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뿐인 신혼여행을 어디로 갈까? 고민하던 중

워낙 정보를 모르기에 웨딩박람회를 한 번 방문했어요.

팜투어라는 허니문 전문 여행사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태국 하면 푸켓만 알았는데 코사무이 라는 곳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네요.

박람회 내내 시큰둥(워낙 모르기때문에 멍~)하던 남편이

오! 하며 반응을 보이곳이 코사무이였기에

코사무이로 가기로 했어요.

급하게 표를 구하느라 날짜에 맞춰 그날짜에 가능한 호텔을 정하게 되었는데

노라비치 슈페리어룸에서 2박, 무앙사무이 풀스윗에서 2박 이렇게 했네요^^

둘 다 현지느낌이 많이 나서 좋았습니다.

12/14 오전비행기로 떠났습니다.

날씨가 좋아 기분도 좋았어요^^

비행기 안에서 보는 하늘은 참으로 예뻤어요

기내식을 먹었음에도 방콕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빅맥을 먹어주는 신랑 ㅎㅎ

잠시 웨이팅 하고 드디어 코사무이로 출발~

너무 예뻐서 넋을 놓고 보다보니 코사무이 도착!

소녀시대 뮤직비디오 촬영지로도 유명한 코사무이!

작고 귀여운 코사무이 공항! ^^

유럽인들이 좋아하는 휴양지라고 하던데 정말 유럽분들 많았어요.

길일이라 그런지 한국 신혼부부들도 꽤 보였답니다.

도착하자마자 나름 긴 비행에 지친 우리를 반겨준 건 다름아닌 현지 가이드분!!

말이 안통하면 어쩌나 했는데 한국분이셨고

무엇보다 너무 예쁘고 날씬한 언니가 나와서

깜짝 놀랐어요!! 한국말도 잘통하니 넘 좋고 구수한 부산사투리 ㅎㅎㅎ

신랑이 6살 연하라는 말에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며!! ㅎㅎㅎㅎ(감사해용)

아주 밝은 미소와 에너지넘치는 말투로 반겨주셨는데 그 인상이 너무 좋았어요!

'아 이번여행 잘 풀리겠다^^' 싶었다는~

바로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게 마사지받고 식당으로 고고!

가이드언니가 사주신 태국현지식 식사!

저는 오는내내 체해서 맛만보고, 신랑은 신나서 먹었어요!

(이때부터 신랑의 먹성을 눈치채고 늘 식사는 푸짐하게 시켜주셨다는~~^^)

 

 

 

첫째 둘째날 묵은 노라비치 리조트인데요

공항이랑도 가깝고 바닷가를 보며 먹는 조식이 참 좋았어요

늘 상주하던 고양이도 반가웠고~^^

바다의 여신이라는 이름이라던데

여기서 풀빌라는 아니지만 수영장과 바다가 예뻐서 재밌게 보냈던거같아요.

 

 

기존 패키지보다 업그레이드로 신청해서

사파리투어(업그레이드버전)+핫스톤스파+럭셔리요트(둘만타는) 했어요

 

 

두근두근 여행 첫째날!

 

 

할아버지 성기(?) 바위가 있는 바다!

보러갔어요 ㅎㅎ

이때 코코넛쥬스랑 수박쉐이크 사먹었는데 전 코코넛이 유명하다하지만

입맛엔 수박이 최고였다는!!

 

 

 

가장 재미있었던 사파리투어

동물만 보는거면 에잉? 이게 끝? 이라고 생각할법한

코끼리 한마리 쇼, 원숭이 한마리 코코넛따는거 끝인데

업그레이드해서 코끼리쇼+코끼리타기+악어쇼+원숭이쇼+표범과사진

+ 사무이 전체 지프차타고 투어~

 

 

코끼리쇼 보러가자마자 코끼리가 순간 불쌍해보여서 울었는데

금새 신나서 탔다고 한소리 들었다는 ㅎㅎ

 

 

 

표범과 사진찍기를 하는데 하도 많은 사람들과 사진찍어 스트레스받아서인지

저희 들어갈때 엄청 하악거리고 울부짖어서 살짝 겁먹었어요

그런데 거기서 사진찍어주는 현지인이 자꾸 "뽀뽀"를 외쳐 겁나지만 찍었답니다 ㅎㅎ

 

 

 

다 포기한 듯 멍~한 표범!!!

ㅎㅎ 미아하다잉

 

 

 

폭포에 와서 발도 담궜어요.

유럽분들은 아예 비키니 입고 수영을 즐기셨다는~~

 

 

 

이스라엘 가족들고 함께 이 지프차를 타고

사무이 전체를 투어하고 구경하고 했던 이 첫째날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둘째날엔 지친 몸을 릴렉스 해줄 호텔 스파!!

 

 

핫스톤스파 받을 호텔내부인데 마치 정글에 온거같죠?

