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월 25일 결혼한 새댁입니다 ♡
회사업무에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면서 결혼준비를 했었다보니, 결혼식보다도 신혼여행을 더 많이 기대했던 것 같아요.
[대자로 누워지내려고요>.<]
결론적으로 대대대대만족~!!하여 블로그에 ㅂ 도 모르고, 심지어 그 옛날 싸이월드도, 요새 카카오스토리 조차 안하는 제가 글을 올리게 됐지요.
[카메라가 첫날 고장난 바람에 ..신행사진을 핸드폰에 의존해서..화질이.. 눈 게슴츠레하고 보는 효과와 같네요 ㅠㅠ아쉬워요]
웨딩박람회 가서 해야하는 스드메계약은 뒤로 미뤄놓고, 신혼여행 상담이나 받아볼까 하고 앉았는데 한창 상담하다보니 저는 이미 발리에 가있었고, 심지어 상담하신분은 팜투어 사장님이셨네요ㅋㅋ(사장님이라기엔 젊어보이시고 그렇다고 직원이라기엔 팜투어를 정말 심하게 15분에 한번씩 사랑하시기에 장난으로 혹시 사장님이세요.? 했다가.. 맞았네요.. 멋져요 사장님!)
그렇게 운좋게도 사장님의 친절한 상담과 함께 바로 계약완료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준비 하나 더 끝냈다고 좋아했었어요 ^^
서두가 길었네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결혼식은 정신없이 후다닥 지나갔고 드디어 신혼여행타임 ~!
올리비아핫세 100대 맞은, 혹은 소혀로 핥은 스타일의 헤어를 하고 공항근처 호텔로 가는 제 밝은 모습을 시작으로 여행은 시작됩니다.
저희는 대한항공(저녁출발) / 가루다항공(아침출발) 고민하다가 가루다항공 비즈니스항공 프로모션이 있어서, 생애 첫 비즈니스를!!
지금 생각해도 잘한 것 같아요. 어떻게 비행기를 타고 가는데 몸이 안불편할 수가 있는건지... 내몸이 기억해요. 비즈니스를..
게다가 중간중간 따뜻한 물수건 준비해주고, 간식마저 유리그릇에 나오며 일자로 누워가니 탈만하더라고요. 저희타임의 비즈니스석들은 신혼부부가 많았는데 팜투어를 통했을 것 같아요. 식사도 무조건 코오~스 ! !
즐거운 6시간반의 비행을 마치고 나갔더니, 현지가이드분이 바로 기다리고 계셨고요, 유창한 한국말로 환영환영 ㅋㅋ
그렇게 반가운 만남을 가진 후 첫 숙소인 쉐라톤꾸따로 이동했습니다♬
일부러 시내호텔과 풀빌라를 믹스했는데, 시내호텔 가는길이 꿍짝꿍짝 라운지펍들이며 바로 앞에 꾸따비치가 있어서 흥 돋더라고요.
체크인을 빠르게하고 시내구경을 가볼까한 순간 클럽음악이 나오고 레이저쇼를 하길래 뭐지? 했는데 그날 디제잉파티인지 쉐라톤꾸따 야외 수영장에서 즐길수 있게 해놨더라고요. 그래서 당연히 ! 칵테일과 함께 즐겼습니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주말에 하는 이벤트라고 하더군요/ 평일가시는 분들은 한적한 야외수영장을 즐기실수 있을꺼에요 그것도 좋을 것 같아요 ^^)
그렇게 발리에서의 첫날이 지나가고 조식을 꼭 챙겨먹어야한다는 일념하에. 자는 신랑 깨워서 조금 섭취하고 수영장에 갔어요-
아침 일찍가더라도 직원이 타월이랑 잘 챙겨주고 신경 잘 써주더라구요 서비스 만족만족했습니다.
저렇게 리조트 정보도 모던터지게 있길래 찍어봤는데 정보라고 별건 없네요 ㅋㅋ
[호텔에서 추천한 activity.....꾸따비치 뛴것도 아니고 산책겸 걷다가 더워 죽을뻔했어요.]
얼굴재단장하고 이제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쉐라톤 뷔페하면, 피스트잖아요. 발리에서도 역시 맛있더라고요. 조식도, 점심도 이날은 다 피스트에서 먹었네요. 야무지게 야외쇼파자리로 가서 사진에 보이는 음식을 시켰는데, 호텔 식사치고 너무너무 저렴이에 발리에서 먹은 나시고랭 중 제일 맛있었어요. 단 30분 지나니까 얼굴이 익더라고요. ㅋㅋ어디서 커다란쇼파에 누워서 밥을 먹겠어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ㅋ
점심먹고 열오른 얼굴좀 식힌 후 마사지샵으로 이동. 하루에 한번씩 마사지타임이 있었는데 가이드님이 일정에 맞게끔 조율을 잘 해주셔서 딱 필요한 시간에 잘 받았어요. 단독가이드다 보니 차량이며, 시간조율이 좋더라구요. 마사지 받고나니 저렇게 장미가득띄운 욕조에서 스파도!
오징어가 돼서 나와서는, 저녁일정인 나이트투어를 취소하고 대신 꼭 가보고 싶었던 비치클럽인 ‘포테이토헤드’에 갔습니다.
