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17일.

결혼식을 마치고 부푼마음을 안고 인천공항으로 출발!!

솔직히 결혼식 보다도 신혼여행을 훨씬 기다렸기에 그 떨리고 설렜던 마음이 지금도 선명하네요.

출발후 비행기에서 찍은 인천모습.

 아 보기만해도 설렘설렘

9시 20분 밤비행기로 출발해서 5시간정도 비행후 방콕공항에서 한컷.

새벽에 일어나 하루종일 피곤했을텐데도 얼굴이 생글생글 살아있죠..ㅋㅋ

 

방콕에서 하룻밤 묵었던 아마란스 호텔에서의 조식.

 도착해서 정말 잠만 자고 나왔던지라 기억에 남는게 별로없네요..

방콕에서 사무이공항으로 넘어가면서 먹었던 조식.

1시간 비행인데 밥이 나오겠냐며 기대감이라곤 없었는데 아침을 뙇

호텔에서 조식을 먹었지만 언제 우리가 아침을 먹었냐는듯 맛있게 냠냠쩝쩝.

사무이 공항에서 가이드 매튜님을 만나고 마사지로 비행의 피로를 싹 푼 후 도착한 탱고럭스

캬~~이쁘다 사진찍고 바로 누워야겠기에 장미꽃잎 치우기 돌입 .....

역시 이벤트의 끝은 청소 ........

풀빌라안 개인수영장에서 수영하고 밖으로 나가면 바다도 볼 수 있다는 말에 저녁먹기 전 산책.

근데 바다가 이쁘진않아요....

숙소 안에 있는 수영장만 이용했는데 나와보니 왠걸.. 공동수영장이 훨씬 크고 이쁘더라구요....

저녁먹으려고 꽃단장 다 했기에 공동수영장은 패스....

사진이나 많이 찍자....

공동수영장 바로 앞에 식당이 있어요.

분위기 완전 Gooooood~~

근데 모기가 완전많아요. 

모스키토~ 라면서 직원분이 뿌리는 모기약을 갖다주셨는데 ....

신랑은 괜찮았지만 모기잘물리는 A형 저는 역부족....

태국가시는 분들 모기약 꼭 준비하세요 !!

다음날 조식이어요.

탱고럭스는 좋은게 조식을 방에 갖다주더라구요.

이틀동안 조식을 아메리칸,프렌치,스페니쉬... (음.. 망할기억력...)

암튼 !! 다양하게 먹었던것 같아요.

신랑은 지금도 탱고럭스는 조식을 방에 갖다주는게 젤 좋았다고 칭찬합니다.

격하게 움직이기 싫어하는 우리커플을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ㅋㅋㅋㅋㅋ

조식 마치고 낭유안 섬으로 !!

낭유안 바다에 도착해서야 아 내가 태국에 왔구나~~ 실감나드라구요.

에메랄드빛 바다, 쨍한 햇살. 이날 날씨도 엄청좋았어요.

(우리에게 허락된 날씨는 이 날이 마지막..ㅠㅠ)

덕분에 신랑은 바지를 벗어도 반바지를 입은것 같은 다리로,

저는 래쉬가드를 벗어도 입은것 같은 팔로 변신..

썬크림 일어나서부터 듬뿍듬뿍 발라놓으세요.

안그럼 태국사람들이 왜 까만지 직접 체험하게 됩니다...

에메랄드빛 바다자랑

스노클링 자랑

낭유안에서 했던 스노클링은 얕은 바다라 그런지 물고기가 막 엄청 많진 않았어요.

점심에 먹은 신라면.

한국인 허니문 커플이 많은지라 한국인 사장님이 직접 차렸다는 낭유안섬의 신라면집.

역시 라면은 밖에서 먹는 라면 !!

이 치킨은 from. 낭유안이 아니랍니다. ㅎㅎ

가이드 매튜님이 낭유안가는 배 타기 전 직접 공수해주신 마늘치킨이에요.

섬에서 먹는 점심이 향신료가 강해 입맛에 맛지 않을거라며 사주셨어요.

참고로 전 일본가서도 일본냄새 난다고 음식이 안맞았던 토종한국인.... 알럽 청국장...

식어서 모양은 이렇지만 진짜 맛났어요 !! 

낭유안 부페에서 떠온 음식.

여기가 태국인지 한국인지..ㅋㅋㅋ

돌아오는 배안에서.

젤 높은 층에 있다가 몰아치는 바람때문에 이 사진찍고 바로 내려옴..

배 안 VVIP룸으로 내려왔어요!!

돈을  더 내면 VIP, 쫌 더 내면 VVIP 좌석에 앉을 수 있는데 물놀이로 지친심신에 딱이죠.