친절한 가이드언니가 찍어준 기념사진들이에요~^^

 

 

 

 

가이드 언니 덕분에 예쁜 투샷을 남길 수 있었어요!! 히히

 

 

 

이날은 무앙사무이 풀스윗으로 이동하는 날이라 스케줄을 여유있게 잡았드래서

마사지 받고 와서 수영장에서도 수영을 즐겼어요

 

 

무앙사무이 호텔은 바로 앞에 편의점도 있고 환전소도 있고 레스토랑도 있어서

둘이 손잡고 편의점 쇼핑 및 동네한바퀴도 했네요^^

 

 

 

밤에 야시장도 열려서 둘이 구경하러 갔어요.

비누공예품~~화려하고 예쁜데 가격은 저렴~

 

 

 

코코넛등! 전 이 등이 너무 사고싶었으나 부피때문에 고민하다 안샀어요..

 

 

간단한 소소한 군것질과 악세사리 구매했어요^^

다음날 요트에서 촬영도 할거라 발찌도 구매했어요

 

 

너무 예쁜 바다!

운좋게 자동차로 치면 벤츠급인 요트를 타게되었어요!! 럭키걸~

 

 

여기서도 현지인 '따오'라는 청년이 사진을 열심히 찍어줬드랬죠

 

 

다들 "뽀뽀"라는 말은 외우셨나봐요.

여기서도 뽀뽀를 ㅎㅎㅎ

사진에 보이는 생화는 사진찍으라고 가이드언니가 주신 선물!

게다가 사진찍을 소품도 빌려주셨다는

(진짜 최고예요! ♡)

 

 

어제 야시장에서 급 샀던 하얀 원피스 ㅎㅎ

햇살이 너무 강해 눈을 뜰수없는데 표정짓느라 고생했다는~

이때 살 많이 탔어요

 

 

낭유안 가서 스노쿨링 하는거 대신 선택한 요트인지라

여기서 바다낚시, 스노쿨링 다 가능하대서

스노쿨링 장비도 챙겨갔는데

사진찍다 낚시하다보니 시간이 다되어서 결국 스노쿨링 못했어요 ㅜㅜ

 

 

대신 낚시로 잡은 물고기를 바로 회떠줘서 먹었는데 정말 꿀맛이었다는~~^^

샴페인도 가이드언니가 준비해줘서

아주 제대로 요트 누리고 왔어요

 

 

스노쿨링을 못한게 너무 아쉬워서

호텔 도착해서 개인풀에서 도전!!

표정이 변하면 코로 물이 들어왔지만 ㅎㅎ

신나게 수영장 먼지들을 보며 스노쿨링을....ㅜㅜ

 

 

호텔근처 바닷가에 있던 레스토랑

한바퀴 돌며 구경했는데 막상 배부르니 들어가게되진 않았어요

 

 

 

차웽 밤거리 투어에서도 게이쇼는 못봤고

(신랑이 유독 이런거 싫어라해서 ㅜㅜ)

간단히 쇼핑하고 구경하고 역시나 등을 사고싶어 기웃거리다 사지는 못했다는

 

 

더운 나라여도 크리스마스트리는 있드라구요~

차웽시내 중심부쯤에 있던 레스토랑 모인 건물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아닌

귀요미 디즈니캐리터들과 찰칵! ㅎㅎ

 

 

 

마지막 날,

사원 탐방할때 가이드언니가 찍어 준 설정샷

이외에도 많아요

 

 

우리도 신나서 가이드언니를 손바닥위에 ㅎ

 

 

사원탐방보단 다른게 관심 많았던 저는

고양이사진도 찍고~

귀여운 바둑이도 찍고~

바둑이 배가 뽈록한게 뭔가 잘못먹은게 있는게 아니냐며

걱정하던 가이드언니도 찍고~

 

 

디카를 안가져가고 아이폰으로만 찍었는데

돌아올무렵 용량초과로 사진도 못찍었어요...

가이드언니랑 마지막 공항에서 찍은 사진도

가이드언니 핸폰으로 찍었다는 ㅎㅎㅎ ㅜㅜ

 

여튼 4박6일이 너무 순식간에 지나갔어요.

 

아쉽기도 많이 아쉽고,

중간에 다투기도 하고 서운해 눈물흘린적도 있는데

그때에도 가이드언니가 커피한잔 하게 해주며

제 편도 들어주고 인생얘기도 해주셔서 도움이 되었어요^^

 

무엇보다 여행에 있어서 진심을 담아 사람들을 대해주는게 느껴져서

너무 감사했어요!

코사무이 다음기회에 또 방문한다면

꼭 가이드언니 찾아뵙고싶어요~~

 

코사무이 작지만 예쁜 섬이었어요~

잊지 못할거예요~

 

언제가 되든 꼭 다시 가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