쿠데타와 포테이토헤드 둘 중 더 hot 하다는 말을 듣고 갔는데 sunset시간에 맞춰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바람에 5시 전에 갔는데도 꽤나 오래 대기했어요ㅠㅠ
셀카봉 없었으면 어쩔뻔했어요 정말ㅋㅋ 앞서 말씀드렸듯 카메라가 첫날 뱅기안에서부터 작동안되는 바람에 저렇게 끼워서 팔을 쭉쭉뻗어가며 열정부려 찍고 다녔어요. 초보라..봉이 다 보여요... 그리고 ‘포테이토헤드’는 말그대로 해변을 바라보며, 수영하며, 클럽음악을 즐기면서, 드링킹드링킹 하는 자유로운 곳인데. 가운데 베스트자리는 낮 12시에 들어와도 못잡을거라는 예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혹시 가실분들은, 정말 서두르셔야한대요^ ＾저흰 정말 한~참 기다려서 입장했는데 변두리자리에 만족해야했어요ㅠ
셋째날은 래프팅으로 결정했습니다! 정말 대자연,울 창울창 장난아니었는데 그 사진은 없네요. 왜냐하면 전 래프팅할 때 정말 젖먹던 힘까지 다쓰면서 가동하느라구요.. 힘세보이는 저희부부와 제 1/3 체격의 중국인 여자4명이 탔어요.. 래프팅 배에 함께타신 강사?님은. 분명 발리분이신데..한국말로 왼쪽 오른쪽 앞으로 만 외치셨고 순진한 우리는 .. 정말 열심히 저었어요 ㅋㅋ(함께타는 인원의 구성을 잘 확인하세요 !!꼭..) 중간에 야자수, 음료 파는데도 있으니 굳이 물 안챙기셔도 될 것 같구요-
래프팅으로 오전오후일정마치고 불가리리조트로 이동합니다. 이때 우리의 가이드는 불가리는 주변에 아무것도 없으니 마트에서 잔뜩 사가라고 팁을 주네요. 그래서 잔뜩샀어요 ㅋㅋ 친구 커플이 불가리에서 와인한번 오픈했다가 50만원 차지됐다는 전설의 얘기를 들었기에 ..
들어가는 입구부터 프라이빗. 체크인하는데 큰소리로 말할 수 없는 고요함. 조용히 즐기시고싶은 분들은 정말 강력추천.
사실 최근 지어진 호텔들보다는 시설면에서는 크게 환호할순 없었지만, 그 특유의 고급스러움으로 지내는데 정말 만족했어요,
아래 사진들이 불가리 이곳저곳 발로 찍어본 사진이에요. 풀빌라다 보니 정말 한 채의 집처럼 돼있었고 개인수영장도 작다는 얘기를 하도 듣고 가서 그런지 저는 놀기 괜찮더라고요 . 그리고 음식이 감동이에요 너무 맛있어요 !! 조식에서도 계란후라이/스크램블/반숙/에그타르트 등등 고르라는데 소오름. 파르페도 맛있었고요.
풀빌라가 절벽쪽에 있다보니 경치가 좋은데, 케이블카처럼 생긴걸 타고 해변까지 내려갈수가 있더라고요.
야심차게 우리끼리의 웨딩사진을 한번찍어볼까 하고 풀빌라안에서 단장단장하면서 사진도 찍고, 꽃도 꼽아보고..ㅋㅋ
여기저기 많이 찍었는데 아시잖아요. 건질건 100개중에 2개..ㅋㅋ 재밌었습니다. 풀빌라가시는 분들 4일동안 누워지내기 지루할수 있어요. 본인들만의 셀프웨딩 강력추천해요. 웨딩촬영해봤다고 나름 표정과 포즈.. 상상이상 잘합니다.
벌써 마지막사진들이네요. 발리에서 생긴일 촬영지였던 울루와뚜절벽사원이랑 원숭이숲 갔다가 점심먹고 마사지받고 쇼핑하고..
눈물을 머금고 다녔어요 마지막날이라고. 저날도 점심이 피자파스타였는데 짝꿍이 리얼 현지식 추천해달라고 해서 바꿔서 정말 현지인들에게 유명한 맛집을 갔어요. 발리사람들이 살이 안찌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양이 정말 적어요. 저희둘은 4개시켜먹었어요... ㅋㅋㅋ
그리고 사진 맨아래에 있는 귀염터지는 포장의 선물들은. 혹시 지인들 선물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시잖아요.
저희도 면세에서 일부러 록시땅핸드크림이며 이것저것 지인선물로 샀었는데, 대량으로 회사동료들이나 지인들 선물하기에 좋은 샵에 한번 들리더라구요. 후회했어요. 괜히 면세에서 샀다며.. 사이즈도 딱 선물사이즈고 포장이 예쁘고 내용물이 알차서 받는 분들도 좋아하더라구요.
항상 자유여행만 다니다가 처음으로 패키지여행을 선택해서 가봤는데, 정말 만족했어요.
패키지여행 얘기듣기로는 강압적인 스케쥴과 가이드의 단독결정 등으로 기분상하는 일들이 종종 있다고 들었었는데.. 전혀요. !!
일단 강압적으로 스케쥴을 소화하지 않고 가이드와 전날 소통해서 다음날 일정을 원하는데로 정해도 되는점에서 거의 자유여행과 동일했고,
단독차량으로 이동해서 정말 편리하게 다녔네요. 제 예상대로 누워지내며 즐긴 여행이었습니다.
다음번에도 꼭 다시 이용할 생각이에요.!! 항상 친절하게 답변해주신 조미희주임님도 너무 감사하구요.
후기를 주절주절 써내려가서 딱히 큰 정보는 없으나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끝까지 읽으신거겠죠? >.<
다들 행복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