미닛메이드 쥬스로 공짜로 한병줘요 ㅎㅎㅎㅎ

사무이 시내로 저녁식사 하러왔어요~

티비에서만 봤던 로맨틱한 저녁식사.

신랑이 직접 준비했다고 믿고 싶은 장미도 선물로 받구요. ㅎㅎ

분위기도 굿이지만 음식은 더 상상이상

아 ㅈㅓ 랍스타 또먹고싶다.......

접시에 담긴 음식 뭐하나 버릴게 없답니다.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분명 태국음식인데 한국인입맛에도 촵촵

밥먹고 게이쇼도 봤어요.

섬이다 보니 방콕보단 미모가 떨어진다고 했는데 그래도 이뻤던 저 언니(?)

신랑은 첨부터 게이쇼 별로라고 했었는데 나중엔 성희롱도 당하고 오고 좋아하드라구요 ㅎㅎㅎ

근처 바에도 갔어요. 해변에 평상(??)이 있는데 앉아서 불쇼도 보고 맥주도 한잔.

쪼마난 애들이 악세사리 사라고 소눈을 하고 와선 엄청 달라붙는데

안산다고 하니깐 승질을...

다음날 조식이어요.

매일매일 누가 이렇게 아침을 차려놓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는 갠적으로 프렌치가 젤 맛있더라구요. 역시 내사랑 토스트

(빵에도 기름기가 들어가줘야해 ㅎㅎ)

크루즈 타러 가는길이에요.

저희는 모든 일정을 거의 다 업그레이드를 시켰거든요.

근데 딱 하나. 저 크루즈는 업그레이드를 안하고 여러 커플과 같이 탔는데

업그레이드 해서 둘만의 로맨틱 크루즈를 못타본게 좀 후회되더라구요.

물론 여럿이 타서 바람에 날아가는 제 모자를 누군가 주워주기도 하고

상부상조할 수 있는 장점도 있었지만 ㅎㅎ

지금도 살짝 아쉽네요. ㅜㅜ

 

캬~~ 바다색깔 ~~~~

크루즈에서의 사진은 정말 뭐하나 버릴게 없어요.

그쪽 현지인 직원이 무슨 저희 개인 사진사마냥 카메라를 놓질않고 계~속 찍어주드라구요..

신랑이 팁을 잘주게생겼는지...ㅋㅋ

아주 원없이 사진많이 찍고 왔네요.  

크루즈에서 짠 바닷바람 실컷 맞고 와선 마사지를 받으러 왔어요.

이것도 원래 정해진 코스보다 업그레이드를 시켜서 손예진이 받고 갔다는 마사지샵으로 ㅎㅎㅎㅎ

손예진 인증샷도 있음ㅋㅋ

샵 자체가 너무 고급지고 예뻐요.

첫날 사무이에 도착하자 마자 갔던 마사지 샵과는 분위기 자체가 달랐다는...

각 오일마다 효능과 향을 알아보며 직접 마사지 오일을 선택해요.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장미꽃잎 띄워진 프라이빗한 욕조와 사우나실이 있구요.

요기 누워서 장장 세시간 마사지를 받는답니다.

3초같은 세시간...

끝나면 요로코롬 간단한 다과.

아 고급지다 고급져

자 이제 대망의 콘래드!!

신혼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풀빌라죠.

모든게 이날을 위한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저희는 일정을 마치고 저녁에 들어간거라 배경이 다 어두컴컴하네요.

어딜가나 있는 하트코끼리. 근데 뭔가 콘래는 하트도 더 반듯한것 같은 느낌적인느낌 ㅎㅎㅎㅎ

  저희가 체크인 하니깐 직원분들이 바로 따라들어와 욕조에 거품을 퐉퐉 내주시더라구요.

아 살면서 언제 하루에 두번이나 장미꽃잎으로 거품목욕을 해보겠어요. ㅎㅎㅎ

백번을 해도 지겹지 않으리..

바로 입수

 전 어딜가나 화장실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콘래드는 화장실이 정말정말정말 좋았어요.

밥을 먹어도, 잠을 자도, 아무렇지 않을정도로 청결하고 깔끔한 화장실.

화장실보다 더 고급진 표현을 써야할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저녁에 체크인을 한지라 콘래드에서의 저녁은 가이드님이 사주신 도시락으로 먹었어요.

2명이지만 도시락은 3인분으로 주문하신 센스

담날 조식먹으러 온 제스트!!

안먹어도 배부를것 같은 풍경이지만 일단 먹기로!!

 제스트는 실내와 실외 테이블이 있는데

아침이라도 더워서 8시 넘으면 실외로는 잘 안나가게 되더라구요.

저희는 7시에 갔으므로 날씨가 아직 선선해 실외 테이블에서.

병에 담김 과일 주스가 정말 맛있어요.

다시 숙소올라와서 티비를 켰더니 저런 자막이 !!

