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운영하는 네이버 블로그 글을 카피해서 넣었습니다.

일기식이다보니 반말로 작성을 해두었어요. 양해 부탁드리고..

혹시 사진이 깨진다면 http://blog.naver.com/sunran0322 로 방문해서 봐주세요~

다른 글들도 보니 가이드에 대한 호평이 많은 것 같은데

저도 JB가이드를 만나 아주 즐겁게 여행 했어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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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란스 호텔 조식은 그냥 구경할겸 먹는둥 마는둥.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

대충 이런 느낌의 아마란스 호텔 식당

조식을 먹고 나오니 다시 봉고차가 우릴 데리러와서 방콕 공항으로 출발.

어제 한국인 가이드께서 다시 방콕 공항에 오면 어디로 오라고 했는데

막상 아침이 되니 머리가 하얘졌다.

어디로 가야할까 고민하며 그냥 서있는데 알아서 데리러 와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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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커플들은 티켓팅 하느라 길게 줄을 서 있는데

우리 가이드님은 씨익 웃으며 미리 티켓팅을 해두었다고 하셨다.

덕분에 우리는 오늘도 하이패스

기분좋게 인사를 나누고 코사무이행 뱅기를 타러 이동.

코사무이 뱅기는 두가지 종륜데 하나는 작고 하나는 겁나 작다.

1시간 비행밖에 안되지만 그래도 나름 기내식, 음료 등이 나옴.

기내에서 본 날개..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려면 비행기 전체를 사진으로 찍었어야 했는데

당시에는 블로그를 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우린 찍어둔 게 인물 위주 동영상이 대부분.

안타깝지만 이게 최선이니 어쩔수없지..

암튼 그렇게 도착한 코사무이 공항.

코사무이 공항 짐찾는 곳 (출처:easydaysamui.com)

짐을 찾고 exit(출구 왼쪽방향)를 향해 가면 이쁘장한 안내원이 택시? 어쩌고 하는데 우린 해당 사항이 없고

그냥 exit 표지와 관광객들 가는데로 따라가다보면 밖으로 나가게 되어있음.

밖으로 나가야 현지 가이드님을 만날 수 있다. 가이드 분들이 안으로 못 들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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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만난 JB 가이드.

나는 어딜 가든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

이번 여행도 어떤 가이드를 만날지가 무지 신경쓰임.

특히 후기에서 자주 본 게

신혼여행은 좋았지만 쇼핑이나 옵션으로 인해 가이드와 갈등이 생겼다는 것.

어차피 다시 볼 사람이 아니니 무시하라는 조언들이 있었지만 내겐 그게 쉽지 않았다.

나는 억지로 끌려다니는 것도 싫고

옆에 있는 사람이랑 어색해지고 불편해지는 것도 싫었다.

그래서 차라리 가이드에게 미리 팁을 쥐어줄까 고민도 많이 함.

그러나 이런 고민들이 JB를 통해 대부분 해결되었다.

JB는 대충 이런 느낌

덩치가 크고 인상 쓰면 누가 못건드릴 것 같지만 웃으면 귀여운 느낌.

혀가 좀 짧은 말툰데 태국어와 영어에 능통함.

물론 저런 이니셜티를 입고 다니진 않는다

그는 경험하는 삶을 산다.

수십개국을 다녀온 JB가 들려주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은 흥미롭고

그의 말에 종종 좋은 생각들이 담겨있다.

아무튼 JB는 우리를 점심식당으로 데려갔고

그곳에서 수박주스를 선물로 제공해줌.

거의 다 마신 수박주스와 점심 메뉴.

먼저 JB와 연락처를 주고받으며 내가 유심칩을 샀다는 것을 알렸다.

JB는 '잘하셨습니다'라고 우호적 반응을 보임.(비꼰거 아님)

JB의 반응을 보고 다른 가이드들과 다를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들었다.

그리고 이어진 옵션 설명.

