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이제 ‘부부’ 라는 이름을 얻게 된 지 한 달이 좀 넘은 황원상ㆍ김은수입니다.

우선, 팜투어를 만나 평생 단 한 번 뿐인 허니문을 아름답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신

팜투어의 김문영 과장님과,

또 코사무이에서 우리의 모든 일정을 책임져주었던, MOON 언니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해요 -

(마치 시상식 인사 같군요 킄)

저희는 웨딩앤 박람회에서 팜투어를 알게 되었어요-

웨딩박람회가 어떤 곳인지 한 번 가보자고 했던 그 날 ,

스드메도 계약하고 신행까지 한 번에 쭉 ! 계약해버렸었죠 -

주변에서 코사무이로 허니문을 다녀온 커플들의 이야기를 종종 들었었지만 ,

정작 본인은 그곳이 어디에 있는지 , 무엇이 좋은지 전혀 몰랐어요 .

김문영 과장님과의 상담을 통해 여러 후보지 중 코사무이를 선택하고 ,

그곳에 직접 다녀오신 과장님의 실제 경험을 신뢰하며 !

추천해주시는 숙소와 일정도 예약을 했었지요 -

그 때가 올해 1월이었고 ,

저희들의 결혼식은 7월이었으니 ,

얼마나 허니문을 기다렸겠어요 ! :-)

웨딩 D-30 까지는 시간이 아주 느릿느릿 천천히 가더니 ,

D-30 이 되는 순간부터 !

정말 휘리릭 하고 지나갔어요 -

D-1 , 결혼 전날까지도 짠하고 뭉클하던 맘은

당일의 숨가쁜 일정 속에 그런 감정을 충분히 느낄 새도 없이 또 휘리릭 지나갔구요 .

저희의 허니문 일정은 일요일 저녁 비행기를 타고 방콕으로 출발 !

방콕 스완나품 공항과 가까운 호텔에서 잠깐 잠만 자고

아침 비행기로 코사무이로 슝슝 -

사무이에서 5박을 하고나서 귀국하는 것이었어요 -

( 지금 생각하면 , 방콕에서의 일정도 하루나 이틀 정도 더! 했다면 좋았을 것 같아요 - , 물론 코사무이에서도 하루나 이틀 정도 더! 지냈다면 더더더 좋았겠죠 -

사람의 욕심이란 끝이 없는 거겠...죠? ;오;

그곳에서 두 세 달 씩 휴가를 보낸다는 유럽인들이 부러울 따름! )

결혼식은 토요일이었고, 허니문은 일요일에 출발하니 ,

여유 있게 공항으로 갈 수 있었어요 -

담당자분이 문자메시지로 안내해주셔서

공항에 도착하는 대로 어렵지 않게 안내데스크를 찾아

전자항공권을 받으며 간단한 설명을 들었죠-

(여유 있게 도착해서 , 식사도 하고 , 발권도 하고 , 면세점 쇼핑도 ! 좋았어요 킄)

타이항공을 타고 방콕에 도착한 시각은 자정이 넘은 새벽 .

안내받았던 대로 게이트에 나와 잠시 기다리니 ,

저희의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든 현지인분께서 마중을 나와주셨어요 -

( 팜투어에서 알려주신 바로는, 태국법상 공항 안까지 타국 가이드가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현지인이 안내를 해준다는 ! )

그리고 바로 공항 밖에서 한국가이드분을 ! (휴) 만났지요 -

잠 자고 아침 먹고 나올 호텔에 대한 안내를 쭈욱 들은 후 셔틀을 타고 호텔로 이동 !

( 하라는 대로 잘 따라하기만 하면 되니 편안 했습니다아 킄)

호텔은,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아마란스 !

생각했던 것보다 아늑하고 깔끔하고 좋았어요 -

잠깐 잠만 잘 거지만 , 그래도 좋아요 !

( 작년에 방콕에 처음 갔을 때 , 깜짝 놀랐던 건 저렇게 방에서 욕실이 바로 보인다는 것 !

