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지를 고르면서 "관광 vs 휴양"을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겨울이기도 하고, 결혼 선배님들의 조언(? ^^)으로 결혼식 준비가 생각보다 피곤해서

휴양지로 가서 좀 쉬다 오는 게 좋을거라는 추천에 따라 처음에는 완전한 휴양으로 "베트남 다낭"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낭은 너~무 휴식을 위한 장소인것 같고 관광할 곳이 없는 것 같아서 고민하던 중에

웨딩박람회에서 만난 김화영 팀장님께서 다낭에 대해서도 잘 상담해주시면서, 
 
추천해 주실만한 곳 없으시냐는 물음에 휴양과 관광을 같이 할 수 있는 코사무이를 추천!해주셨는데...

나도 처음들어보는 코사무이... 신혼여행 어디가냐며 물어보시는 거의 99%가 응? 어디? 라고 물으시는 코사무이... 

코사무이는 아직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신혼여행지는 아닌데 , 유럽사람들은 휴양지로 매우 선호하는 곳이라고 하더니

정말 신혼여행 가보니 거~의 80%는 유럽인, 15%는 중국인, 5%는 한국인 신혼부부 (내 주관적 의견으로.. ㅎㅎ)인 듯!  

다녀온 소감으로는.... 휴양과 activity가 적절히 조화된, 신혼여행지로 최적화된 곳으로 생각됨!! ^^






대략 정리해보면~~


일시 : 2015년 1월 17일~22일 (5박 6일)

숙소: 방콕 (아마란스 호텔), 코사무이(센테라, 노라부리)


여행가기 얼마전에 읽은 코사무이 관련 여행서적에서 코사무이는 다른 동남아 지역과는 달리 12월에서 2월이 우기라며..

띠로리~~  근데 여행서에도 써있기를 날씨는 우리가 조절할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이 시기에 여행을 가서

비가 왔다며 우울해하거나 기분 나빠하기 보다는

비가 올 수 있는 시기라는 걸 알고 가는 거니까, 비가 와도 즐기겠다! 라는 마음으로 가라고 해서 그렇게 마음 먹었는데

다행히 이 지역은 비가 '스콜'이라고 해서 잠깐 내렸다가 그치는 경우가 많았고, 우리가 여행한 기간에도

밤에 비가 왔다가 아침이면 쨍~ 그래서 낮에 비가 온 날은 반나절 정도..

그러니까 이 시기에 여행가시는 분들도 날씨때문에 넘 걱정 안 하셔도 될 듯~

햇볕은 정말 강하니까 선크림 꼭 두껍게, 자주 발라야 하고, 알로에젤이나 수분팩 등으로 계속 관리해줘야

나중에 한국에 돌아와서 고생 안 함...





숙소는 팜투어 홈페이지에서 본 것 보다 실물로 직접 봤을 때 훨~씬 좋다고 생각되었고 ,

두 곳 다 개인 풀이 있는 풀빌라여서 물놀이 하기엔 good!

아무래도 노라부리가 좀 더 규모가 있는 곳이라서 센테라 먼저, 노라부리 나중에 간 게 더 좋았음 ^^

센테라도 충분히 좋아서 한 곳 숙소에만 머물지 않고 이틀씩 머무는 것이 좋은 듯~~

모기에 워낙 취약해서 모기향까지 챙겨갔는데 두 곳 모두 전자모기향이 비치되어 있어서 괜히 짐만 무거워졌구나...ㅠ





패키지라서 혹시 다른 팀과 계속 같이 다녀야 하는 건 아닌가.... 걱정했는데 (낯을 가려서 @_@)

같은 숙소인 팀과 이동은 같이 하긴 하지만 거~의 개별 일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고..

차로 이동할때마다 김유영 가이드님께서 해주시는 재미난 태국 이야기, 결혼생활의 tip 덕분에

재미있는 시간~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가이드님을 잘 만나서 여행을 더 즐겁게 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
 
(김유영가이드님 감사했어요 ^^)


차웽시내 구경하다가 좋아하는 망고스틴을 파는 곳을 발견하고 잔뜩 사와서 정신 없이 다 먹고 ㅎㅎ

가이드분들이 가신다는 단골집에서 먹고 싶었던 똠양꿍도 먹고~ 

태국 음식 입맛에 안 맞아서 고생하시는 분들도 있다는데....

너무~~ 맛있게 먹어서 (맛있는 곳으로만 안내해주신 덕분인지 ^^)

정말 잘 먹고 잘 쉬고 잘 구경하고 온 신혼여행이었던 것 같아서 코사무이로 신혼여행 생각하는 분들께는 적극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