마치 우리만을 위해 준비한것 같은 고급진 느낌.

밤에 미쳐 다 못찍은 콘래드에서의 사진찍기.

뒤에 보이는 저 바다의 뿌연 모습이 아침안개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인도네시아 산불재가 태국까지 덮은 모습이었어요......................

덕분에 콘래드는 떠나는 날까지 맑은 하늘을 볼 수 없었죠.

아 인도네시아 진짜 미워할거야.

그치만, 신랑 수영실력도 뽐내고

날개근육도 뽐내고

전 잘 지켜봐주었죠..

오후시간 풀빌라를 만끽하고

저녁을 먹으러 아주르로 향했어요.

음식은 그냥 so so

솔직히 너무 평범해서 이때 먹었던 음식맛이 생각이 안나요..;;

밥먹고 보여줬던 불쇼가 훨씬 기억에 남는다는..

콘래드를 떠나는 날아침. 울면서 사진도 찍어주고요.

뒤에 더 뿌얘진거 보이시죠.

저때만해도 인도네시아에 산불따윈 몰랐던 때라 좋은 날씨를 기대하고 아침에 일어났지만

그자리에 털썩...

내사랑 화장실에서도 한컷

버기타고 로비로 가면서 뒤로 가는 멀미를 꾹참고 남들도 다 찍는다는 발사진도 한컷

저 네모낳게 뚫린 구멍이 사진찍으면 액자처럼 나온다고 하드라구요.

가이드님을 거짓말을 하신건가 싶은 느낌적인 느낌.

그냥 돌에 걸터앉은 느낌밖엔...ㅋㅋㅋㅋ

콘래드 인증샷.

가운데는 가이드 매튜님.

콘래드가 사무이에 있는 풀빌라 중에 가장 거리가 멀어서 가이드분들이 싫어한다고 하드라구요.

이때까지도 고생하셨지만 이 뒤로 더 고생길이 훤히 펼쳐졌던 비운의 가이드님.

마늘치킨과 숙소로 넣어주셨던 참이슬은 아직도 기억에 나네요. 

감사감사해요.

가이드님이 맛집이라고 추천해주신 쌀국수집.

베트남 쌀국수랑은 다른 색다른 맛이에요 !!

여기에 다대기(?)같은걸 풀어서 빨갛게 먹으면 얼큰하니 더 맛있는데

전 매운걸 못먹는지라 맑은국물로 먹고 신랑은 얼큰하게~

신랑은 아직도 술먹은 담날 얘기해요.

아, 태국 쌀국수먹고싶다~~

태국왔으니 사원에서도 한번 찍어주고 .

너무 덥고 습해서 오랜 못돌아다니겠더라구요.

역시 여름엔 물놀이가 제맛.

 사무이 공항으로 ~~

 여기서 마무리 되었으면 여느 평범한 신혼여행과 비슷했겠지만...

이 불안한 기운...

  

사람이 바글바글한 익숙지않은 사무이공항..

인도네시아 산불땜에 이날 비행이 다 취소되고 저희는 하루를 더 묵어야 했어요.

인도네시아 너 진짜 미워할거야 !!!

저희야 기다리기만 했지만 동분서주 뛰어다니며 표 구해주고 숙소 잡아준 가이드 매튜님..

너무너무 고생많으셨어요.

아까 인사를 다 안한건 지금 하려구 일부로 남겨둔거랍니다.

다음날 다시 공항으로 와서도 저희는 웨이팅을 5시간이나 했어요.

중간에 작지만 사고도 생기고,, 무튼 많은 일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바로바로 연락취해주시고

고생하신 우리 가이드님 너무 감사합니다.

꼭 승진하세요 !!!ㅋㅋㅋㅋ

요건 하루더 묵게 되어 잡아주신 시내의 버티칼라 라는 리조트.

이곳도 저희가 묵었던 탱고럭스처럼 풀빌라 전에 묵는 숙소로도 이용된다는데

탱고럭스보다 안좋아요...

아무래도 시내에 있다보니 교통이 편리해서 이용되는 숙소인듯.

비행시간이 맞지않아 의도치 않게 사무이-푸켓-방콕-인천

이렇게 경유를 하며 오게 되가지구 푸켓도 들렀네요 ㅎㅎㅎㅎㅎㅎㅎ

공항구경잘했어요 ㅋㅋㅋㅋ

도착해서도 안부 물어주신 가이드님 다시한번 감사드리구요.

지나고 나니 다 추억이네요.

신혼여행 한순간 한순간이 평생 잊혀지지 않을거에요.

격하게 아무것도 안하고 쉬고싶어 택하게 된 코사무이 격하게 사랑합니다. ♡♥

결정장애인 저에게 코사무이를 적극추천해주신 팜투어 매니저님께도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