@오@ )

조식도 맛있게 냠냠 먹었구요. ( 조식 메뉴 중 김치가 있어서 재밌었어요 킄 )

가이드께서 알려주신 시간에 늦지 않게 셔틀을 타기 위해 엄청 먹던 접시를 급 멈추고 . ㅋㅋ

( 분명 어제 밤에 같이 도착했던 커플이 우리와 같이 셔틀을 타지 않아 ,

저랑 신랑은 어쩌냐며 늦잠 자는 것 아니냐며 깨워야 하는 것 아니냐며 서로 걱정을 했는데

가이드분께 여쭤보니 커플마다 일정이 달라 그분들은 벌-써 비행기타고 가셨다고...;;; ㅋㅋㅋ)

이제 방콕에서 비행기 타고 사무이로 갑니다 ! 드디어 드디어 ! 우아아아아아 -

방콕에서 사무이로 갈 때는 프로펠러 비행기였어요 ! 빙글글글글글글

( 나중에 여쭤보니 방콕-사무이를 다니는 비행기는 프로펠러도 있고, 제트도 있는데

프로펠러가 좀더 오래 걸린다고 하더군요! )

크기가 아담한 애기 비행기였지만,

기내식도 있고 킄

뭔가 옹기종기 모여 가는 느낌이어서 저 혼자 괜히 재밌었어요 -

( MOON 언니 말씀 , 그 작은 비행기에서 나오는 기내식이어도 비싼 항공기 값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니 꼭! 먹으라고! 킄 )

1시간 20분 정도 날아서, 코사무이 공항에 도착합니다 -

( 코사무이 공항이 , 세계에서 가장 예쁜 공항으로 꼽힌다는 건 , 신랑에게 들어서 알았어요- )

아담하고 아기자기해서 공항 같지 않은 공항 -

신나서 마구마구 찍습니다 사진을 . 킄.

짐을 찾은 후 안내를 받은 대로 출구를 잘 찾아나가보니 ,

드디어 MOON 언니를 만났어요 ! 히 :-)

언니의 붕붕이를 타고 , 마사지를 받으러 갑니다 -

첫 번째로 받은 마사지는 전신마사지 + 얼굴에 로얄제리와 콜라겐 마사지 !

저는 마사지를 워낙 좋아하던 터라 아주 시원하게 받았지요 !( 신랑은 저처럼 마사지를 좋아하지는 않아, 저를 위해 봉사하는 시간 정도? 킄 )

그러나 , 로얄제리와 콜라겐의 효과로 2시간 후 저희의 얼굴은 해와 같이 빛났었더랬죠 ㅋㅋ

마사지 후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아주 큰 Elephant Rock 앞에 있는 Big Rock Restaurant 였어요 -

뷰가 아주 멋졌죠 !

대표적인 태국음식 몇 가지를 냠냠냠 먹고 .

사무이에서의 세세한 일정에 대해 MOON 언니의 설명을 들으며 결정을 합니다-

식사 후엔, 저희들의 첫 번째 숙소인

파빌리온 하이드로 풀빌라로 갔어요 -

이 숙소는 라마이 시내랑 아주 가깝구요!

방은, 아담하고 깔끔하며 private 이 보장되어 있는! 곳이에요 :-)

허니무너인 우리를 위해 침대 위에는 백조 두 마리가 다소곳이 앉아있었죠.. ㅋㅋ

MOON 언니는 부탁하지 않아도 척척 ! 사진을 찍어줍니다 -

( 도착하자마자 제가 허니문을 고대하며 몇 달 전부터 구입해두었던 pretzel 튜브를 신랑이 직접 부느라 고생했는 후일담이... )

메인 풀장이 그리 크지는 않아도 , 좋아요 -

파빌리온 풀빌라 역시 해변을 끼고 있으니 메인 풀장과 바다가 한 발짝 차이구요 -

열심히 분 튜브와 비치볼을 들고 메인풀장에서 노니닥 노니닥 ,

해변에서도 노니닥 노니닥 - (저희가 나온 사진은 다 이상해서... 대신 요 사진만.. ㅋㅋ)

