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이리저리 어찌나 정신없는지, 이제서야 깜빡했던 정신챙기고 후기올려요.

처음엔 베트남-다낭으로 선택했다가 지인들의 만류로 취소하고, 멘붕상태로 신행 여행지와 여행사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결국 저희들만의 여행 기준을 다시 정리하게되었죠.

직항으로 비행시간이 길지않으며, 가이드는 있지만 자유여행 같은 느낌. 좋은 날씨(우기제외) 등등...

이렇게 하나하나 체크하면서 해당나라와 지역을 탈락시키니 남는건 발리.

그리고, 여행자보험이랑 신행비용, 그리고 상담하시는 분의 설명이 중요하게 생각해서

좋은이야기 나쁜이야기 가감없이 설명 해주시고, 무엇보다 가격부분에 조정도 잘해주셔서 팜투어 장준영님께 계약했습니다.

(자꾸 이것저것 비교하고, 견적내어달라해서 많이 귀찮으셨을듯.. ㅎㅎㅎ 감사합니다아~ㅎㅎ)  

가루다항공타고 갔는데 의외로 한국인 승무원이 상시 계셔서 출입국 서류 쓸때 맘편하게 물어봤구요, 빈땅맥주를 계속 마실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도 도착한 첫번째 숙소 우파샤

옥상에 수영장이 이쁘고, 거기에서 보는 뷰가 나름 멋져요. 

여기위치가 스미냑 중심가(?)에 있어서 객실의 뷰는 볼게 전혀 없지만, 슈퍼가 가깝고, 책에실린 맛집들이 숙소 바로 앞에 있어서 구경다니기 편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리조트의 조식이 GOOD~ 

뷔폐식이었는데 풀빌라에서 먹은 음식보다 입맛에 맞았고, 종류도 다양해서 매일 아침마다 미친듯 폭풍흡입하고 하루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둘째날. 해양스포츠(바나나보트 비추) / 짐바란씨푸드(맛있고, 분위기 좋지만, 화장실은 정말이지... 가지마세요;;)

셋째날. 우붓래프팅(계단이 많아서 내려갈때, 올라갈때 한~참 갔습니다. 그래도 강추)

넷째날. *자유여행* 꾸따비치(우파사에서 조금 걸어가면 꾸따비치가 있는데, 물이 얕고, 해변도 길어서 예뻐요. 여행기간중                    시간만 나면 쪼르르 달려갔죠ㅎㅎ)

                   게와까파크(아직 미완성으로, 입장료는있지만 무료공연도 하고, 한번쯤 들러봐도 좋은듯)

                   울루와뚜사원(저녁노을이랑 함께 본 께짝공연. 발리 여행 중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습니다.

                   보통의 권선징악적 내용인 공연이었지만 야외에서 멋진 풍경을 보면서 전통공연을 보는 그 감동은 하아~~...                     말로 다 할 수 없네요. 그냥강추)

저녁에서야 센토사로 체크인 하게 되었어요. 

여행의 꽃은 풀빌라인데, 평생의 한번뿐인 신혼여행이었기에 독하게 질러보고 싶었죠.

하지만 하루숙박에 100이나 주면서 지낼 여유는 없었기에....또르르.. ㅜㅜ 

방크고, 수영장 넓고, 가격 착한 센토사로 초이스^^

잘한 선택이었던것 같아요. 

입구에 물고기도 있고, 나무랑 꽃이랑 풀이랑 예쁘게 어우러져있어서 자연친화적인(?)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수영장 넓어서 짱짱맨!!!  눈뜨고 바로 물에 풍덩, 심심하면 풍덩, 기분좋으니까 풍덩~

아쉬웠던 부분은 우파사보다 음식이 깔끔하고 예뻤지만, 입맛에 맞지않아서 신랑이 힘들어했고,

폭식하고픈 저희에게 1인 1에피타이져+1메인만 가능한 메뉴는 많이 안타까웠네요ㅜㅜ

다섯째날. 풀빌라

여섯째날. 몽키포레스트(원숭이를 가까이서 보니까 엄청신기)/우붓시장(흥정하는 재미가 솔~솔~ 부르는 가격의 절반도                   안되는 가격에 살 수 있어요)

일곱째날. 서핑(재미는 있는데 힘들었다네요.신랑만 해봐서 아쉽..ㅜㅜ) 

그리고 한국으로 오게 되었는데요. 여기서 중요한것!!!

신행 4일차에 피부알러지가 생겼어요. 다른 구급약은 다 준비했었지만 알러지약은 헐...;;;

괜찮아지겠지라고있다가 새벽에 갑자기 증상이 심해져서 신랑이랑 저랑, 둘다 멘붕.. 

새벽부터 가이드에게 전화해서 깨우기는 민망하고, 국내에 있는 가족에게 물어보기에는 걱정끼칠것 같고, 

빌라내의 인포에 물어보니 의사를 불러주겠다고는하지만 말이 안통할것같고...  

고민고민하다가 계약했던 장준영님께 카톡으로 현지 사정을 말씀드렸더니, 출근전인데도 빠른연락과 조치해주셔서

가이드와 병원에가서 무사히 진료받고, 보험 청구할 수있었어요.

한국에서는 피부과에 7천원이면 되는 비용이 발리에서는 12만원이 들었네요.후..아..

이번여행에서 절실하게 느낀건 해외에서 아프면 절~~대 안된다. ㅎㅎㅎ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게 있으니까... 계약하기전  여행자보험은 무조건이고, 책임지고 처리해줄 수 있는 든든한 사람이 필요하다. 였습니다.

6박8일. 일정 내내 상냥하고 친절한 그대씨와(가이드), 잘생긴 우라씨(운전기사) 덕분에 완전 행복했구요. 고마웠어요.

어리고, 예쁜여친이 있는 도둑놈(?) 그대씨ㅋㅋㅋ 오래사귀셨으니까  꼭  결혼하시구요. 

잘생긴 우라씨는 언능 좋은 여친님 만드세요~ㅎㅎㅎ

둘째날 저녁.  유파사 바에서 함께 호로록~했던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