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돌아온 신혼부부입니다.
신혼 여행에서 많이들 싸운다던데, 정말 즐겁게 행복한 기억만 남기고 돌아왔네요 ^^

1. 일정이 좋았어요.

원했던 풀빌라에 방이 없어서 저희는 풀빌라를 만저, 리조트를 나중에 갔는데,
그러다 보니 도착한 후 처음 일정이 하루 자유시간. 이거 정말 좋더라구요.
결혼식 내내 피곤했던 몸도 풀고. 첫날을 자유롭게 지내니까 마음도 편안했어요^^

나중에 리조트는 쿠타 해변에 인접해 있어서
체력이 회복된 여행 후반에 해변 가게들 산책하고 거리구경. 쿠타 해변 너무 좋던데요^^
풀빌라에 하루만 더 있었으면 저희는 좀 지겨웠을 거 같았거든요 ㅋㅋ

마지막 날 울루와뚜 사원도 완전 초대박!!
사실 관광은 전혀 기대 안했는데ㅡ 완전 여행 마지막을 딱!!

다른 분들께도ㅡ 2+2로 풀빌라를 먼저 가실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

2. 가이드가 친절했어요 ^^

저희 부부는 원래 자유여행 하고 싶어했어요ㅡ
남의 말 듣고 끌려 다니는 거 안좋아하는 스타일이라...

그런데 정말 전혀!! 불편함 없이 놀 수 있었어요.
다니다 보니 발리는 외부인이 자유여행을 절대 못할 곳이더라구요 ㅋㅋㅋ

그리구 가이드 수디가 저희 원하는 것 다 들어줬거든요 ㅎㅎㅎ
라텍스 매장 안가고 싶다 했더니 바로 패스ㅡ
롯데마트 구경하고싶다 했더니 주차비까지 감수하고 들러주고ㅡ
중간에 잔돈 교환, 환전소 정보 다 알려주고,
저희 불편한 거 빠뜨린 거 없는지 정말 끊임없이 챙겨주고 ^^

헤어질 때 괜히 울컥한 마음까지 들었을 정도예요 ^^
나중에 수디가 한국에 무슨 일로든 오게 되면 꼭 연락 달라고 하구 헤어졌네요ㅡㅎㅎ

3. 숙소가 너무 좋았어요.

다니다 보니 안좋은 구석구석 리조트도 정말 많더라구요.
그런데 저희가 묵은 아난타라 울루와뚜는 진짜 넓은 공간에 말이 안나오게 멋진 뷰..

가이드 수디 말로는 물리아가 요즘 제일 좋은 리조트라던데.. 규모도 크고...
저희는 전혀 안 아쉽더라구요.
어차피 풀빌라 내부 공간만 우리 꺼니까, 방이 많은 건 그닥 쓸모 없다 생각했고,
아난타라에서는 현지인이 웨딩촬영도 하더라구요.
이벤트 현지웨딩이 아니라,
우리 웨촬하듯이 진짜 친구들 몇명이랑 돌아다니면서 여기저기 배경으로ㅡ

그리고 쉐라톤 쿠타 리조트도ㅡ
역시 명성에 걸맞게 고급스러움이 모든 곳곳에서 느껴진...

리조트는 별 기대 안했었는데, 팜투어에 감사하게 됐어요 ㅎㅎ
그래서 지금 이렇게 후기를 쓰고 있네요 ㅎㅎㅎㅎ

신혼여행으로 고민중이신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는 후기.
사진 몇 장 투척하고 여기서 마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