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공기 가르며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헐~ 여행객이 바글바글~
( 다덜 밤 홀딱 새고 달려오신듯~ )
티켓팅, 환전, 로밍, 출국수속, 면세점유람, 공항트레인까지 후다닥 아~ 시작부터 정신이 혼절할 것 같습니다.
(그 바쁜 와중에 울 마눌님 면세품 할인받겠다고 할인카드 만드는 왕 용감한 절약정신 @_@;;)

드뎌 뱅기 타고 출바아아~알~ 기내식 묵고(타이항공 커피는 사약수준 주의요망!)
저렴한 영어로 물 한잔 더 먹고, 간식 먹고 잠시 꾸벅 졸다보니 푸켓 국제공항(?) 도착했는데!~
헉~ 뱅기 밖 활주로 밖 풍경이 왠지 강원도 산골 군 부대처럼 보입니다.

살짝 떨리는 맘으로 입국수속하는 중에 울 마눌님 먼저 끝내고 서방 버릴기세로 직진본능 발휘~
( 어딘지 알고 가기는 하는건지 0_0 ) 이내 곰방 서방곁에 찰싹 붙어서 촌티나게 두리번 거리네요 !

공항밖에 나오니 오호~ 뜨거운 햇살이 아!~ 따셔라~~ 잠시 겨울 안녕~~

일단 푸켓현지 가이드 따라서 밴타고 공항 탈출~
잠시후에 현지인 못지않은 외모의 한국가이드 조인해서 간단한 여행안내 듣고, 푸켓 편의점에 잠시들려 가이드한테
언제 봤다고 바트화 빌려서 과자,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6시간 넘게 참았던 구름과자도 쭈욱 땡기고 ( 아코~ 어지럽네요~)
첫번째 숙소에 도착합니다.

왕 어색함이 넘실대는 가운데 다른 커플과 인사도 하고, 호텔방에 올라갑니다.
침대위 이쁜 꽃 장식도 있고, 새 호텔이라 깨끗하고 깔끔하네요 히~
후닥 캐리어 대충 던져놓고 호텔 밖 푸켓 이국적인 정취를 만끽하러 고고~
흠~ 일단 풍경은 딱~ 군단위 관광지 읍내정도의 시골느낌 폴폴나고, 다소 번잡한 느낌도 들고
색다른 느낌도 드는것이 여행이라 그런지 마냥 좋아용~

간단히 외출을 끝내고 호텔 옥상에 있는 아담한 수영장으로 가봅니다.
마눌님 미리 준비한 튜브타고 아이마냥 신나죽습니다. 서방은 튜브 끌고다니느라 힘들어 죽는뎅~ 켁~

호텔 저녁은 현지식 볶은밥 (살짝 음식걱정했는데 ) 우왕 맛나요 매콤한것이 제 입맛에 딱이네요.
마눌님은 그냥 깨작깨작 피곤해서 그런가 입맛이 없다네요... 서방 혼자 2인분에 배 터지네요~
식후에 커플끼리 모여서 맥주한잔하면서 첫날 일정 마무리. ^^

        2일째

아침 울 팀을 인도해줄 류가민 가이님 상봉~
팡아만 절경을 향해 출발~ 울 가이드님 밴에서 이것저것 야그하시는데 아~ 말 너무 잼나게 하시네요
 (토크쇼나가셔도 될듯)
배타고 가는 중에 잠시 배가 잠시동안 고장~ 헐~
이거 위험한거아녀하는 불안감은 온데 간데 없고 다덜 신혼이라 뭔일이 일어나도 마냥 즐겁기만 하네요~
배안에서 깔끔, 아담한 뷔페식 때려주고 팡아만 절경을 2인승 시카누를 타고 구경합니다.
국내 해상 유명 절경과 쪼금 비슷하면서도 색다른 멋진 곳입니다.

오후일정은 가이드께서 사주신 겁나 시원한 달콤한야자수 한잔 쭈욱 땡겨주시고
그 유명하다는 아프로디테쇼오~ 보러 고고~
쇼 관람하는 내내 진짜 이쁘고 쭉쭉빵빵인 오빠,엉아,형님,남동생들 마구마구 나옵니다.
서방이 눈을 초롱초롱 반짝이며 봐도 마눌님 전혀 개의치않고 무신경하네요.
(쭉빠진 이쁜 오빠는 선글라스 안끼고 봐도 되요 -_@~)

야간 일정은 빠통시내 구경, 울 커플은 안내 표지판 못보고 직진본능에 충실해서 엄한곳 헤매다가 겨우 눈팅 잠깐했네요.
물론 덤으로 마눌님한테 욕 야무지게 먹고, 망고쥬스뇌물로 겨우 달래서 평화를 유지합니다.


