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 예식을 끝내고 저녁 9시 20분 방콕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이 날 결혼식이 여기 저기에서 엄~청 많았나봐요. 공항에도 허니문 커플들로 가득!!ㅋㅋ

떠나기 전에 방콕 쿠데타 어쩌고 저쩌고해서 많이 걱정헀었는데...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었던 것..ㅋㅋㅋ

태국은 너무나도 고요하고 평온했어요 ㅋㅋ

어쨌든 방콕에는 거의 새벽 한 시가 넘어서 도착했고, 담날 아침 8시 비행기로 코사무이로 드뎌 고고.

도착하니 '아담'이라고 불리는 박주영 가이드님이 공항에 딱 마중나와 계셨어요!

코사무이는 단체 관광이 금지되어 있다고 해서 패키지 상품이라고 해도 거의~ 저희 둘+가이드만 함께 다녔네요 ㅋㅋ

우리 가이드님.. 저희가 낭유안도 안 가고 투어를 거의 하지 않은 채 리조트에만 쳐박혀?? 있어서 자주 못 봤지만, 볼때마다 필요한 거 없는지 챙겨주시고.. 호텔과 트러블 있을때도 내 일처럼 나서서 해결해 주시려 하고 ㅋㅋ

덕분에 저흰 정말정말 무사고 무걱정 허니문이 되었네요!!!!!!!!!!

돌아오는 길에도, 우린 정말 럭키하다고 하면서 넘넘 감사했어요 ^^

코사무이는 특히 유럽인의 비율이 많았어요.

한국인, 중국인들이야 어디에나 있지만 관광지 치곤 그렇게 많은 편이라고 볼 수도 없을 정도..?

그리고 요기 오는 한국인들은 99% 허니문커플들ㅋㅋ

그래서 태국 다른 관광지와.. 분위기는 비슷하지만 좀 더 조용하고.. 평화로운 느낌. 이었어요.

시끄러운 거 싫어하는 분들에겐 완전 최고의 장소!

저흰 앞서 말했듯이 다른 관광은 거의 하지 않고, 무앙사무이라는 리조트에서 핫스톤 스파마사지만 받았어요.

둘 다 마사지 받는 걸 너무 좋아해서... 세 시간짜리 마사지 코스였는데, 한국과 비교해서 마사지사들의 실력도 좋고ㅡ 훨씬 더 시원하고 개운했어요.ㅋㅋ

스파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무앙사무이 스파 추천합니다. ^^

한국과 비교했을 때 가격도 경제적이라고 생각해요~ ㅋㅋ

저흰 파빌리온 3박, 노라부리 2박 있었어요.

파빌리온은 유일하게 100%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리조트라고 해요.

오롯이 둘만의!?! 시간 보내기엔 딱인 리조트!! 풀빌라에는 수풀이 우거져 있어서 덥지도 않고.. 완전 시원!

그리고 파빌리온 끼고 있는 해변 라마이는 특히나 굉~~장히 조용해요.

저흰 주로 아침에 해수욕 하러 나갔는데 사람이 거의 없어서 해변을 둘이서 차지하면서 신나게 놀았죠 ㅎㅎ

큰 규모가 아니라서, 직원들에게 뭘 요구하면 바로바로 챙겨주고.. 다들 너무 친절해서,

큰 기대 안하고 갔지만 굉장히, 200% 만족했던 리조트였어요!

유명한 다른 리조트들보다 가격도 훨씬 합리적이고 ㅋㅋㅋ

노라부리는 태국 현지 노라 체인 리조트 중 하나죠~ㅋ

여긴 규모가 꽤 커서 버기라는 골프차 타고 이동해야 됐어요..

파빌리온같은 작은 곳에 있따가 가니까 조금 적응 안 됐지만..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장점은.. 저희 방이 seaside 풀빌라라서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하여 전망이..그야말로 최고.

아침에 일출도 볼 수 있고, 경치가 너무 아름답다는 점?

단점이라면.. 역시 사람이 좀 많아서 약간은 시끄러울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규모가 커서 수건 갖다달라고 요청하면 시간도 엄청 오래걸리고..ㅋㅋㅋㅋ

그래도 다들 너무 친절하고, 역시나 좋은 기억들 뿐이네요. :)

떠나는 날, 코사무이 공항을 처음으로 제대로 봤어요.

세계 7대 미항? 으로 뽑혔다고 하던데, 공항이 무슨 파주아울렛같이 생겨서 ㅋㅋ 엄청 신기했어요...

아직도 코사무이의 모든 것들이 너무나 생생하네요...

허니문으로 저흰 무조건 1. 가까운 곳, 2. 휴양지, 두 가지 조건만 가지고 장소를 골랐는데

코사무이는 최적의 허니문플레이스라고 생각해요!!!!!!!!!!

곧 또 갈거에요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