JB는 제법 솔직하게 별로인 옵션들을 설명해줬다.

JB가 추천해준 옵션은 낭유안 스쿠버다이빙, 핫스톤 스파, 시푸드 업그레이드 정도였는데

블로거들이 추천하는 것과 부분적으로 일치했다.

대충 내가 봤던 후기들에 따르면

1. 낭유안은 무조건 Go. 스쿠버도 대부분 만족. 그러나 종종 스쿠버 안해도 만족스럽다는 후기가 보임.

2. 핫스톤 스파는 70% 비율로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음.

3. 시푸드는 80% 별로라는 평가가 많았음.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가격이 높게 책정된 것으로 보이는 옵션에 대해

나는 다소 부정적인 관점을 갖고 있었으나 그래도 스쿠버다이빙은 해보고 싶어서 선택!

그러나 다른 일정은 그닥 땡기는 게 없었다. 옵션도 그렇고.

그래서 그냥 JB에게 자유여행처럼 시내를 돌아다니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JB는 약간 당황한듯 했으나 약간의 조율 끝에 우리의 원트를 이해하고

"어쨋든 신랑, 신부님의 소중한 신혼여행이시니까 제가 최대한 맞춰드리겠습니다."

라며 융통성있게 일정을 맞춰줬다.

음식 설명해주는 JB

그래서 우리는 밥먹고 마사지 받고 바로 챠웽 시내 오조 호텔에 체크인하고

우리만의 자유여행을 시작함.

JB는 우리를 이동시켜주고 우리가 노는 동안 다른 커플을 이동시키러 간다.

즉, 우리는 코사무이 여행 내내 둘만의 시간을 즐김. JB가 가이드하는 다른 커플은 코빼기도 못봄.

팀으로 움직이지 않고 둘만의 신혼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정말 좋았다.

오조까지 가는 길에 JB가 시내에서 갈만한 식당, 아이스크림 집, 커피숍, 백화점 등을 설명해줬다.

다른 가이드들은 무조건 시내나가지 마라. 아무것도 사지 마라라고 한다는데

JB는 시내에 어디가 좋으니 가보라고 한다.

그리고 물건 사는 거에 대해선

명품은 확실히 짝퉁이라 사면 후회한다고 했으나 절대 사지말라는 입장은 아님.

근데 내가 봐도 다 짭이다.

코사무이는 그냥 제주도라고 보면 된다. 제주도 길거리에서 무슨 명품을 사..

하루방이나 귤을 사먹으면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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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설명 들으며 도착한 오조 호텔.

편안한 해먹의자가 있고 그 뒤편은 메인풀장. 다시 그 뒷편은 바로 바닷가가 이어져있다.

오조 호텔은 깔끔하고 깨끗.

바로 옆에 stacked 라는 식당이 있는데 호텔과 연계가 되어있는 듯

음료 및 식대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었다.

짐을 풀고 좀 쉬다가 바로 차웽 시내를 놀러나왔는데

포스팅이 너무 길어지니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차웽시내길. 우리나라처럼 기념품샵이 즐비함.

마지막으로 JB는 쇼핑할 때도 권유는 하지만 크게 부담을 주거나 강요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느정도 패키지 여행 가이드의 분위기를 풍기기도 한다.

난 당연한 거라고 생각한다.

패키지 여행을 신청해놓고 무조건 자기가 원하는대로 자유여행을 할 수는 없는 노릇.

그랬다면 애초에 자유여행을 준비했어야한다.

JB는 과하지 않아서 좋았다.

가이드로서 돈도 벌어야하지만 그러는 와중에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나누고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는 것 같았다.

우리도 JB가 건네는 음료 한 잔을 의도된 호의가 아닌 환영의 의미로 받아들였다.

그편이 더 기분이 좋다.

혹시 JB에게 가이드 요청할 분이 있다면 비밀 댓글을 남겨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