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21일, 두둥!

D -0 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햄복한 결혼식을 치뤘습니다^-^

제주도에 거주하고 있는 터라 결혼식 당일 막 비행기로 인천공항을 올라와서 4시간을 자고, 4시30분에 인천공항에서 간단한 모닝 샌드위치와 커피를 마시며 떨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여행을 기다렸습니다.

절대 오지 않을 것 같았던 우리의 결혼식.. 그리고 신혼여행 ^^ 우리와 같은 날 결혼 한 커플들이 이렇게나 많았나 깜짝 놀라며 "팜투어" 피켓을 찾아 다녔습니다.

결혼식 전 부터 인연을 맺게 된 "이구 대리님" ^^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되신 분이지만, 언제나 중후하고 멋진 목소리로 저희를 기분 좋게 만들어 주셨던 친절한 이구대리님을 공항에서 마주할 수 있을까 기대했지만 못봐서 아쉬웠어요 ㅠ

but, 모르는게 많아 귀찮았을 법도 한데 24시간 카톡과 전화도 친절하게 받아 주시고 팔랑 귀 저희커플의 요구와 변경사항도 흔쾌히 잘 들어주시던 이구 대리님, 끝까지 감사드립니다^^*

신랑과 면세점에서 요것저것 사고, 짐도 다시 체크해본 후 타이항공을 탔어요^^

항상 타던 국내항공이 아닌, 외항사라 기분이 묘하기도 하고 7시간을 비행기 탈 걸 생각하니 막막하기도 하고, ㅠㅠ

그래도 기내에 서비스가 잘 되서 음악도 듣고 영화도 두 편 보며 맛있는 샌드위치 간식과 기내식도 먹으며 즐겁게 갈 수 있었어요^-^*

무려 약 7시간 비행기를 타고, 시간이 남아 타이 전통 마사지를 여보와 받은 후 (야몽 ㅋㅋㅋㅋㅋㅋ 최고였데요 울오빠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도착 한 꼬불꼬불 산 속, 아비스타 부에노스타 ^-^

 가자마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아이처럼 뛰어다녔어요 ㅋㅋ 프론트에서는 체크 인 전 태국 식 쥬스와 파인에플을 주셨는데 넘넘 기분이 좋더라구요 ^^

1일 차 저녁은 룸으로 서비스 됐어요^-^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한국 식 볶음밥 같은 느낌에 으깬 고기를 볶은 양념된 메뉴가 나왔는데요. 넘넘 맛있었구요,  "Happy Wedding. Jeumg hyun woo" 라는 로고를 새겨 함께 온 웨딩 케이크 ^-^ 즐거운 허니문 보내시라는 호텔 직원들의 한마디에 넘넘 감사하고 즐거운 저녁이 되엇네요^^

저녁 먹고 남편과 마실 나가기!! 근처에는 조그마한 동네 가게들이 많았는데요!

30바트를 주고 맛잇는 수박쥬스도 사오고 85바트에 망고도 사왔어요. 그리고 넘넘 이쁜 호텔 구경을 하고 아무 생각없이 방에 들어갔는데 호텔 직원분이 저희 방에 버블과 꽃을 띠운 스파를 마련해주셔서 넘넘 감동한거 있져 ㅠㅠ

덕분에 여보와 맥주를 마시며 기분 좋게 첫날 밤을 즐기게되었어요^^!

신혼여행 2틀 째

아침 일찍 일어나 2틀차 여정을 준비하며 아침 먹으러 호텔에 잇는 레스토랑에 왔어요!
한국에서 넘넘 먹고싶었던 수박 ㅠㅠ 뜨앙.. 이거슨 천국이에요..

오믈렛, 다양한 토스트, 다양한 열대 과일들과 치즈, 볶음밥과 메인요리들.. 씨리얼 ㅜㅜ

감동 그 자체에요 ㅠㅠ 한식만 고집하던 저희 오빠도 그날은 뭐에 홀렸는지 총맞은 것 처럼 빵에 커피마시기......................................................... 진심 신기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