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해외여행이자 설레이는 허니문 여행~

남들 다 가는 허니문 여행지는 아니지만 둘 다 여행을 좋아하는 지라 단순 휴양도 좋지만 관광도 포기할 수 없었기에

선택한 베트남 다낭~ 원래는 10월 11일 출발이었으나~!비행기가 증편되는 바람에 하루 앞당겨 10월10일인 결혼식

당일 밤9시30분 비행기로 부산김해공항에서 다낭으로 고고씽~!!

 4시간20분 비행이었지만 우리나라보다 2시간 느린 베트남의 시간차이로 인해 도착을 새벽1시쯤 넘어서 도착~!

 도착 후 유연웅 가이드님과 미팅후 호텔로 가 체크인~!

들어가자 마자 백조?인가 오리인가?ㅋ 암튼 예쁜수건 두마리가 침대위에 떡하니 있으니 그날의 피로가 싹 가시는

것 같았다. 도착한 날도 그 담 날도 계속 비가 오는 날씨라 흐려서 밖의 바다가 안 이쁜게 조금 아쉬웠다는~ㅋㅋ

 그 담날의 일정은 흐린 날씨와 우리 말고 다른 허니문 팀에 임산부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최대한 안 힘든 걸로

 골라서 버스로 하이반 고개를 올라가 다낭의 바다를 위에서 내려다 보고 구경하고 내려오는 일정으로 잡았다.

 고개를 올라가는 내내 심심할 틈 없었다.

 우리 가이드님 전직이 MC보는방송인 이어서 그러신지 입담이 장난  아니셨음~

  하이반 고개는 베트남 전쟁이 제일 치열했던 곳 이여서 이 고개에서 죽어서 집에 못 돌아간 시신이 어마무시 하게 많다고

 하셨다. 그 이야기 중에 귀신이야기를 하셨는데 귀신이야기도 웃끼게 하시는 분은 우리 가이드님이 유일하신 듯ㅋㅋ

 이런얘기 저런 얘기를 들으며 올라간 하이반 고개는 그야말로 바람의 언덕 저리가라 할 정도로 어마무시한 바람이

 불었다. 나는 바람에 사람이 날아갈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이때 했었다.ㅋㅋㅋ

 이 사진이 바람엄첨 불 때 찍은 사진임~가이드님이 잘 찍어주신듯~ㅋㅋㅋ나름 잘 나왔어요~~

왼쪽 사진에 보이는 곳에서 베트남 커피를 한 잔하고 내려왔다. 베트남 커피가 그렇게 맛나다고 하던데

진짜로 엄청 맛있었다. 커피 한 잔 후 고개를 내려와 점심을 먹으러 베트남 현지 식당을 찾았다.

정신없이 먹는다고 사진을 못 찍은게 조금 아쉬움~ㅋㅋ

베트남식 해물 샤브샤브 같은 거 였는데 내가 보기엔 그냥 해물탕 같은 비주얼 이었다.

이 음식이 입에 맞으면 앞으로의 음식은 다 잘 맞을 거라는 가이드님의 말을 듣고 엄청 걱정하면서

음식을 입에 넣었는데 완전 맛나서 엄청 잘 먹었다는~ㅋㅋ

그래서 여행 내내 음식 안 가리고 잘 먹어서 살이 쪘다는 슬픈 현실 ㅜㅡㅜ

점심을 먹고서 오후엔 마사지를 받으러 마사지 샵에 들렀다.

동남아 여행을 오면 꼭 받는다는 마사지~!!

역시 마사지 하나는 끝내주게 잘 한다는 거~받고나니 몸이 개운해지는 게 완전 좋았다.

여행 일정에 하루에 마사지 받는 건 꼭 하나씩 있던데 완전 계탄 기분이었다~ㅋㅋ

가이드님 말로는 마사지 해 주는 사람이 나랑 기운이 잘 맞으면 잘 받을 수 있다고 하던데

나는 거의 다 잘 맞아서 잘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사지후 오후 일정은 도자기 빚는 마을을 찾아가 체험하고 배를 타고 이동해 호이안 밤거리를 구경하는 일정이었다.

이 마을은 도자기를 만들고 체험하는 걸로 마을사람들이 수입을 얻는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동네는 꼭 우리나라 시골 분위기가 물씬 나는 것 같았다.

맨 밑 왼 쪽에 우리 가이드님 사진 나오셨네요~ㅋ나름 잘 생기심~ㅋ

우리가 간 집은 도자기를 만드시는 할머님의 나이가 90세가 넘으셨는데 아직도 정정하게 도자기를 만드셨다.

우리나라로 치면 할머님이 무형무화제 급 된다고 하시던데 완전 우러러 보게 됨~ㅋㅋ

도자기를 직접 다 만드는 건 아니였지만 그래도 나름 색다른 체험이었다.

