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덧 신혼여행을 다녀 온지도 2달이 다 되어가는 신혼부부 쑤&썬이랍니다.

신혼여행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14년도 지나가니 결혼하면 정말 시간이 빨리가는 구나 다시 한번 생각해 보네요. 스위스-파리를 가려하는 다른 신혼부부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깨알 같은 팁여행기 적어봅니다.

우리 부부가 간 신혼여행 코스는 인천-두바이-취리히-파리 이고, 두바이는 따로 여행코스를 잡지 않고 스위스와 프랑스만 여행했어요.

결혼식날 바로 떠난 여행이었기에 식이 끝나고 부랴부랴 인천공항으로 갔죠. 팜투어 안내소는 인천공항 3층 맨 끝쪽에 위치해 있었고, 신혼여행가기전에 매니저님께서 자세하게 안내사항 및 여행에 대한 정보를 줘서 쉽게 안내사항을 숙지할 수 있었어요.

저희가 탄 비행기는 아랍에미레이트 항공. 부자 나라 두바이에서 운영하는 항공사인데, 비행기도 크고 흔들림 없이 장시간 편히 보냈어요. 음식은 개인차가 조금 있겠지만 먹을만 하더군요 ㅎ

여기서 깨알팁~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에서는 헤드셋을 주는데, 이걸 끼고 한국영화나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점~ movie나 music section에서 korea라고 검색하면 한국말로 나오니 영어가 힘드신 분들은 여행길에 한국영화 보시면 좋을 듯 해요 ^^~

 

다들 기대하시는 두바이 면세점. 두둥~

두바이 면세점은 생각보다 큽니다. 역시 기름갑부 ㅋ 두바이에선 처음 먹은 건 샌드위치인데.. 입맛엔 별로네요. 스위스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쇼핑 열심히 즐기시면 되고, 여기서 팁! 다른 면세품보다 초콜릿이나 견과류가 상당히 저렴하고 맛이 납니다. 여기서 선물용으로 준비하시면 될거 같네요. 

 

드디어 스위스 공항 도착

밤잠을 비행기에서 곤히 자면 점심 정도에 스위스에 도착합니다. 스위스에 도착해서 4박6일을 같이 할 커플들이 모였는데 저희는 총 4커플이었고, 가이드분의 벤을 타고 이동했어요. 다들 신혼부부라서 그런지 공감되는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재미있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이곳에 도착하니 왜 스위스가 아무 곳에서 찍어도 예술사진인지 알 수 있겠더라구요. 스위스는 생각보다 기온이 많이 추우니 따뜻한 옷은 필수요~

유명한 음식점에서 따뜻한 음식을 먹고, 숙박업소 인터라켄으로 왔어요. 화려하진 않지만 정말 아늑한 분위기가 흐르는 깔끔한 곳이었네요. 여기서 또 팁하나~ 제 와이프는 스위스 음식이 입맛에 안 맞는다고 하더라구요 ㅎ 인천공항에서 떠나시기 전에 컵라면 하나씩 꼭 챙겨가세요~ 그리고 유럽의 모든 물은 유료고 비싸답니다. 숙소 가기전 편의점에 꼭 들려서 간식거리나 물 꼭 사가세요.

 

다음날 아침이 왔습니다. 이젠 산을 타러 가야겠죠. 여기 아침은 정말 맛있더라고요. 따뜻하고 부드러운 빵 굿~

알프스를 가기전에 빈사의 사자상 구경을 하였네요. 정말 크기가 어마하더라고요. 그리고 드디어 쉴튼호른을 등반하기 위한 케이블카 앞에 입성. 케이블카는 한번에 쭉 올라가지 않고 중간중간 쉬었다 가더라고요. 자 고도 3200미터를 올라가면 쉴튼호른 정상에 오르고 꼭대기에 올라가면 영화 속 한 장면이 나옵니다. 007 주인공과 사진도 한방 찍고 동영상도 찍고 재미있게 놀아요~

정상에서 360도 회전하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해요. 식사 후 내려오는 케이블카를 타고 뮤렌마을을 들립니다. 이곳이 정말 동화속 마을! 팁! 꼭 사진 많이 찍으세요. 정말 사진 잘 나온답니다^^ 길가 식당에서 맥주를 마셨는데 정말 맛있더군요ㅎ

뮤렌마을을 보내며~ 스위스의 아름다운 밤을 끝내죠.

 

그럼 이제 떼제베를 타고 프랑스를 가보도록 해요.

KTX의 모토가 된 떼제베는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불편 하더라구요. 모양도 이상한 것이 허리가ㅠㅠ 그래도 프랑스에서 잠 못 잘 것을 생각하며 푹 잤답니다. 프랑스에 도착하면 반가우신 가이드님의 환영을 받고 베르사이유 궁전을 들립니다. 프랑스는 스위스와는 정말 반대더라구요. 스위스가 아늑하고 조용한 산속마을 같다면 프랑스는 화려하고 시끌벅적한 도시 느낌이랄까. 아무튼 베르사이유 궁전은 정말 화려했어요. 여기서 팁하나! 화장실은 미리 체크해두세요. 워낙 크다보니 멀리 가버리면 화장실이 급해도 참아야 합니다. 그리고 베르사이유 궁전 뒷편의 넓은 정원! 꼭 둘러보세요~

베르사이유 궁전을 보고 파리의 저녁공기를 마시며 세느강 크루즈를 타고 파리를 둘러봅니다. 샴페인을 주던데 너무 취할거 같아서 못 마셨네요. 크루즈에 앉아서 바라보는 파리의 밤하늘이 꽤 아름다웠네요. 파리에서 지내게 될 숙소는 스위스보다 크고 침대도 하나 더 있더라고요. 아침도 스위스보다 맛났어요ㅎ

다음날 루브르 박물관을 가서 어렸을 때 보았던 미술작품들을 보네요. 입구에 피라미드 형식으로 건물을 지어놨는데 정말 멋있네요. 안에 들어가서 모나리자를 보면 정말 사람이 많아요. 소매치기 조심하고요. 몽마르뜨 언덕에서 바라본 파리 시내는 정말 멋있더군요. 그외에 샹제리제 거리, 노틀담 성당, 마레지구 그리고 대망의 에펠탑까지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어요. 에펠탑은 꼭 올라가보세요. 걸어서요 ㅎㅎ 

 

다녀오니 신혼여행기간은 짧았지만 유럽여행으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비행기와 기차 안에서 보내는 긴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생각이 들었거든요. 서로 육체적으로 힘들 때 챙겨주고 아껴주고 했던 게 기억에 남고, 또 이 사람이 날 정말 위해주는 구나 생각도 들거든요.

 

유럽여행을 목표로 하는 모든 커플분들이 이 글을 보고 도움 얻어갔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