저녁은 파빌리온 풀빌라의 식당에서 먹었어요 -

저희의 의견을 MOON 언니에게 전하기만 하면 ,

언니가 예약해준 대로 따르면 되니 OK ! 킄

( 풀빌라에 묵는 동안, 모든 불편 사항이나 문의 사항은 직접 프론트에 해도 되지만 ,

저처럼 뭔가 말할라치면 머리가 하!얘지시는 사람에겐 MOON 언니의 존재가 !!!

언니에게 카톡만 하면 , 언니가 다- 알아서 해준답니다 ! )

태국의 음식을 조금씩 맛볼 수 있었어요 -

저희가 따로 주문한 과일 스무디와 ,

후식으로 나온 과일까지 !

( 이것도 MOON 언니가 알려준 건데요 ,

열대과일이 많은 나라이니, 음료를 시킬 거라면, 쥬스 대신 과일 스무디를 시키라고 ~ )

맛있었습니다 냠냠 ( 신랑과 저는 원래 태국음식을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 (고수만 뺀다면요)

향신료의 독특한 맛이 나긴 했지만 저희는 잘 먹었어요 ! )

이날 저녁시간엔 태국 전통음악과 춤 공연도 같이 해주고 있었는데 ,

갑자기 내린 스콜! 로 실내로 자리를 옮겨서 계속되었어요 -

이렇게 사무이에서의 첫째날이 지나갑니다 ;오; 흑흑

둘째날은 아침 일찍 ! 일어나야 했어요 -

낭유안 섬에 가기로 했거든요 !

그래서 조식을 먹는 대신 간단 포장해준 도시락을 들고 MOON 언니를 만납니다 -

( 이때부터 저희는 MOON 언니와 약속한 시간에 조금씩 늦었죠.. 언니 죄송해요. 킄 )

언니의 붕붕이를 타고 간 곳은 선착장 !

저희는 낭유안 섬에서의 간단 스킨스쿠버 체험도 신청했었기에 강사선생님의 대략적인 설명을 듣고 난 후,

이제 유람선을 타러 갑니다 -

유람선을 타러 가는 길목에서 사진을 하나씩 찍어주는데요 -

이 사진은 나중에 어떻게 활용이 될까요? @오@

유람선의 좌석은 안쪽과 바깥쪽으로 구분되고

안쪽은 VIP 와 VVIP 로 구분이 됩니다 -

저희는 조금더 요금을 내고 VVIP 자리에서 좌석을 끝까지 뒤로 눕혀 편안하게 갔어요 -

( 이건 허니무너들에 따라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하지만 낭유안 섬까지 가는 시간이 1시간 2~30분 정도라는 걸 고려해야겠죠!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급히 나오느라 선크림을 바르지 못한 저희는 유람선 안에서 열심히 발랐습니다 - 킄

저희가 낭유안 섬에 갔던 날은 날씨가 좀 흐렸어요 -

일장일단이 있겠죠 !

바다의 색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바다 색도 아무래도 흐리더라구요 -

하지만 피부가 더 까맣게 타지 않았으며 놀이하기엔 적당했다는 점은 좋았어요 !

섬에 내려서 선베드 자리를 맡고 ! ( 요금을 내야합니다 킄 )

강사님께서 빌려주셨던 스노클링 장비를 차고 물놀이를 합니다 ~

눈 앞으로 물고기들이 왔다~갔다 ~

방수팩이 아주 유용했어요 !

휴대폰 넣고 놀면서 계속 찰칵찰칵 !

놀다보니 시간이 금세 가요 -

강사님과 약속한 시간이 되어 만남의 장소로 이동 !

( 낭유안 섬은 그리 크지 않아요- 히 )

스킨스쿠버를 위한 옷을 입습니다.

