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후 피곤하면서도 설레는 마음으로 떠났던 신혼여행

 

여행은 파트너도 참 중요한데 어떤 가이드님을 만나게 될지 걱정반 기대반..

코사무이 공항에 도착했을때 미미가이드님을 보고 첫 인상은 참..세다..라는 느낌이였달까요...ㅎㅎ

체한건지 멀미를 한건지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지쳐하는 절 위해 첫날부터 이것저것 세심히 챙겨주시던 가이드 언니!

 

첫날은 지친 몸을 쉴수 있게 마사지 후 현지식 저녁식사.

마사지도 약간의 일정을 조정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받을수 있게 해주셔서 온몸이 노곤노곤~

태국음식이 향이 강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입에 안맞을까봐 향 조절도 해주셔서 현지식도 너무 맛나게 잘 먹었네요

 

둘째날은 낭유안 섬 가서 스킨스쿠버를 했는데 제가 물 공포증이 있거든요

신랑이 물놀이를 좋아하는데 평소 저때문에 잘 즐기질 못해서 이번엔 신랑이랑 놀아보려고 스쿠버를 두번 하기로 했어요

장비 착용하고 연습을 좀 한 뒤에 너무 깊지 않은 곳에서 놀았는데 수경에 물이 들어와서 고생을 좀 했어요

빼는법을 알려주셨는데 빼도 자꾸 들어와서..제 수경이 좀 이상했는지 두번째 하기 전엔 다른걸로 바꿔주시더라구요

두번째 스쿠버는 다른쪽 바다로 들어갔는데 거긴 꽤 깊었어요.

전에 했던 곳보다 깊어질수록 어두워지고 내가 꽤 깊이 내려와 있구나 라고 인식하고 나니 겁에 질려서 호흡이 안되더라구요. 급하게 위로 올라가서 강사님이 진정시켜주셨는데 한번 겁먹고 나니 무서워서 못내려 가겠더라구요.

두번인가 더 시도 후에 안되겠어서 강사님이 스노쿨링 쪽 5~6m 부근만 돌아 주셨어요.

겁먹으니 그것도 좀 무서웠지만 강사님이 신경 많이 써주셔서 안전하게 잘 놀았어요.

거기서 큰 물고기를 봤는데 강사님이 트리거 피쉬라는 잘 나타나지 않는 물고기가 신부님 못들어 온다고 볼거리 제공하러 나왔나 보다며 귀한걸 봤다 하셨어요 ㅎㅎ

강사님 저때문에 신경 많이 쓰셨는데 나중에 나와서 저때문에 혼나시는것 같았어요..ㅠㅠ

너무 감사했는데 죄송했어요 ㅠㅠ

 

스쿠버하고 씨푸드를 업그레이드해서 랍스타로 먹었는데 엄청 짱 맛있어요!

완전 흡입하고 낭유안에서 친해진 재진오빠랑 옥년이 커플하고 같이 차웽시내 구경하며 선물도 사고 재밌었네요 ㅎㅎ

 

셋째날은 스파하고 요트크루즈 타고 포시즌 풀빌라로 들어갔어요

요트에서 안넘어지게 조심하세요~ 바닥에 미끄럼방지로 까실하게 되어있는데 넘어지면 저처럼 무릎에 피 철철나요

(그리고 모자 꼭 쓰세요. 정수리 타요....)

우리 미미가이드 언니는 센스있게 뜨거운데 앉아서 사진찍지 말라며 샤워타올을 챙겨주셨어요

우리하고 옥년이네 커플만 타올들고 탔어요 ㅎㅎ 언니짱 ㅎㅎ

요트타기 전 커플사진 찍어주는 가이드도 우리 미미언니뿐 ㅎㅎ

 

포시즌 들어가면 나오기 싫을꺼라며 포시즌 들어간 날은 쭉 풀빌라 일정이였어요

언니 말대로 들어가니 나오기가 싫어요 ㅎㅎ 너무 좋거든요 ㅎㅎ

조식 굿굿....♡

 

마지막 날까지 야간비행 하면 낮에 흘린 땀으로 불쾌할거라며 비행 직전 아로마마사지 일정을 넣어주셔서

거기서 샤워하고 마사지받고 상쾌한 상태로 바로 비행기 타고 돌아왔네요 ㅎㅎ

 

미미언니 덕에 쌀국수가 정말 맛있는 음식이라는 것도 알게되고 결혼기념일이 같은 재진오빠, 옥년이 커플이랑도 친해지고..정말 귀중한 시간이었네요 ㅎ

가이드 선택권이 있다면 미미언니 추천하고파요 ㅎㅎ

짧은 4박 일정 정말 알차게 잘 짜줘서 정말 고마워요 언니 ㅎ

담에 옥년이 커플이랑 코사무이 자유여행으로 가서 언니네 집에서 노는거 정말 해보고프네요 ㅎㅎ

덕분에 잘 놀다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