 싶구요...

여행전에 역사공부 하시면 관광하실때 보다 넓은 견문을 쌓으시는데 많은 도움 되실 겁니다.

또한 여행일정은 저희처럼 너무 빠듯한것 보다 여유있게 잡으셔서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