( 저희 부부는 키가 큰 편이라 한 쌍의 범고래 같았어요 ㅋㅋ )

그리고 엄청 무거운 ;오; 산소통을 등에 집니다 .

그리고 맨발로 바다까지 갑니다 .

산호조각이 많은 해변이라 따끔따끔한 고통을 참아야 했어요 !

강사님의 친절하고 차근차근한 설명 - 얕은 물에서 주의사항과 안내사항을 듣고 연습을 한 후 ,

조금 더 깊은 물에서 ,

그리고 본격적인 스킨스쿠버 체험을 !

사실 ,

스킨스쿠버는 할까 말까 살짝 고민을 했었는데 -

스노클링 만으로는 맛볼 수 없는

바다 속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전 정말 ! 좋았어요 재밌었어요 -

전문적인 스킨스쿠버가 아니기에 충분히, 즐겁게 쉽게 할 수 있어요 !

( MOON 언니는 낭유안 섬에서 스킨스쿠버를 하던 중 바다거북을 실제로 보신 적도 있다고 !!!!! )

추천합니다 !

강사님께서 일회용 수중카메라로 사진 찍어주시는 것을 선택하면 !

아래와 같은 사진을 간직할 수 있게 되지요 - 히

스킨스쿠버를 하니, 점심시간이 훌쩍 - 지났어요 -

낭유안 섬에 하나뿐인 식사장소 !

‘부페식’ 식사입니다 .

저희는 약간 늦게 갔더니, 음식의 리필 정도가 거의 없더군요. 킄

MOON 언니 말씀으로는 사무이에 있는 일정 중 이 곳에서의 식사가 제일 맛이 없을 거라고,

혹시 모르니 컵라면을 준비해가라고 했죠 -

그래서 유람선을 타기 전에 편의점에 있는 수많은 컵라면 중 2개를 직접 골라서 사주셨었어요

( 잘못 고르면, 태국의 맛과 향이 깊게 맛볼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한국의 맛과 비슷한 것으로! )

낭유안 섬은 개인 소유라 일회용품 반입이 절대 안되고, 검열에서 걸리면 벌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플라스틱, 비닐봉지 등등이 다 안된대요 -

그런데 , 점심식사 한국 사람 입맛에 맞지 않아, 특별히 한국인들에게만 컵라면 반입이 허락된다는 이야기는 ,

낭유안 섬에 다녀온 후 MOON 언니에게 전해들었어요.

왜냐하면,

저희가 컵라면을 먹고 있을 때 , 수많은 외국인들이 정말 이상한 눈빛으로 컵라면을 쳐다보며 지나갔거든요 ㅋㅋ

( 아! 컵라면에 넣을 뜨거운 물은, 식당에서 받는데, 물값을 받습니당 킄 )

그리고 김문영 팀장님과 MOON 언니가,

낭유안 섬에 가면 꼭! 먹어보아야 한다고 추천해주셨던

코코넛 셰이크 !

낭유안 섬에서 파는 코코넛 셰이크는 다른 어떤 곳에서의 것보다 훨-씬 맛있다고요 !

그런데,

정말 그랬어요 !

;오;

아, 또먹고파요 -

저희는 하나 먹고 또 먹었는데 ,

더 먹고 올 걸 그랬어요 . . . . (사진이 없네요... 정신없이 먹느라...)

낭유안 섬에서의 시간은 휘리릭 지나갔습니다 -

바닷물놀이이지만 따로 샤워시설이 없고,

간단하게 샤워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곳도 바닷물이기 때문에 ㅋㅋ 해도 별 소용이 없다는 MOON 언니 말씀.

우리나라 바다에서 물놀이했을 때처럼 아주 찝찝하진 않지만 ,

그래도 약간의 느낌이 남아있어서

저희는 그냥 돈 주고 생수를 사서 생수로 대충 씻었어요 히

낭유안 안녕- 

돌아오는 유람선에선 또다시 VVIP 석에서 매우 딥슬립~

유람선에서 내려서 MOON 언니를 만나러 가는 길 !