 배를 타고 호이안으로 이동하는 중에 배에서 찍은 사진인데 아직도 저 때 생각하면 완전 부끄러움ㅋㅋ

스냅사진 찍어주시는 현지 포토그래퍼님이 저렇게 하라고 시켜서 하긴 했는데 사진이 나름 괜찮아서

나쁘진 않네요~^^ 호이안은 외국 사람들이 버킷리스트에도 많이 올리는 곳이라고 한다.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하는 곳이라는 명성에 알맞게 연등과 건물이 너무 아름다운 곳이었다.

몇 백년된 건물들이 아주 튼튼하게 잘 보존 되 있다는게 놀라웠다.

옛 것도 잘 보존해서 꾸미면 이렇게 동네 전체가 문화유산이 될 수도 있다는 것도 신기했다.

저녁은 현지식을 다 맛 볼수 있는 뷔페식으로 된 식당을 찾았다. 우리나라 뷔페와 다르게 아담했지만

가이드님 말로는 우리가 먹는 식당 중 이 곳이 젤 비싼곳 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더 열심히 먹으라고

정말 열심히 먹었다.ㅋㅋ 거의 대부분의 모든 음식이 즉석으로 만들어 바로 주는 거라 시간이 조금 걸린다는

게 흠 이지만 여기선 빨리빨리 문화가 없다니깐 뭐~이해를 해 주어야 되겠지요~ㅋㅋ

베트남이니깐 역시 쌀국수와 월남쌈은 맛있었다. 월남쌈은 우리나라와 달리 마른 라이스페이퍼에도 싸서 먹는다는게

조금 어색하긴 했지만 나름 바삭바삭한 월남쌈을 먹을 수 있어 색다른 맛이었다.

벌써 셋째날 아침이 오고~퓨전마이야로 이동하는 날이 왔다.

아침은 호텔 조식으로 냠냠하고서 점심은 스카이라운지에서 볶음밥에 월남쌈을 먹었다.

원래는 당일 저녁에 초불을 켜놓고 분위기 좋게 밖을 감상하며 먹는 일정이었으나~!ㅋ

늦은 도착으로 인해 저녁을 점심으로 대체한 거지만 나쁘진 않았음~^^

이 날도 날씨는 흐리흐리~해는 언제쯤 보려나~ㅋㅋ

맨 위 사진은 알라까르뜨 로비사진~그 밑엔 퓨전마이야 식당과 우리가 지낸 풀빌라 내부사진~

생각보다 수영장이 좀 커서 놀랬다는?ㅋㅋ

물도 깨끗하니 청소상태도 아주 좋았다. 호텔직원들도 엄청 친절하시다는~

우리가 지낸 퓨전마이야는 하하와 별이 와서 유명해져서 그런지 한국 사람들이 꾀 있었다.

그래서 호텔내에 있는 식당에 한국어로 된 메뉴판도 있고 한국어를 할 줄 아는 호텔 매니저도 있었다.

그렇게 편의시설이 잘 되어있는데도 불구하고 영어를 잘 알아듣지 못하는 우리는 나름 진땀 흘리며

의사소통을 한다고 애좀 먹었다는 거~ㅋㅋㅋㅋ

여기선 마사지가 무제한이라는 완전 좋은 옵션이 있다. 그래서 우린 아침 저녁으로 한번씩 받기로 하고 예약을

해 두고 받았다. 마사지 받기전 이것저것 물어보는 것도 영어로 말씀을 하시는데 알아듣는데 한참 걸렸다는 거 말고는

다 좋았다~ㅋ마사지 해 주시는 분들도 다 친절하시고 마사지 받는 곳도 시설이 좋아 나쁘진 않았다.

수영장도 메인풀과 사이드풀이 두군데가 있는데 우린 메인풀보다 사이드풀이 더 좋았다.

메인은 그늘도 없고 끝으로 갈 수록 점점 더 깊어지는 구조라 어차피 끝까지 다 이용하지도 못할꺼 구경만 했다.

사이드풀은 마사지샵 뒤쪽에 자리잡고 있는데 인공폭도도 내려오고 깊이도 일정하고 크기도 딱 맞고

무엇보다 사람들이 없어서 둘이서 알콩달콩 눈치 안 보고 놀 수있어서 좋았다.

조식은 완전 호텔뷔폐급으로 나와서 종류별로 다 먹는다고 아침부터 과식을 했다는 거~ㅎ ㅎ

호텔에서 주는 200불 바우처로 모자랄 것 없이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해서 좋았다.

난생 처음 랍스터라는 것도 먹어봤는데  새우가 더 맛있었다는 안타까운 사실~ㅋㅋ

그거 말고는 음식이 다 좋았다.

