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을 준비하며]

1년도 안된 짧은 연애를 하며 결혼을 급히 정하다 보니 이것저것 준비 할 것에 밀려 신행 준비를 못하고 있었죠.
결혼은 11월 8일인데 빨리 준비해야지 늦는다는 주변 사람들의 성화에 겨우 9월 중순에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늦은 나이(?)에 결혼하다 보니 지인들이 많아 신행 스케쥴은 잘 짤 줄 알았는데...이건 착각이었어요. 아는 분들께
대비 견적을 받고 스케쥴을 봤는데...가격대비 마음에 맞는 곳이 없더라구요. 그리고 사람들이 권할때 마다 장소가
계속 변경되구...ㅋㅋ
글서 신혼여행의 기준을 잡았지요. 
1. 여가와 관광이 섞여 있는 곳
2. 이동거리가 짧은 곳
3. 바다가 이쁜 곳

이 세가 기준을 말씀 드리니 팜투어에 유소민 실장님께서 "카오락"을 추천해 주셔서 처음 알게 되었죠.^^ 실장님의
친절한 설명도 한 몫했지만, 일정을 받고 너무 딱 마음에 들어 이곳을 결정했지요~~^^
(오 가는 비행기 편 출도착 하는데 개인 여건 감안하여 비행기 일정 계속 변경해 주신 점 넘 넘 감동했어요^^)

이렇게 짧으 준비로 걱정반, 기대반 가게 된...."카오락"..!!!
한번 구경해 보실래요?^^(감동받은 포인트만 잡아서 소개할께요~^^)

[1일차]
툐일 결혼을 하고 하루 호텔에서 쉬고 저희는 일요일 저녁 비행기로 카오락에 갔어요.
도착하니 11시 20분. 총 세커플이 같이 다녔는데 비행기 스케쥴이 다 달라서 저희는
왕대접을 받으며 편하게 숙소에 도착했어요^^
(가는 시간동안 가이드님의 유쾌한 설명이 굿~~!!)
바로 숙소에 들어가 꿈나라로~~!!
가고 싶었지만....제가 신혼임을 느끼게 해주는 침대 위 데코는 정말 기분이 좋더라구요^^
기념 사진 하나 찍고 쿨~~~~ZZZZ !!

아침에 조식을 하러 나가니 모두 유럽인~!! 가이드분께 들어서 알았지만 정말 동남아인도 리조트 직원빼곤
없더라구요..ㅎㅎㅎㅎ(외국인들이 신기하게 봄..ㅋㅋ) 그래서 모두 여유롭게 아침을 즐겼지만, 저희는 셀카 삼매경!
그렇게 아침을 먹고 쉬다가 점심 쯤 나가 관광 시작~뗏목 트래킹 타며 둘 만의 이야기 시간 갖고, 코끼리트래킹 타며
소리 빽빽지르다 목 쉬고~~(경사진 곳을 내려갈때 정말 무서웠다는...ㅠㅠㅠ)
(좋은 경치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가서 사진 계속 찍어주는데 한번쯤 경험해 볼 만해요^^) 
그렇게 관광을 마치고 들어오니 한 4시 쯤? 된것같아요. 여유로운 스케쥴이 넘넘 마음에 들었어요^^
들어와서 리조트 이곳 저곳을 둘러 보는데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에 저희는 생쥐가 되어 원하지 않은 샤워를 하고
저녁 식사를 하러 갔어요. 유럽 사람들 사이에서 둘이 알콩달콩 시간을 보내는데 메니저 분이 오셔서 음식 맛이 어떠냐고
물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신랑은 맛있다고 하나 제 입맛에는 별로였다고 하니.. 잠시 후 메뉴판을 가지고 와서 다른 음식을
시키라고 하더라구요. 배불러서 제대로 사양을 했지만, 최고급 서비스를 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았어요^^
이젠 내일은 기다리던 시밀란섬을 가는날이라 일찍 잠자리에 들었답니다^^

[2일차]

