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어제 저녁 작성한 후기를 멍때리다가 어이없게 홀라당 날려먹고 다시 쓰려합니당~ㅜ

그냥 포기하려했드만 이렇게라도 감사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아서 다시 시작해요~^^

먼저 심플하게

"장우진 가이드님~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읽으시는 분께 고백하길~

저 21주 임산부에요~

그래서 이것 저것 생각도 고민도 못하고 입덧중에 후다닥 결정해버린 팜투어와 코사무이.....

입덧이 심해서 부모님께서는 말리셨지만 그래도 가는 것이 후회없을 것 같아서

일단 다녀오는것에 의의를 두고 어디든 며칠이든 전 크게 상관 없었어요.

다행히 결혼전에 입덧은 끝났네요~

그래도 지쳐서 환상도 기대도 설레임도 없이 출발했죠~

태국에 대해 코사무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사전 조사 하나 없이

'가이드가 알아서해주겠지... 가서 물어봐야지....'

하면서 도착했어요.

코사무이 공항에서 가이드님만나고 정말 모든것을 의지하고 머릿속을 비우고 다녔어요.

돌아오는 날 공항에서 헤어질 때까지 남편이 아닌 가이드님을 더 믿었네요^^

일단 기본 일정 표는 있지만 원하는데로 변경 추가 가능해요.

메뉴하나하나부터 사소한것까지 의견 물으시고 무조건 신부가 원하는데로 해야한다며 다 들어주셨어요~

항상 기본에서 더 챙겨주시려고 뭐라도 더 해주시려고 마음써주셔서 감사했구요.

저희가 생각지도 못한 부분까지 배려 해주시려고 했어요~

말로 설명하는데 좀 한계가 있네요.

저도 동남아자체는 처음이었지만 15개국 정도 여행해봤고 다니면서 수많은 가이드들을 만나봤어요.

뭐 20대부터 40대? 까지 여자분 남자분 다 만나봤지만

우르르 챙기는 관광지 투어 가이드와 허니문 투어 가이드는 이렇게 다른 거구나 하는 걸 느꼈어요.

'이렇게까지 해주시는 구나.. 다 그러신가?'

하고 많이 생각했죠~

남편은 엄청 해맑은 얼굴로 가이드 형이 너무 좋아서 다시 오고 싶을 것 같다고 했어요.

'어.. 그래ㅎㅎ'

그럼 이제 여행 얘기 잠깐 드리면요~

저희는 요트투어하고 코끼리,원숭이 공연보고 코끼리 탔고, 트릭아트 전시보고,

시내 구경하고 스냅사진촬영 추가해서 했구요.

기념품 쇼핑(부모님,지인선물)하고 맛사지 전신으로 두번 받았구요. 사원구경도 했네요~

중간중간 자유시간이나 밤에는 풀에서 수영하고 놀았구요~

 

임산부는 개인 풀장에서 놀아도 안심이어서 좋았어요. 

저희는 제가 무리되지 않는 선에서 여유있게 일정을 짰구요.

이외에도 스파나 스킨스쿠버 등등 많은 것을 추가 하실수 있어요~

다들 그렇게 많이 하시더라구요.

원하는데로 하실수 있어서 너무 심심하지 않을까? 너무 피곤하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요~

허니문은 그냥 매년 가는 여름 휴가,명절 휴가가 아니잖아요.

정말로 일단은 맘이 편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힘든 결혼준비로 지친 몸과 맘을 풀어 줄 수 있어야하구요.

앞으로 더 힘든 일이 많이 생길 수 있는 결혼생활을

현명하고 지혜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을 얻어야 하는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것을 얻어가네요.

많은 힘을 얻었어요. 좀 더 잘 이겨내고 행복하게 잘 살수 있을 것 같아요.

중요한건 장소보다 관광 컨텐츠보다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었네요.

저는 가이드님을 참 잘 만났다고 생각했구요.

일단 맘이 편해지니 뭘해도 뭘먹어도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물론 숙소도 예술, 맛사지도 예술, 바다도 예술, 친절한 태국사람들도 예술이었어요~

자유여행 아니니까 가이드 중요해요.

여기서 하시던 다른 장소를 가시던 결정하실때 이부분은 놓치지 않으셨으면해요.

저는 태국이 좋아졌어요~^^

다니면서 찍은 사진 몇장 올려 드릴께요~ 참고삼아 보세용~^^

요트 타기 전에 대기하면서 한장~^^

요트위에서요~~~~ 실제로 몇커플 안타서 생각보다 편하게 사진찍었어요~~

요건 공짜 칵테일 쿠폰 주신걸로 호텔서 밤에 바다보며 한잔했어요~~ 가격 상관없이 다 되더라구요^^

태국식 샤브샤브~ 수끼? 저거 다 건져먹고 계란 밥 간장같은것 넣고 죽처럼 먹는데 엄청 깔끔하고 맛있었어요~~

    

 원숭이 공연보고 1달러주면 이렇게 안고 사진찍을 수 있어요~ 강아지 같더라는....ㅎㅎ

 

요기는 노라부리에요 숙소가는 길도 예쁘고 풀에 물도 엄청 깨끗하고 크기도 둘이 놀기 충분하고 좋아요~

코끼리 타고 한컷~!

타고가는동안 앞에 계신 분께서 잎을 가늘게 잘라서 목걸이랑 반지랑 완전 섬세하게 이쁘게 만들어 주셨네요~

한바퀴도는 동안 만드셔서 한개씩 건내주세요~ 고이 간직해서 가져왔어요~^^

요건 시내 나가서 분위기 좋은곳에서 한컷 했어요~ 

늘 그랬듯이 이걸 어떻게 다먹어 해도 맛있어서 다 먹게되요~

괜찮은 곳만 데려가 주셔서 그런것 같아요~~

요건 맛사지 3시간 받고 한숨 푹자고 일어나서요~

에어컨이랑 선풍기 틀어서 독방서 시원하게 잘 받았구요

임산부라 걱정했는데 임산부 맛사지로 들어가셔서 더 섬세하게 신경 써주시고 잘 해주시더라구요~

                                   마지막날 사원이에요~ 저는 처음보는 것들이라 신기 하고 재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