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부는 촌시럽게도 해외여행이 처음이였답니다..

그래서인지 지금 생각해보면 실수도 많았고 모르는거 투성이였지만 가이드님을 잘 만난 덕분에 첫 여행을 기분좋게 기억할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우선 첫날..

저희는 결혼식 뒷풀이로인하여 비행기를 놓칠뻔한 위기에 씻지도 못하고 무작정 공항으로 달려가는바람에 환전을 달랑 20만원밖에 못하고 간덕분에 가이드님께서 고생을 많이 하셨지요..

 

(코사무이가 보이는 비행기안) 

 

저는 결혼식이 끝난 후라 긴장이 풀려서인지 코사무이에 도착한 직후 속울렁거림과 현지 음식 냄새만 맡아도 헛구역질을..ㅠㅠㅠㅠㅠ지금생각해도 죄송하고 창피합니다..

 

몸상태를 보시고는 숙소 들어가는 순간까지도 걱정해주신 가이드님과 보이씨..ㅠㅠ

덕분에 도착한 첫날은 푸-욱 쉰 덕분에 첫날 사진은 거의 없네요

 

둘째날!

 

 

 

저희 부부는 이것만은 꼭 하자고 다짐했던 스킨스쿠버!!!!!!!

(제가 사진찍는걸 싫어하므로 신랑사진입니다..) 

 

여행은 잘먹고 잘 자고 푹 쉬려고 하는거 아니겠습니까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가이드님의 깨알선물!!

이거 정말 맛있었어요ㅠㅠ 덕분에 쏘맥이 목으로 술술술술

낭유안섬은 음식 반입이 금지되어있어서(걸리면 벌금300바트) 숙소 돌아와서 편하게 맛있게 먹었네용ㅎㅎ

밥도 그럭저럭 먹을만 했고

너무너무너무너무 예뻤던 바닷속 사진은 아직 현상하지 못해서.. 올릴수가 없지만

정말 코사무이 가신다면 강추!!!!!!!!!!!!!!!!!!다른건 못해도 이건 꼬옥 하시길 바라요

 

둘째날은 풍경에 취해서 저물어버리고ㅠ_ㅠ

(인피니트 저희가 묵었던 방/16-R에서 식당/스카이뷰 가는길 입니다)

 

 

잠깐 숙소에대해 말씀드리자면

인피니트는 산 위에 있는숙소라 정말 프라이빗하고 아침풍경이 너무너무 예뻐요

산벌레 우는소리들도 들리고 가끔 도마뱀이 출몰하긴 하지만 귀엽고 순합니다ㅋㅋㅋㅋㅋ

저희 부부는 귀차니즘도 심하고 한국사람들이랑 마주치는걸 꺼려하므로써 인피니트를 골랐는데

다시 코사무이를 간다해도 인피니트를 고를정도로 직원들도 친절하시구요 짱짱!!

 

첫날 제가 현지식을 너무너무 힘들어했으므로

센스 넘치시는 찰리 가이드님께서 이탈리아식으로 변경해주시고!!

(여자들은 이런 섬세함에 감동받잖아요ㅠㅠ..)

 

 

 

아쉽게도 둘째날을 보내고

셋째날은 기본요트와 먹성좋은 저희 부부가 선택한 씨푸드1등급!

 

 

 

 

둘이 먹기에 양도 넉넉하고 괜찮았고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좋으셨고, 물론 맛도 별 다섯개★★★★★드릴만큼 맛있었네요ㅎㅎ

 

역시 가이드님이 추천해주시는건 거절하지말고 뭐든 믿고 맡기는게 최선의 방법인것 같아요ㅋㅋㅋ

아무것도 모를땐 전문가의 손길이 최고죠ㅠㅠ

 

분위기도 너무너무 좋았고 야생강아지, 고양이가 눈에 밟혀 불쌍하긴 했지만

그래도 한국에 얽혀사는 동물들보단 자유로울꺼라 위로하며 그렇게 셋째날도 마무리 되는 듯 했으나!!!!!!

택시 바가지 위험도 있고 저희 숙소는 산위에 있는거라 택시타기 무섭다 하시니

친절하게 숙소까지 데려다주시는것도 모자라

짜잔

 

짱짱 평생 다시 먹어볼수 있을까 하는 자연산 망고랑, 꽃 좋아하는 저에게 예쁜 생화도 선물해주시고..ㅠㅠ

꽃다발 받고는 신나서 공병에 꽃꽂이 해놓고 자고 일어나서 밥먹을때 놀때 잘 봤네용

 

마지막날엔 숙소 개인풀, 공용풀에서 하루종일 몸담그고 놀고 쉬고 먹고 자고@.@

선물해주신 맛사지도 시원하게 받았구요!

 

 

 

떠나는날 아침에도 아쉬워서 수영장에서 계속 놀고 사진찍었네용ㅎㅎ

 

 

코사무이 자체가 너무 예뻐서 사진 찍는 족족 화보같아요ㅋㅋㅋ

 

드디어 떠나는날..ㅠ_ㅠ

식사하러 가기 전 배고프다는 한마디에 야생닭이 낳고 코코넛 뭐시깽이로 구웠다는 달걀

계란찜처럼 부드럽고 짭짤하고 맛있었어요!! 잘먹었어요 오라버니ㅎㅎ

 

 

차타고 지나가다 예쁘다! 요 한마디면 세워서 구경시켜주시고

사진찍으면 예쁜각도 말씀해주시고

(여기는 바다 가운데에 모래가 보였다가 안보였다가 하는곳이래요ㅋㅋㅋㅋ)

 

 

교민의 집, 라텍스점, 보석점, 커피 파는곳, 상점 여러군데 곳곳에 다닌것도 좋았구요

 

가장 좋았던건 첫 해외여행이였음에도 좋은 가이드를 만나 행복했던 기억만 남은것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그치만 사람이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법!

가이드님은 너무너무 잘챙겨주시고 오빠같고 아빠같고 인생 선배처럼 든든하기도 하시고

다 좋지만.. 단점은 정이 너무 쉽게 드는게 단점이였어요..ㅠㅠ

 

첫날 팁주는 방법, 사람을 대하는 노하우 간단한 단어도 가르쳐주시고 심지어 인사하는 방법까지 가르쳐주셨었는데

헤어지려니 아쉽고 섭섭해서 눈물이 앞을가렸었지요ㅠㅠ

 

인생을 즐기면서 살고, 사람을 대하는법 뭐든걸 본받고 싶을만큼 멋지신 가이드님을 만나서 너무너무 행복했었습니다

 

운전하느라 고생해주신 보이도 물론 너무너무 감사했구요

그날 인사를 제대로 못드려서 아쉽고 죄송합니다ㅠㅠ

가이드님도 한국 오시게되면 맛있는 식사 대접해드릴게요 꼬옥 연락주세요♥

신랑도 저도 만족500%였던 가이드님 아내분과 건강하고 행복하셔요-

아 보이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