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에 예식 올리고 11월1일 부터 7일까지 5박7일의 발리 신행기 올려 드려요!
친절하게 상담해 주시고, 신혼여행에 대한 불안한 마음 잠재워 주신 광주 팜투어 김윤경 과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비 한방울 없이 내내 맑았던 발리 날씨!! 그리고 기묘하게 피해간 화산재 이야기입니다.
# 1일차
공항에서 우리 이름을 들고 기다리는 'Bali star'(현지 여행사) 가이드와 만남
가이드 이름은 ADI 아디~이~~~ (운전기사분은 빈디젤 닮으셨고, 한대 맞으면 갈비 나갈꺼 처럼 몸이 좋으심, 그리고 AC밀란을 사랑하시는 듯)
도착해서 먹은 현지식은
1. 냄새를 맡아 보고 먹을 것
2. 소스는 함부로 찍지 말 것
3. 조금 먹어보고 맛있으면 많이 먹을것
이라는 여행동안 큰 도움이 되어준 세가지 교훈을 남깁니다. (사실 3일차쯤 부터는 적응해서 다 잘 먹음 ^^;;)
리조트에 비치된 칫솔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아서, 숙소 옆에 편의점에 갑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천원이 약간 넘는 칫솔 두개 획득 (엄청 좋음)
간식도 삽니다. 콜라~ 사이다~ 킷캣~ 프링글스~ 등등
# 2일차
2일차 선택일정으로 워터 붐 파크를 선택! 전날 가이드로 부터 들은 준비물 중에서 수건은 가볍게 무시하고 나머지 짐만 챙김.
워터 붐 파크는 국내 워터파크와 마찬가지로 팔찌(밴드)에 루피아(달러 NO)를 충전하고 내부에서 락커 대여, 수건 대여, 간식, 점심 등등을 사먹는 시스템! 한마디로 있는 루피아 그냥 팍팍 충전해 놓고 먹고 싶은거 마음껏 드시고, 남은 돈은 나중에 돌려 받으면 됩니다. (저희는 수건빌릴때 나가는 보증금 6만5천 루피아 때문에 웻지 포테이토랑 카라멜 팝콘 ^^;;)
물놀이 하다가 먹는 빈땅도 최고~~~
오후엔 이동해서 마사지 2시간~
가이드분께서 친절하게 현지 팁 문화와 어느정도 금액을 줘야 할지(달러 or 루피아) 알려주셔서 고민하지 않아도 됨.
근처에 스미냑 해변에 가서 맥주 마시면서 사진 찰칵찰칵~~ 딱 좋은 시간에 가서 노을은 처음부터 다 봄 ^^
# 3일차
11시쯤 출발해서 점심은 현지에 있는 한식집으로 이동. 메뉴는 각자 하나씩 시켜서 나눠 드시는게 좋음. 후식은 별도로 추가로 지불해서 아이스크림이랑 커피한잔하고, 선택일정 해양스포츠로 이동합니다. 준비물은 워터 붐 파크 이용할 때와 동일 ^^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는거 말고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지만, 단호하게 거절하고 (약간 비싼느낌?!) 바나나보트 부터 탑승.
제트스키, 스킨스쿠버, 스노쿨링 까지 모두 완수
스킨스쿠버랑 스노쿨링할때 물속 사진을 찍고 싶다면~ 액션캠은 필수!! (짭프로 or 고프로)
오후에는 초콜렛스톤 마사지 2시간 받고, 소문으로만 듣던 짐바란 씨푸드~
그리고 바로 앞 해변에서 파는 옥수수도 하나 사서 먹으면 딱!!! 좋음~ (현지인 옥수수 장수 아저씨가 '매운거~ 안매운거~~~' 하고 물어봐줌)
# 4일차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한국에서 온 카톡 '인도네시아 린자니 화산 분출... 발리 공항 폐쇄' 깜짝 놀라서 밖을 보니 날씨는 매우 맑음. 일단 놀껀 놀아야 하니 불안한 마음 잠시 접어두고 ^^;;;
리조트 조식후에 풀빌라로 구불구불 1시간 정도 이동~
체크인해서 휴식~휴식~ 수영~ 휴식~ 저녁
신라면 분쇄후 섭취중이신 신부님
# 5일차
1박을 추가해서 5박7일 일정인 우리는 자연스럽게 풀빌라에서 하루동안 자유 일정~ ^^
그래도 풀빌라에만 있기 답답해서 아난타라 울루와뚜에서 제공하는 차량을 이용해서 풀빌라 근처에 있는 파당파당 비치 구경
# 6일차
풀빌라 체크아웃 하고 나서, 울루와뚜 근처에 가볼만한 곳들 위주로 구경 구경~
역시나 제일 기억에 남는건 절벽사원 (야생원숭이 조심! 이라고 했지만 너무 더워서 그런지 밖으로 나돌아 다니지 않음)
그리고.. 그날 밤 폐쇄-정상-폐쇄중에 '정상'에 꼭 끼어 있던 비행시간 덕분에 별 문제 없이 한국으로 컴백..
1박 추가 안했더라면 공항 노숙자가 될뻔 했지만~ 운좋게도 제시간에 왔다 갔다 한 발리 신혼여행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