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 결혼식을 마치고 22일새벽 지친몸을 이끌고 신랑과 함께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사실 처음 타는 비행기에 설렘과 기대로 부풀어 비행기에 올랐으나  제설작업으로 인해 3시간을 비행기 탑승한 채로

대기해야 했고 코사무이 도착해서는 짐 가방이 도착하지 않아 많이 당황스럽고 바닥난 체력으로 신경이 예민해졌다.

... ㅠㅠ    굉장히 짧은 영어실력과 첨 가는 해외여행에 예상치 못한 상황에 나와 신랑은 두려움과 당황한나머지 

온갖 짜증이 머리끝까지 나있었다..ㅜㅜㅜ

그런 상태로 ... 드디어 우리의 가이드언니(김소형언니)을 마주했다.  두둥... ㅜㅜ !!!

마치 가이드언니(회사)의 탓인냥 기분나쁜 태도로 처음을 마주했다.

아마.. 모르긴몰라도 가이드언니도 무지 화가 났을거다... 우리가 엄청 짜증을 냈기에... ㅜㅜㅜ

하지만 언니는 미안스럽게도 오히려 우리를 위로하고  이해해주셨다.  아직도 그게 너무 미안함에 마음에 남는다.

가이드언니(김소형언니)의 적극적인 관심과 배려에 우리는 코사무이에서 잊지못할 정말 소중하고 행복한

추억을 가득 담아 올 수 있었다. 

솔직히 날씨가 변덕이 심했고  그로인해 가장 기대했던 스킨스쿠버를 체험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 아쉬움을 대체해줄만한 여러가지 보고 느끼는 체험과 먹거리가 있었다.  ㅋㅋ

일단  !!  가이드언니가 이리저리 데리고 다니며 먹을것을 소개도, 사주기도 하셨고 ㅎ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우리는 운좋게도 좋은 가이드님을 만났던 것 같다. 다행이다.
         

솔직히 해외에서 의지할 곳도, 아는 사람도 없는 우리같은 여행객들에게 가이드님들은 정말 중요한 존재인 것 같다.

중간중간 인간미넘치셨던 우리의 소형언니에게 감동도 잊지 못할 추억중 하나다.  나중에 서울에서 꼭 다시 봤으면 좋겠다 ^^

우리는 이번 허니문 여행의 200% 프로그램과 에너지를  200% 고스란히 소화했다 ㅋㅋ

정말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오는데 '한여름 밤의 꿈' 같은 기분 이었다. 정이 든 소형언니와 헤어지는 것도 아쉽고

한국으로 돌아가려니 자꾸만 아쉬웠다.  코사무이에 더 있고 싶었다. 눈물이 그렁그렁  ㅜㅜ

이런 기분 다시 한 번 더 느껴보고 싶다.  

우리에게 진심으로 대해주고 우리의 여행을 소중하게 이끌어준 김소형가이드언니 너무 고맙습니다. 

그리고 좋은 곳을 친절하게 소개해 준 팜투어 정소담주임님께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