출구 쪽에서 뭔가를 쭉 늘어놓고 사람들이 가져가고 있어요 -

뭐지? 하고 가까이 가서 보니 !

아침에 유람선을 탈 때 찍었던 사진을 나눠주는 거에요 -

잉 . 그런데 . 우리건 없어요 - ;오;

손짓을 섞어가며 짧은 영어로

‘우리도 분명히 아침에 찍었다 . 왜 우리건 없나.’ 라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돌아오는 답은.

‘없다. 그냥 내일 또 타라’

..............................

할 수 없이 포기하고 나왔지요 흑.

MOON 언니를 만나 이 상황을 설명했으나 별 다른 말이 없던 우리의 언니 !

언니의 붕붕이를 타자 -

깜짝선물! 로 내밀어줍니다 - 히

언니 고마워요 ! 킄

낭유안 섬에서의 시간으로 인한 허기짐을 달래줄 둘째날의 저녁식사는 -

MK 레스토랑입니다 -

수끼에요 수끼 ~

어묵이 맛있다는 MK 수끼.

아, 저 그 어묵맛에 반했습니다 .. .

먹느라 사진도 없네요 . .. .

다양한 종류의 어묵.

입에서 살살 녹던 어묵 . .

저녁식사를 마치고 배를 두둥거리며 파빌리온으로 귀가합니다 -

헤어질 때 내민 언니의 선물.

망고스틴과 망고 !!!!!

언니 좋아요 ! 최고 !

아마 피곤해서 잠이 들어버릴 거라던 언니의 예측과는 달리

저희는 씻고 난 후 잠시 라마이 시내로 나가 구경을 합니다 -

시내라지만 , 서울의 번화한 그런 시내는 아니에요 히

아담한 가게들이 줄을 지어 길을 따라 양쪽으로 모여 있는 고런 시내-

편의점 구경을 좋아하는 저 .. ..

한참을 구경하다, 큰 야쿠르트와 과자 몇 개만 집어 다시 쭐래쭐래 파빌리온으로 -

그리고 쿨쿨 ZZZ

셋째날 !

이 날은 MOON 언니를 11시에 만나기로 했셔요 -

태국은 우리나라보다 2시간 느린데,

그것도 시차라고 새벽에 눈이 떠졌요 킄

그래서 일찌감치 조식을 먹으러 갑니다 -

저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굉장히 배가 고파요 .

지인들이, 아예 숟가락을 물고 자라고 할 정도 .. .

저희는 파빌리온 조식, 맛있었어요 !

낭유안 섬에 갔던 어제, 도시락을 싸지 말고 아침 일찍 일어나 조금이라도 조식을 먹고 갈 걸.. 이라고 생각했다는. 히

많이 많이 먹어요 저희 . ㅋㅋㅋ

아침 먹고 노니닥노니닥 하니,

언니 만나기로 한 시간에 또 늦어버렸어요 ;오;

오늘은 요트 타기로 한 날인데, 이건 늦으면 안된다며

언니의 붕붕이가 아주 빠른 속도로 -

MOON 언니는 베스트 드라이버에요 ! 킄

요트 선착장에 도착해서 , 신발을 벗고 -

작은 보트 타고 요트까지 갑니다 -

저희는 단독 요트 대신, 여러 명이 함께 타는 요트를 타기로 결정했었어요 -

한국인 커플 여러 분이 함께 탔어요 -

서로 친해지신 분들도 여럿 계신 듯, 담소를 나누셨지만,

소심한 저희는 ... 저희끼리 놀았어요 히

요트에서 남는 건,

눈으로담는 풍경과

사진 ! 입니다 ㅋㅋ

요트의 선원(?) 세 분이 여러 커플의 사진을 마치 전속 사진사처럼 여러 장 찍어주었는데요 -

그 결과물은 대단합니다 !

아주 맘에 쏙 들었어요 ! 히

요트의 여러 위치에서 찰칵. 찰칵. 찰칵.