넷째날~!!너무너무 시간이 빨리가는 듯 ㅎ ㅎ다낭에선 해를 못 보고 가는 건가 하고

실망하는 순간~!!하늘에서 광명이 비치나니~!!ㅋ

아주 잠깐 이었지만 오전엔 해가 뜨고 날씨가 완전 좋았다.

그래 바다는 이렇게 푸른 색이 이쁜 것이야~ㅋㅋ

날씨도 좋고 하니 수영장에서 아에 살아야 겠다는 의지로 수영장을 갔으나 한 시간만에 방전~ㅋ

역시 물놀이는 힘든 것이야~ㅋㅋ

하루종일 물놀이 하겠다는 의지는 내려놓고 마사지 받고 오후엔 날씨가 또 흐려져 방콕했다는ㅎ ㅎ

그렇게 4일이 지나고 드디어 마지막날이 왔다. 이제 떠나야 하는 건가봐요..ㅜㅡㅜ

11시반쯤 체크아웃을 하고 로비에 앉아서 한 컷~로비는 생각보다 그리 크진 않아요~

점심으로 베트남에서 맛집이라는 식당을 들러서 점심을 먹었다.

저기 노랗게 보이는 것이 월남쌈이란다. 우리나라 부침개처럼 생겼는데 저기다가 각종 야채를 넣고 싸서먹는다.

바삭바삭 하니 담백한 맛이 나는데 땅콩소스에 찍어먹음 일품이다.

그 위에 만두처럼 생긴 게 배트남에선 손님 왔을때나 특별한 일이 있을때 싸서 먹는 거란다.

아주 얇은 춘권 피에 만두 속을 넣은 맛이 난다. 난 개인적으로 이게 참 맛났음~ㅋㅋ

가족과 지인들께 선물할 것을 사러 잠시 소품샵에 들렀다.

능력자이신 가이드님 덕분에 선물도 잘 사고 가격도 착하게 잘 사서 너무 좋았다.

다시 한번 감사말씀드립니다~~^--^

 

마지막날 일정으로 바나산국립공원을 갔다. 흐린날씨라 케이블카를 타도 다낭시내가 잘 보이진 않았지만

그래도 20분 넘게 케이블카를 탄 적은 없는 지라 신기하긴 했다.

20분 넘게 케이블카를 타면서 느낀점은 심심하다는거?ㅋㅋㅋ 

우리는 그나마 개그맨 뺨 치는 가이드님 덕분에 조금은 덜 심심하게 올라갈 수 있었다^^

5개의 산 봉우리를 넘어가는 케이블카를 타서 그런지 밑을 보니 조금 아찔하긴 했다

고소공포증 있으신 분은 한번 쯤 생각하고 타시길~ㅋㅋ

바나산 꼭대기 위에 성처럼 지어진 건물들이 아주 많았다.

예전에 프랑스 사람들이 베트남을 식민지 삼을때 너무 더워서 더위를 피하려고 이 산꼭대기 위에

성을 짓기 시작했는데 그게 시초가 되어서 지금은 관광지로 개발해서 놀이동산도 만들고 유럽식 건물들도

많이 만들고 한단다. 지금도 계속 건물들을 짓고 있던데 앞으로 더 넓어질 꺼라고 한다.

나중에 오면 정말 어마어마한 규모가 될 것같다~ㅎㅎ

이 날도 날씨가 흐려 안개도 끼고 해서 사진은 그리 이쁘게 나오진 않았지만 사진 찍을 곳도 많고해서

 나름 신나게 잘 놀았던 것 같다.

  

모든 구경을 다 마치고 점점 해가 지고~진짜 한국 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

싶으니까 조금은 아쉬웠다. 날씨가 계속 안 좋아 저녁 한강 유람선은 타지 못했지만~

저녁으로 삽겹살을 먹으러 갔다. 이 나라에선 돼지고기가 엄첨 비싸다고 한다.

우린 엄청 비싼 돼지고기를 열심히 폭풍흡입하고~

진짜 마지막 일정으로 마사지로 마무리~^^

조금 일찍 공항에 도착해 수속을 마치고 가이드님과 다른 허니문팀들과 함께 차 한잔 마시면서

이것저것 얘기도 많이 하고 우린 비행기를 타고 다시 현실도 돌아왔다.

이번 여행에서 얻는 것이 너무 많다.

잊지 못할 추억과 좋은 사람~그리고 좋은 음식들~

완전 재밋게 여행을 이끌어 주신 우리 유연웅 가이드님~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선택은 저희가 했지만 좋은 여행 만들어 주신 팜투어한테도 감사감사~^^

허니문 여행으로 간 거지만 진정한 힐링 여행이었습니다.

힘든 일 있을때 꺼내어 보고 웃고 힘내서 살아갈 수 있는 활력소가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