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 결혼식을 마치고 2월 1일 칸쿤으로 출발했던 신혼여행 후기 입니다.

인천-달라스, 달라스-칸쿤
환승대기 시간까지 20시간 가까이 걸리는 비행을 마치고 칸쿤에 도착했습니다.
장시간 비행에 엄청 피곤하고 가라앉아있었는데, 살갑고 활기차게 맞아주신 양욱 팀장님 ㅎㅎ

호텔에 도착해서 칸쿤에서의 액티비티설명해주시는데,
말씀을 정말 잘하셔서 처음에는 솔직히 믿어야되는지 말아야되는지 살짝 고민이 들기도 했습니다.

저희가 선택한 액티비티는
아쿠아마린,카르멘투어,스킨스쿠버의 일정이었습니다.
너무 빡빡하지않게, 올인클루시브의 호텔 또한 즐길 수 있도록 잘 맞춰주셔서 좋았어요.

도착한 첫날은 하얏트지라라 내부 구경도하고, 라운지바에서 칵테일, 24시간 룸서비스를 이용하며 마무리했고
둘째날은 호텔 수영장, 프라이빗 비치를 이용하고 저녁때는 걸어서 10-15분 거리에있는 라이슬라 쇼핑센터 구경을 하며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올인클루시브의 매력은 대단해요. 힐링한다는 기분이 어떤건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호텔 로비를 오며가며 커피한잔 무료, 먹고싶은 식당을 골라서 무료, 수영장 가운데 있는 바에서 칵테일 무료 등등) 

셋째날부터 드디어! 액티비티 시작,
아쿠아마린이라는 액티비티는 인터넷에서는 본 적이 없는 액티비티라...
솔직히 괜찮은건가? 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에메랄드 빛 바다를 질주하면서 선상위에서 맞는 바람은 정말 최고 였습니다.
장시간 비행 후에 몸이 너무 안좋아서 혹시나 멀미를 하진 않을까 엄청 걱정했는데,
탁트인 바다위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리다보니 컨디션이 더 상쾌해진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요트에서 기분을 한껏 낸뒤엔 여인의 섬 맑은 바다물에서의 스노쿨링. (물고기 많음 ㅋㅋ)
돌아오는 길에는 요트에서 나초와 맥주를 먹으며 여유를 부리는데, 최고였어요.

넷째날 오전에는 호텔에서 휴양을 하고,
오후에는 카르멘으로 이동해 구경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인사동+명동 같은 느낌ㅎ)
라이슬라에서 마그네틱 샀는데, 여기서 반값으로 팔아서 좌절했어요. ㅠㅠ
그리고 멕시코음식 냠냠. 양욱 팀장님 커플들 사이에서 분위기 띄워주시느라 고생하셨어요. ㅋ

다섯째날은 제트스키+스킨스쿠버 일정이었습니다.
제트스키는 처음엔 제가 운전했으나, 출렁이는 파도가 너무 무서워서 신랑으로 교체. ㅠㅠ
뒤에서 앞에있는 신랑 귀가 찢어져라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었지만... 트..특별한 경험이었어요. ㅋㅋ
(신랑은 엄청엄청엄청 재밌어했어요.)
제트스키 마치고, 스킨스쿠버를 하러갔는데, 다른 커플이 일정을 취소하는 바람에 저희 둘 밖에 없었어요.
신랑은 경험이 있었지만 전 수영도 못하는데다가 처음이었는데,
정말 천천히, 또 자세하게 설명을 해준 강사님 덕분에 무서움을 이기고 무사히 잘 할 수 있었습니다.
물이 엄청나게 맑아, 사방의 시야가 다 트여있어 덜 무서웠어요.
물고기 떼도 여러번보고, 진짜 큰 바닷가재, 상어 등등. 정말 신기했습니다!
저희 둘이 스킨스쿠버를 하는데, 배 운전하는 선장님, 함께 바다에 들어가는 강사님, 장비챙겨주는 분, 수중 촬영해주시는 분 네 분이 움직여주셨어요. 둘을 위해 모든 분들이 움직여주시니 정말 특별 대우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밤을 그냥 보낼 수 없어,
코코봉고를 둘만의 일정으로 보내기로 했는데,
양욱 팀장님께서 흔쾌히 코코봉고까지 태워다주신다고 하셔서 정말 좋았어요.
코코봉고가는길에 갑자기 정말 엄청난 장대비가 왔는데, 딱 클럽앞까지 주차해서 비안맞게 해주시고
매너와 센스가 짱짱짱이었습니다. ㅋㅋㅋ 감동받음!!
원래 코코봉고도 액티비티에 있는 항목인데, 저희는 선택을 하지 않았음에도 꼼꼼하게 챙겨주셔서 너무 고마웠어요.

마지막날에는 호텔 + 코코봉고가 있던 클럽존 구경이었습니다.
양팀장님이 추천해준 맥도날드의 하바네로버거 짱이에요. 넘 맛있었다는.
현지에 계시는 분 말을 잘듣는게 최고인것 같아요.

그렇게 하바네로 버거를 마지막으로 아쉬운 칸쿤일정이 끝났습니다. ㅠㅠ
양팀장님께서 가는 길까지 함께해주셨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변치않는 활기찬 모습으로 배웅해주셨어요.
정말 고생하셨음. 또 비행기 좌석 체크인까지 도와주시고.

인터넷에서 흔하게 보는 액티비티가 아닌.
본인이 직접 체험하고, 즐거웠던 액티비티들을 추천해주셨는데 저희랑 참 잘 맞았고 즐거웠습니다.
공항으로 가는 차 안에서, 다음 해외여행 때 목적지는 양팀장님 계신 곳이라고 농담까지 주고받을 정도였으니까요. ㅎ
(양팀장님~ 나라 옮기시면 말해주세요.ㅋㅋㅋ)

잊지못할 신혼여행의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칸쿤 정말 좋네요. ㅋㅋ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