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 신혼여행으로 발리로 가게되었어요. 휴양을 원했거든요.

월요일 저녁 대한항공 비행기여서 일요일 식을 올렸던 우리들에겐 편한 여행이 될 거라 기대를 품고 가게 되었네요.

첫날 새벽에 도착한 우리 부부를 삼성이란 예명을 가진 현지 가이드가 반겨 주었어요.

공항에 도착한 후 숨이 탁 막힐 듯한 습한 기운이 왠지 피곤을 더 불러일으키더라구요.

풀빌라 4박이라 숙소를 심사숙고하여 골랐는데 역시나!~ 너무나 멋진 곳이였어요.

일단 정원이 멋스럽고, 메인 수영장과 탁트인 해변까지~

빌라도 전통스러움이 느껴져 신랑과 저는 이곳저곳 둘러보고 다녔죠~

첫날 관광지 탐방을 했었는데 특히나 울루와뜨 절벽사원의 경치가 환호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가루다공원의 철동상도 웅장했구요~ 빠당빠당 비치의 절경을 보고 사진이 절로 찰칵찰칵 했답니다.

다음날 크루즈여행 ㅜ.ㅜ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고등학교 수학여행때 제주도 배멀미 했던 경험이 있어 조금 망설였지만, 나름 크루즈니깐 괜찮겠거니 갔지만.....

신랑만 실컷 스노쿨링 바나나보트 미끄럼틀 타고 저는 구석진 곳에서 멀미와 사투를 벌였네요~!

돌아오는 배편이 더 심한 파도를 일으켜 진짜 죽다살아난 것 같았어요.

다행이도 다음날 전일 자유시간이라 편히 쉬었는데!~~~

신랑이 갑자기 복통을 일으켜 설사하고 잠도 잘 못자고 난리도 아니였네요.

신랑이 음식을 좀 가리는 편이였는데 레스토랑 음식이 안 맞았던 모양이예요.

약도 따로 챙겨온게 없어 어쩌나 싶었는데 꿀이 좋다고 들은 게 있어 실컷 먹어놨지요.

나름 열대지방이라 과일이 풍부해 이것저것 사먹어봤지만 맛은 별루~~

망고스틴이 그나마 낫더라구요.

코코넛오일 마사지, 초콜릿 마사지, 꽃욕 스파, 웰빙 마사지 등 좋더라구요~

신랑은 마사지 받아본적 없어 좀 쑥스러워했지만 나중엔 즐기더라구요~

돌아오는 비행기가 새벽이라 편히 잠을 못자 집에 온 후 바로 쓰러져 자버렸네요.

우여곡절 많았던 신혼여행이였지만 우리 부부의 첫 해외여행은 나름 즐거웠던 추억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