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8일 23시 55분 인천에서 터키항공으로 출발..

베니스 2일, 피렌체 1일, 로마 2일 보구

다시 터키항공 타고 1월 3일 18시 30분에 인천 도착하는 4박7일 일정의

이탈리아 허니문 다녀왔습니다.

 

작년 10월 말에 서울웨딩박람회에서 논현점의 서슬기주임 만나서 상담 받고 계약했어요.

결혼을 급하게 추진하게 되어서 예식장보다 더 급했던 사항이 허니문 선택이었어요. 역시나 연말, 연초 휴가 시즌이라 비행기표를 구하기 힘들었어요. 처음 생각했던 하와이, 두번째 선택 지역인 칸쿤도 비행기표가 매진이라 포기하고

 

유럽 중에서도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이탈리아 일주로 결정했어요. 좀 여유롭게 다니고자 이틀 중 하루는 자유인 반자유 패키지를 선택. 급하게 추진해서 외국 항공사에다 이스탄불 경유라 이동은 너무나 지루하고 힘들었어요. 왔다갔다하면서 이스탄불 공항은 정말 완전 다 파악했어요.

 

 

이탈리아 베니스에 오전10시쯤 도착해서 현지인 가이드가 저희를 호텔까지 데려다주셔서 체크인하고 베니스 본섬까지 열차타고 찾아가서 정말 그림같이 예쁜 베니스 시내를 구경했어요. 그냥 걷기만 해도 너무 기분 좋았어요.

주변 추천 여행지인 베니스영화제가 열리는 리도섬에도 가봤어요. 수상버스 타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안구가 정화되면서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첫날은 우리끼리 발길 닿는대로 구경하고 다음날은 가이드선생님 만나서 하루종일 구석구석 제대로 다녔어요. 우리 부부만 있어서인지 더욱 재밌고 알차게 잘 설명해주셔서 넘 즐거웠어요. 사진도 정말 많이, 예쁘게 찍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피렌체에서는 다른 한팀과 함께한다고 해서 그 부부가 도착하길 기다린다고 오전시간을 거의 다 보냈어요ㅜㅜ 우린 전날 밤에 도착한지라 10시 미팅도 늦다고 생각했는데.. 거기다 다른부부가 열차로 오는중인데 연착이라니.. 피렌체&피사가 하루 일정인데 시간 아깝게 맥도날드에서 넋 놓고 1시간 가까이 기다리자니 넘 화가 났어요. 다른 팀과 조인할때는 미팅시간 좀 잘 맞춰서 엮어주셨으면 좋겠어요. 피렌체 대충보고 열차로 피사로 왔다갔다한 이동시간도 2시간.. 이날은 넘 빡빡해서 진짜 대충 봤어요. 점심으로 티본스테이크와 저녁으로 중식당에서 밥은 잘 먹었지만,, 차를 마시거나 여유롭게 사진은 못찍고..밤에 로마로 이동했어요.

 

로마역에서 7팀을 가이드분이 태우고 호텔로 이동, 저희는 다음날 자유여행했어요. 스냅촬영을 하기로했는데,, 약속시간을 꼭 지켜달래서 늦지않으려고 택시타고 콜로세오역에 갔는데.. 작가분이 안나왔어요ㅜㅜ 15분 기다리다 작가분께 전화했는데 계약한 적 없다고해서 멘붕..여행사 담당자에게 전화하니 착오가 있었다네요. 미팅장소 사진까지 보내고 불이행시 패널티 안내까지. 저희한테 몇번이나 강조하더니..진짜 황당했어요.

기분 많이 나빴지만 추스리고 아쉽지만 셀카봉으로 사진 찍으면서 여기저기 다녔어요. 오드리헵번이 다녔던 코스 위주로ㅋㅋ

제대로 촬영해서 앨범 만들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건질만한 사진이 없어요ㅠㅠ 그래도 유명 파스타, 젤라또, 티라미수 가게는 다 들러서 입은 즐거웠어요. 담날은 다른부부 2팀과 가이드 안내로 바티칸 관람. 정말 볼만했어요. 아침부터 줄 서서 기다릴만했어요. 그리고 이날 떠나는 날인데 우리보다 2시간 빠른 두팀의 비행시간에 맞춰서 우리부부도 너무나 쓸데없이 아쉽게 로마를 뒤로하고 5시간이나 일찍 공항으로 갔어요ㅠㅠ 먹을 게 없어 공항 맥도날드에서 이탈리아 스타일 햄버거 먹으면서 또 넋놓고 있었네요. 다른팀이랑 묶을때는 시간 좀 잘맞춰주셔야 할 것 같아요. 진짜 아까워요 시간이..

 

여행에서 날씨도 중요하지만 가이드 잘 만나는 것이 엄청난 행운이라는 걸 느꼈어요. 그래서 베니스가 너무 좋았어요. 아니면 자유여행도 추억도 되고 맘대로 다니고 좋은 것 같아요.

우리끼리 다니면서 더 많이 본 것 같아요.

 

그리고 여행사에서는 꼼꼼한 일정 확인이 필요할 것 같아요. 미팅시간은 양쪽 다 확실히 지키도록, 대기시간은 최소가 되도록.. 아무튼 눈과 입이 즐거운 이탈리아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