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김문영과장님 많은 질문과 짜증에도 성실히 답변해주시고 감사합니다.

(팜투어에 사진을 어떻게 올리는지 몰라 이렇게 한장으로 모아서 올립니다. 한장한잔 올리면서 글쓰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9월 20일 결혼을 하고 20일 밤에 신행을 몰디브로 떠나게 되었었죠.

너무 피곤하고 힘든 여행길이였는데 막상 도착하니 너무 좋고 환상의 섬에 도착한게 느껴지지 않을정도로

정말 좋고 나중에는 귀국하기 정말 싫더라구요.

저희는 4박 모두 워터빌라/H.B(아침과 점심만 제공)했는데 점심은 빌라에서 라면 먹는게 젤루 좋았어요.

첫째날

이루푸시 도착해서 보니 숙소가 623호로 배정이 되어있었고 매니저가 클럽카를 몰고 숙소로 데려다 줍니다.

저녁은 모두다 예약을 해야하고 예약없이 가기엔 쫌 뻘쭘하고 힘들다고 하더라고요.ㅎ

식당에서 가장 중요한건 세트메뉴를 먹으면 어느 레스토랑이던간에 하프보드내에서 이용이 가능하다는 건데요..

하지만 물이나 음료는 따로 돈을 지불을 해야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첫째날에는 이루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느끼한게 몸에 맞다고 생각했는데 한끼 두끼 먹다보니 내가 한국인임을 명확히 알수 있었습니다.

멋진 야경과 함께 수많은 별들이 우리를 반겨주었고 창문만 열면 아파트들과 각종 공해를 보던 내가 바다를 보면서 여유를 만끽할수 있다는것에 매우 극한 감동과 함께 즐거운 신행을 잘 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둘째날

워터빌라에서만 있어서 그런지 바로 앞의 바다에 풍덩 풍덩 빠져서 놀았던 기억이 남니다. 우리나라 동해바다가 깨끗하다고 하지만 몰디브 바다에 비하면 정말 비교하기 싫을 정도로 몰디브의 바다는 정말 아름답고 환상적입니다.

아침식사는 항상 이루 레스토랑에서 먹는데 정말로 우리나라 뷔페를 연상할만큼 많은 빵종류와 고기들 과일들 회종류까지 있지만 (회는 향신료와 짭짤한 맛에 패스) 저녁식사는 빌라 앞에 있는 풀로로스란 레스토랑에 갔는데 거기가 프랑스 전통음식을 파는 곳인데 예약은 필수랍니다. 분위기 좋고 음식도 깔끔한데 전 점심에 먹었던 라면과 밥 그리고 김치가 최고였었죠. 한마디로 느끼 그자체였습니다. 참고만 하세요.

이날 밤에 감상한 별들은 정말로 우리나라에서 볼수 없는 수많은 별들을 세느라 밤을 설쳤다는?ㅋㅋ암튼 별들이 너무 많고 별자리 공부하고 가시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되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셋째날

스노쿨링 사파리을 특전으로 나갔는데 전날 빌라근처에서 하도 놀았더니 너무 살이 타서 그런지 긴팔은 필수더라구요. 전 귀국해서 종아리에 물집이 잡히는 2도화상을 입어 치료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사피리 투어는 정말로 할만한 투어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이쁜 산호초와 물고기들 그리고 담아오지 못할 그 바다속 풍경들.... 지금도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그리고 저녁은 트리오 레스토랑에 갔는데 관자요리와 스테이크 그리고 치즈 케잌을 시켰는데 너무 느끼하고 먹기 힘들어서 치즈케잌은 과일로 바꿔서 먹었다는..... 그리고 느낀건 정말 몰디브 사람들 정말 친절하고 대답도 잘해줍니다. 음식이 느끼해서 과일로 바꿔달라 했더니만 메인 주방장까지 나와서 음식 조리 과정과 재료에 대해서 설명하러 일부러 나왔더라구요. 짧은 영어로 오해하지 말고 한국인이라 느끼해서 그런거다 라고 설명하는게 더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마지막날 넷째날

스파받으러 가는날이였네요. 가격은 $440, 신행 특전으로 $50 할인으로 해서 $390이랍니다. 스파내에도 이쁜 정원과 각 방마다 마사지를 받을수 있는 시설들이 있어 좋았어요. 

여기서 정리좀 할게요. 

$540 - 얼굴 마사지, 전신 마사지, 전신 스크럽

$440 - 얼굴 마사지, 전신 마사지

$250~300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전신마사지만 한다고 함.(사실 우리한테는 알려주지 않았음)

전신만 받을수 있는 코스가 있는것 같았음.- 따른 한국 신행 부부한테 들은 정보임.

그리고 점심은 아일랜드 그릴 옆에 있는 수영장과 붙어있는 곳에서 햄버거를 먹었어요.

콜라+맥주+햄버거 이렇게 해서 $49 나왔으니 50,000원 정도 나온셈인데 그 맛은 좋아요. 소고기 패티인데 정말 맛나요.

도전해보세요 후회 없어요.~ㅋ

**결론

1. 물은 숙소에 있는 물을 많이 마시고 준비해가야 한다. 레스토랑 가서 시키면 대박 비싸다. $10정도하니 우리나라돈으로 10,000원이 넘는 가격이다. 레스토랑 가서 물 준다고 하면 정중히 거절하고 식사하시길 바래요.

2. 몰디브 해안은 정말 이쁘고 환상적이다. 하지만 화상은 주의 하셔야 합니다. 전 열심히 놀아서 그런지 2도 화상으로 물집이 잡히고 살껍데기가 벗겨집니다.

3. 레스토랑 가면 먹고 싶은걸 먹되 돈이 많이 나가게 되므로 세트메뉴를 시키고 음료는 물보다는 콜라나 맥주를 시키고 얼음은 무한으로 주니 녹여서 드시기 바랍니다.

4. 레스토랑 예약과 스파, 바 예약은 필수 사항이더라구요. 예약안하고 가면 모르지만 꼭 예약을 하는게 좋겠죠?

5. 수상비행기로 움직여야 하므로 귀가 엄청나게 아프고 시끄럽기 때문에 귀마개는 필수다. 기장에게 달라고 하면 주니까 말 안하면 안준다. 난 몰라서 갈땐 그냥 시끄러운걸 즐기면서 갔던 기억이 나네요.

6. 이루푸시엔 수영장이 2곳 바다는 사방이 천지다. 엑티비티를 즐길수 있고 시간과 스케줄을 잘 맞춰서 잘 즐기면 재밌는 신혼여행이 될 것입니다.

7. 정산할때 필요한것은 레스토랑이나 바에서 먹은 영수증을 잘 챙겨두었다가 정산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다른 방번호를 저한테 주더니 돈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영수증 보여주고 방번호 확인하고 아무일도 없이 다시 뽑아주더라구요.

중요한건 세금이 장난아니라는 겁니다. 18%이니 장난아니죠 물값이 비싼데 또 세금을 내라니....쩝

스파로 예를 들면 저희는 440-50=$390이 나와야 하는데 모든 가격을 다 더해서 세금을 더 내야한다는 겁니다.

실제로 계산한 돈은 440*1.18(세금)-$50=$470을 계산했죠. 그리고 물 맥주 마시고 햄버거 50불 먹으니 보증금 500불+23불을 더 내고 돌아왔습니다.

그래도 또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