아침부터 일찍 출발한 시밀란 섬~!! 이 섬은 태국 국왕의 소유로 해상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어 10월~8월에만 오픈하는
 곳이랍니다. 그래서 태국 사람들도 이곳에 너무너무 오고 싶어 하는 곳이래요.(저희 간 날도 한 무리의 태국 사람들이
관광을 오셨더라구요^^) 어제 밤 잘 때 폭풍우가 와서 걱정했는데 아니나 다를까...가이드 님이 바다가 이쁘지 않을 가능성이높다고 이야기 하네요. 그래도 기대감을 포기하지 않고 섬으로 출발~~!!
(특이한 점은 이 섬에 들어가고자 배를 탈때부터 신발을 못 신고 들어가요. 자연 경관을 지키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하네요.^^)
저희가 원래 호핑투어를 하려는 섬은 7번 섬인데 거기가 위험해서 저희는 3번 섬인가로 호핑 투어를 떠났어요.^^ 저는
수영도 못하고 물을 무서워 해서 안들어 가려했는데..저희 가이드님이 스킨스쿠버 자격증이 있으신 분이라 일대일 보호를
받으며 그 멋진 곳을 구경했답니다.^^ 생애 첫 구경하는 장관이라 입이 떡 벌어지게 놀랐어요^^ 폭풍우가 와서 이 정도면 정말 너무나도 맑고 이쁜 경관이었을 것 같아요^^
두 개의 섬에서 호핑 투어를 한 뒤 끌려 나오듯이 나와서 섬에서 설정샷!! ㅋㅋ(저희 가이드님 작품이랍니다.^^)
그리고 시밀란 전경을 보고자 바위 언덕에 올라갔지요. 신발이 없이 올라가다 보니 발바닥이 넘 뜨거워 고생했지만, 발을 동동 구르며 볼만한 경치랍니다. 정말 카메라에 다 담지 못하는 이 경관을 꼭 다시와서 보고 싶더라구요^^
그렇게 오전 오후 일정을 마치고 나와 어제 못한 ATV를 탔어요.(남자 분들이라면 꼭 타시면 좋아할 듯 합니다.^^)
4륜 구동 오토바이를 타고 정글 숲 같은 곳을 다니며 죽을고비 세번 넘기고 나니 전 목이 쉬었지만..신랑은 좋아라 합니다.^^
이렇게 이틀의 관광을 마치고 저녁을 거하게 먹은 뒤 저희는 자유 시간을 즐기다 잠자리에 들었어요^^

[3일~4일차]

3~4일차는 말그대로 자유시간~~^^
오후에 풀빌라 이동 전에 시간이 있어 리조트 내에 수영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유럽 사람들 모두 여유있게 책 읽거나 자거나 하는데...우리는 또 미친듯이 설정샷을 찍으며 보냈답니다^^
물놀이를 하고 나니 배가 출출~~ 마침 가이드님이 풀빌라로 옮기면서 맛난 맛집을 데리고 가셔서 폭풍 흡입을 했죠^^
(제가 해외 나가면 음식을 못 먹는데 태국 음식은 입맛에 잘 맛더라구요^^)
카사드 라프로라 풀빌라...!! 복식층으로 된 우리만의 공간...!! 왜 풀빌라에 오려 하는지 알겠더라구요^^
이것 저것 신기한 것들 다 만져보고 실험하고 한 뒤...저희는 웨딩포토를 찍으러 밖으로 나갔어요.^^
(부케나 화관 정도 챙겨 가시면 정말 기억에 남을 사진 많이 담을 수 있어요^^)
워낙 곳곳에 이쁜 곳이 많아서 넘넘 사진이 잘 나왔구요, 거기 직원분들이 볼 때마다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사진 찍어주겠다고 하셔서 커플 사진을 많이 남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음날은 리조트 내 수영장에서 내내 놀았어요^^ 사진에서 보듯 바다가 바로 보이는 수영장이라 수영하면서도 경관을
감상하며 수영을 했답니다.^^ 수영 못하는 저 때문에 남친이 내내 수영장에서 업고 다녀서 유럽 사람들의 부러운 시선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는...ㅎㅎㅎㅎ
그리고 저녁에는 리조트내 맛사지 받고~ 멋진 현지식 음식을 먹으며 정말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죠^^
(샴페인, 음료, 현지열대과일 등을 매일 넣어 주셔서 따로 뭐 살 필요 없었다는..ㅎㅎㅎ 카사드 라프로라 추천해요~^^)

    

[5일차]

이틀의 꿈같은 자유 시간이 지나고 어느새 퇴실 준비...ㅠㅠㅠㅠ
신혼여행 다녀오면 신혼은 끝이라던데...아~~ 가기 싫다..ㅠㅠㅠ
이런 저희의 급허무함을 느꼈는지...매니저님께서 푸켓으로 넘어가 왓찰롱 사원 본 뒤
6시간의 고급 마사지 시간을 준비해 주셨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그나마 힘을 내어 짐을 꾸리고 푸켓으로 넘어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답니다.
(관광 시간 사이 쇼핑센터에 방문해서 라텍스 물건도 사는 시간 있었어요^^)

                                 

[여행을 마치며]

카오락은 가이드님 말대로 아직 알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라 한적하고 여유롭게 즐기다 올 수 있어서 좋았어요. 푸켓에만 넘어와도 한국인 천지던데, 카오락에서는 정말 한국 사람을 한명도 만나지 못했다는.ㅎㅎㅎ
또한 시밀란이란 자연 경관이 살아 있는 섬에 가게 된다면 눈에 담아온 경관으로 한달은 행복하게 지낼 수 있겠더라구요^^
또 하나... 제가 묵은 숙박 시설이 너무 좋아 가시는 분 있다면 추천 드립니다^^
여행 다니는 내내 가이드 님은 카오락 소개 자료 만드셔야 한다고 여러 곳을 촬영하시더라구요. 아마도 내년이면 이곳도
많은 사람들이 와서 북적이겠죠?^^ 그러기 전에 꼭 한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이번 여행을 위해 애써 주신 심은선 현지 가이드 팀장님~~ 넘넘 감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