아주 전문적으로 !

요트에서는 간단한 점심식사와 무제한 soft drink 가 제공되는데 ,

저희가 탔던 날에는 돼지불고기 도시락을 주셨었어요 히

신랑과 계속 사진 찍고, 바다 와 하늘과 섬을 보며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고

제가 신랑에게 안마 서비스도 하고 -

요트 좋아요 ! :-)

요트 탔던 시간은, 한시간 정도 였던 것 같아요 -

요트에서 내려, 다시 꼬마보트를 타고 선착장으로.

MOON 언니와의 재회 !

오늘 일정은 !

저희가 추가로 선택했던 ! 왕실마사지 마사지 마사지 -

마사지를 애정하는 저로선,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시간 -

기다리면서 마음에 드는 향의 스크럽제를 선택하고 -

( MOON 언니의 친절한 추가 설명 팁 !

그날의 자기 기분이나 컨디션에 따라 땡기는 향이 다르다고 ,

자기가 원래 좋아하던 향을 선택하기 보단,

그날! 끌리는 향을 선택하라고 - )

입장 ! ( 입장이라니 ㅋㅋㅋㅋㅋ )

우리에게 주어진 방에서 입었던 옷을 탈의하고, 약간 민망한 속옷을 입구요 (부끄)

가운을 입고 이동 -

15분 정도 사우나를 합니다.

헉헉 . 전 사우나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요 . 그래서 앉아있다가 잠깐 밖에 나왔다가 또 들어가서 앉아있다가. 를 반복.

나중에 지옥에 가면 이것보다 훨씬 뜨겁겠지? 하며

신랑이랑 잘 살자고 다짐했어요 ㅋㅋ

그리고나선, 다시 우리방으로 가서 또 15분 정도 아담한 연못(?) ㅋㅋ에서 스파 ~

그리고나서 마사지가 시작됩니다.

두둥 두둥 !

먼저 스크럽- 좋아요 좋아요 -

향기가 좋아요 -

( 참 ! 스크럽이기 때문에, 당연히 상처나 피부 트러블에 닿으면 따갑고 아프겠죠 !

전 낭유안 섬에서 신랑이 사진 찍어준다고 신나서 뛰어놀다가 다리에 상처가 났었죠..... 그리고 발바닥에도 보이지 않는 상처가 살짝 났구요....

그걸 생각 안하고 있다가 스크럽제가 닿아 따가와서 이번에도 소리와 손짓으로 말했죠 ㅋㅋ

다행히 알아들으시고 그 부분을 닦아내 주셨어요 히 )

스크럽 후에는 간단 샤워,

그리고 황홀한 마사지가 시작됩니다 -

사실... 기억이 잘 안나요... 딥슬립을 했거든요... (중간에 핫스톤의 뜨거움 때문에 깜짝 놀라 화들짝 깼을 뿐.. )

마사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신랑이, 저를 위해 함께 하겠다고 선택해준 일정이었는데

받고나선,

너무 좋다며...

자기는 역시 귀족 스타일;;; 이라고..

암튼.

황실 마사지도 저는 추천! 합니다 ! 히

편안한 마사지 후에 식사를 하러 !!!!

저희는 조식부페를 너어어어무 많이 먹었던 터라, 요트를 탔을 땐 그리 배가 고프지 않았어요

그래서 도시락을 먹지 않았었거든요 -

그랬더니 마사지 후엔 정말 꼬르륵.

돈까스를 먹으러 갑니다 - 일식집으로요

( 신랑이 좋아하는 돈까스! )

사실 돈까스보다는 초밥과 돈부리가 참 맛났어요 !

(이것 역시 먹느라 바빠 사진이 없네요;;; 히 )

배를 두둥거리며 파빌리온으로 귀가하여 노니닥 노니닥 -

(저흰 룸서비스로 피자를 시켜먹었죠.... ㅋㅋㅋ)

이렇게 셋째날이 갑니다. 흑.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