         3일째

허벌나게 새벽같이 일어나서 요트투어로 일정 시작합니다.
뱃머리앉아서 파도를 즐기다 물에 빠진 생쥐가 되도 즐겁고, 스릴있는 요트투어네요~ 
기다리던 수중 다이빙임니다.
너무 무서웠지만, 마눌님앞에서 씩씩한척하느라 티도 못내고 마스터다이버 손 꼬~오~옥~ 잡고
걍 신비의 바다속으로 풍덩입니다.
초반에 귀가 쪼금 아파 힘들었지만 이내 익숙해져서 첨으로 물속에서 눈 뜨고 바다속 유람을 해봅니다.
꼭 한번해보시길 젤로 기억에 많이 남는 경험이네요~
섬일정 후에 요트에서 낚시하기, 다른 커플들 한두마리씩 잡아 올리는데 우리는 마냥 바다구경만 원없이하네요
이궁 복도 지지리도 없지 자리탓하다가,
결국 마눌님 한마리도 못 잡고 회만 열심히 냠냠~ 서방은 분노의 맥주캔 원샷~ㅋㅋ~
뭘해도 즐거운 신혼여행입니다.

눈만 아프던 낚시 끝내고 초호와 럭셔리 안마 받으로 갑니다.
 한국 연예인도 온다는 그곳~ 음 실내 분위기도 괜찮네요~
바디&페이스 어쪄구 일단 향도 좋고 솔솔 잠이 쏟아지다가...
아~아~악~ 본격적인 마시지에 서방은 리얼한 신음뿜어내는데~
마눌님 저보다 강도 센 마사지에도 시원하고 좋다네요~헐~ (몸이 가죽과 뼈로만 이루어지신 분은 약한 마사지 추천요.)
어쨋거나 마사지 받고 난 후에는 개운하고 시원합니다. 피부도 부드러워진것 같고 헤~

간만에 한국식과 많이 닮은 저녘 먹고 두번째 숙소 풀빌라 입장~
입구 부터 럭셔리 티가 팍팍남니다.  무려 카트를 타고 숙소로 고고~
오~풀빌라 맞네요 1층 침실 2층 거실 3층 개별 풀장까정 사진에서 본대로 큼지막합니다.
마눌님 너무 커서 쫌 무섭다고  또 서방옆에 찰싹 붙어서 졸졸 따라댕기다 와이파이 안터진다고 징징대서
안되는 땅바닥 영어로 겨우 통화해서 멋지게 해결 못 합니다. 쿨럭~
 ( 숙소 수속 끝나고 30분에서 1시간정도 지나면 되더라고요~~ )


        4일째

꿈나라 가신 마눌님 팽겨치고 서방은 홀로 분위기 한껏 잡으며 이탈리안식 식당에서 모닝커피와 함께 아침을 시작합니다.
오전내내 열심히 추억을 남긴다는 핑계로 사진 마구 찍어주고,
풀장에서 물놀이, 해변에서 또 물놀이, 빌라 개별 풀에서 용감하게 홀딱 벗고 또 물놀이~
아~ 물맛이 그때그때 달라요~.....-_-;
- 오전에 미리 마눌님이 준비하신 소품으로 셀프웨딩 촬영(?)... 생각보다 힘들지만 즐거운 고생입니다. ^^
(점심 식사 오류난거 울 가이드엄니 바로 잡아주시고 직접 방문까정 넘 수고하시고 고생하셨어요 ♥♥♥~)

 

5일째
꿈같은 신혼여행 벌써 마지막 날입니다.
멋들어진 풀빌라를 뒤로하고 양가 부모님 선물쇼핑도하고, 아담한 사원도 둘러보고,
식당에서 마지막 점심도 맛나게 먹다보니 어느새 저녘이 야금야금 달려옵니다.
엄마처럼 열심히 안내하고 챙겨주신 류가이드님과 마지막 작별 인사하고 공항으로 아~ 가기 시러요~
4박 6일 동안 같이 움직였던 류멤버 4커플 소중한 만남이였습니다.

이런저런 많은 추억을 안고, 시간이 광속같던 신혼여행이 마무리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