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 결혼식을 마치고 바로 떠나는 여정이라 어깨에 곰 세 마리를 들쳐 메고 코사무이에 도착했습니다.

사무이 공항에서 처음 만난 문 가이드님~

사실 남자 가이드를 바랬던 저희였기에 처음 만났을 당시 여자 가이드구나~........하는 아쉬운 마음도 잠시~

낯도 가리고 과묵한 저희 부부를 위해 재미있는 이야기도 해 주시고 바다가 보이는 비치카페에서 맛있는 음료를 사 주시며 사무이에서 보낼 일정을 이야기 해 주셨어요. 일정을 듣고 난 후에는 지친 몸을 위해 마사지를 받으러 갔는데 거기에서도 피곤한 저희를 위해 집중적으로 받고 싶은 부위가 어딘지 물어봐 주시며 세심히 챙겨 주시더라구요^^

둘째 날에는 낭유안 섬을 가고 싶었으나..... 파도가 높아 해변이 없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풀 빌라에서 하루를 보내야 하는 일정이었으나... 우리 문 가이드님이 발 벗고 여기 저기 전화를 하며 알아봐주신 덕에 어떤 부부가 취소한 사파리 투어에 저희가 갈 수 있었어요

전화로 얼마나 이야기를 하셨는지 이미 출발해서 사원을 돌던 차가 저희 부부를 위해 리조트로 다시 되돌아 왔더라구요~^^(나중에 같이 투어를 가신 분들께서 이야기 해 주셔서 알게 되었네요^^) 어찌나 감사하던지ㅋㅋ 문가이드님 덕분에 리조트에서 심심하게 하루를 보내야 했던 저희 부부가 코끼리도 직접 타 보고 사진도 많이 찍고 처음으로 오프로드 체험도 해 보는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그 외에도 차웽 시내에 구경 가고 싶다고 했더니 직접 데려다 주시고 기다리셨다가 리조트까지 데려다 주셨어요ㅋ

가이드님 추천으로 좋은 마시지 샵에서 마사지도 받고 해변을 벗 삼아 맛있는 랍스타도 실컷 먹기도 했구요.

저희 부부가 면세점에서 화장품과 술을 샀는데 화물로 붙여야 하는지 방콕에서 물었더니 면세점에서 산 밀봉된 제품은 괜찮다고 이야기 하셔서 신혼여행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들고 비행기를 타려다가 사무이 공항에서 몽땅 뺏기고 말았어요.....ㅠ 가이드님과도 이미 작별 인사를 하고 헤어진 상황에서 공항 직원과는 말도 안통하고 정말 답답했는데...

역시 우리 문 가이드님~~~ 저희의 전화 한통에 집으로 가시던 길을 멈추고 공항으로 되 돌아 오셔서 저희 대신 빼앗긴 물건을 찾으셔서 한국으로 보내주시는 수고로움까지 ...~

정말 감동 또 감동이었어요~^^

신혼여행 기간이 끝났음에도 끝까지 챙겨주시는 가이드는 우리의 문 가이드님밖에 없을 것 같네요^^

만날 때마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좋은 정보 너무 좋았구요

바쁘실 텐데 편지도 2번이나 써 주시고 세심하게 망고와 커피까지 사 주신 우리 문 가이드님~

가이드님께 많이 얻어먹고 왔네요~^^ 특히 그 망고와 커피 맛은 정말 잊지 못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