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문 계획중이신 예비부부 분들 먼저 축하드립니다.
이글을 보신분들은 날씨만 좋다면 이미 최고의 허니문을 보낼 준비가 되신분들입니다. 확실합니다.
몇푼 아끼지 말고 대한항공 타시고 좋은호텔 묵으시고 파워있는 가이드분 만나세요.
이제 본론 시작하겠습니다.
저희 부부는 5월9일에 결혼하여 5월10~15일 동안 코사무이 패키지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코사무이 도착했을때는 날씨가 흐린상태로 일기예보는 일주일 내내 천둥번개로 나와있어서 엄청 걱정많이했어요.
혹시라도 같은예보일 경우 기죽지 마세요. 코사무이 날씨는 굉장히 다이나믹 합니다. 해 쨍쨍이 대부분이였어요.
저는 워낙 각나라 음식들 잘먹는 편이여서 태국음식 및 향신료 다 문제가 안됬었지만 같이갔던 팀중 일부는 음식때문에 엄청 고생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이것 또한 찰리 부장님이 해결해 주실겁니다. 원래 타이부페로 되어있던 두번째날 저녁식사를 스테이크로 변경해주셨어요. 찰리부장님은 패키지 투어에 포함되어있는 싸구려 음식들은 무시하고 코사무이에서 15년동안 거주하시며 체크해두신 맛집들을 사비 털어가며 대려가주셨어요. 해외여행 왔는데 한국사람들 꽉찬 장소에서 먹으면 분위기 안나죠. 찰리부장님도 그런거 굉장히 싫어하십니다. 코사무이에 있는 약5일간 차별된 레스토랑 및 각종 먹거리 (스테이크, 마늘통닭, 코사무이 롹맹고, 버팔로쌀국수, 포시즌 런치&디너 등등) 를 신경써주셨어요. 지금보면 "뭔소리야?" 하시겠지만 찰리부장님 안만나면 더더욱 "뭔소리였어?" 하실거에요.
두번째로는 호텔, 몇만원 더 주시고 팜투어 하세요. 돈 몇푼 아끼려다가 일생일대의 추억거리도 검소해 질겁니다. 저는 큐시그니쳐 풀빌라 2박+ 포시즌 풀빌라 2박으로 최종결정 했는데 애초에 큐시그니쳐 4박 (포시즌 포함보다 약 80만원 저렴) 생각하고있었습니다. 뭐 거기서 거기 아니겠어? 라고 생각했지만 큐는 벌레들 득실 거리고 완전 후졌습니다. 반면 포시즌은 지상낙원! 특히 찰리형아가 저희 3팀 (포시즌 2팀, 콘라드 1팀) 모두 2박동안 객실 업그레이드 시켜주시고 (차액 1박당 약 30만원 업그레이드) 중식 및 석식 옵션도 추가시켜 주셔서 허니문을 만끽하고 왔어요. 풀빌라 숙박시 조식만 포함되어 있어 한국커플들 득실 거리는데 중식,석식 때는 거의 전세내는 수준으로 모든 종업원의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다시한번 고마워요 찰리형!
그리고 팁, 호텔에서는 절대 아끼지 마세요. 얘네 얼굴 다 기억합니다. 사사건건 20바트 (약 700원) 씩 한번만 쥐어줘도 서비스의 차원이 틀려요. 저는 전화도 엄청하고 요청한게 많았지만 팁 잘주니까 다 웃으면서 더 챙겨 주더라고요.
또한, 신혼여행 경비외에 추가옵션으로 스킨스쿠버, 황실스파, 씨푸드1등급, 프라이벳 요트 등이 있는데 대략 70만원~120만원 추가됩니다. 왜 또 돈내야하나...하면서 좀 억울하기도 했지만 스킨스쿠버 30만원, 황실스파 50만원 (2인기준)은 우리나라에서는 몇배로 줘야되는 가격이며 태국현지 느낌도 못받아서 꼭 추천드립니다. 저희부부는 $1,000 추가 스킨스쿠버,황실스파,씨푸드1등급 업그레이드 패키지 했는데 다 만족했지만 씨푸드는 너무 짜고 양도 많고 해서 좀 아까웠네요. 프라이벳 요트는 굳이 하실 필요없을거 같아요. 찰리엉아가 20인선 요트(원래는 50인) 그날에 풀리면 바로 잡아주실겁니다. The Power of 서열ㅎㅎ. 요트에서 선원한테 1불정도 주면서 사진찍어달라고 하세요. 잘찍어줍니다. 저는 선장한테 부탁했더니 이놈이 바쁜지 대충 찍어줘서 선원한테 또 부탁했어요. 이것도 참고.
그리고 교민의집 물건들은 로열젤리, 콜라겐, 코코넛오일 등 가격이 꽤 나가지만 그래도 믿고 샀습니다. 라텍스같은 양가부모님께 선물예정이신 경우 반드시 여행전에 여쭤보세요. 대부분 라텍스 하나씩은 있으십니다. 100% 천연이라고 선물 드려도 원래 있던거 받으셔서 인지 크게 기뻐하진 않으시네요ㅜㅜ
찰리 형은 장사꾼처럼 이거사라 저거사라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충동구매 하지말라고 말해주고 쇼핑은 딱 필요한 선에서만 갑니다. (전 기분좋아서 이거저거 다 사느라 한달 월급 보다 더 썼습니다. 이것도 참고)
다시한번 열정적으로 자비 들여가며, 그리고 호텔관계자들과 쇼부치며 잊지못할 허니문 보낼수있게 도와주신 찰리형께 감사드리고, 끝까지 읽으신 분들도 찰리부장님같은 가이드분 만나셔서 첫단추 멋들어지게 끼우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