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24일 꿈같던 결혼식을 끝내고 우리는 그 다음날 신혼여행을 떠났다~~~

들뜬 마음에 잠들지 못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거의 밤을 새고 인천공항으로 출발^ㅡ^

블럭항공으로 항공권을 예매해서 새벽부터 출발해야 했다..

방콕에 도착하여 코사무이로 들어가는 비행기를 기다렸다.......두근두근

외국인들도 엄청 많고, 그만큼 한국인 신혼부부들도 많았다

10월이 우기여서...많이 걱정했지만, 그래도 햇볕이 뜨거운 것보단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 코사무이로 결정하게 되었다.

방콕 공항이 꽤 큰 편이여서 게이트를 잘 찾아야했다ㅜㅜ

참!!공항엔 WIFI가 잡혀서 너무 좋았다......주 가이드님과 카톡을 하고, 혹시라도 비행기가 연착될까봐 걱정했는데,

무사히 제시간에 탔다^^

사무이로 들어가는 비행기를 타려면 작은 버스를 타는데, 그것조차도 너무 귀엽고 행복했다

코사무이 공항에 도착하면 요런 귀여운 큰 버기(?)가 사람들을 실어 나른다.

공항은 많이 덥진 않았지만, 한국에서 겨울옷을 입고 온지라 화장실로 가서 바로 갈아입었다.

화장실에 사람이 있어서 사진을 차마 찍진 못했지만, 생각보다 너무 깔끔하고 예뻤다^^

주~가이드님을 만나서 마사지를 받고, 팟타이와 파파야 샐러드!!상큼

마사지는...........그냥 무난했고, 음식은 맛있었다^^

숙소에 많은 고민을 했다ㅜㅜ풀숲에 섞여있는 풀빌라는 싫고, 깨끗했으면 좋겠고, 또 풀이 넓었으면 싶었다.

아무래도 한번인 신혼여행인지라 바라는 것도 많았고, 꿈꾸던 것도 많았기에 아무래도 신명숙 과장님이 많이 힘드셨을것 같은...........

오히려 홈페이지 사진이 훨씬 안이뻤던 우리숙소,과장님이 추천해주신 인피니티 캐릭터 팬트 하우스!!^^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만족!!!!!!!!!!!!!!

풀도 굉장히 넓었고, 남편과의 화장실 문제도ㅜㅜ

둘다 예민한지라 누가 있거나 하면 화장실을 못갔기에방 3개에 화장실은 4개..

눈치볼것없이 서로의 화장실을 정해놓고 사용했다

우리가 첫번째로 택한 낭유안^^

스쿠버 다이빙을 한번쯤 꼭 해보고 싶어서 첫번째 코스로 선택했다

낭유안으로 들어가려면 통통배같은걸 타고 2시간 정도를 가야하는데,

배에도 vip가 있다. 대략 2천원이였나?아무튼 더 주면 vip좌석이 윗층에 있다고 했는데, 딱히 불편함이 없었기에 그냥 앉아서 갔다.

낭유안에 도착했을땐, 우기여서 하늘이 좀 흐렸지만 너무 예뻤다

바닷물도 너무나도 맑아서 물고기들이 다 보일 정도였다

우리는 스쿠버 다이빙 하기 전에 스노쿨링을 먼저하고, 점심을 먹고 스쿠버 다이빙을 하게 되었다

순서는 그날, 조별로 나뉘어 지기 때문에 선택권은 없다

스노쿨링 하는데, 비가 오기 시작해서 배타는게 걱정이 되었지만, 다행히 점심시간 중간쯤에 비가 그쳤다

점심은 식당에서 주는 급식처럼 먹을 양만큼 덜어먹는데 맛은...........................................................

우린 그냥 옆에서 파는 신라면을 먹었다

가격은 비쌌지만, 역시!!ㅋㅋㅋ

낭유안에서 꼭 먹어야하는 코코넛 쉐이크는 먹지 못했다ㅜㅜ

스쿠버 다이빙을 하면서 사진을 찍는다고 해서 강사 두분과 하게 되었다

음...사진결과물은 영상에서 보여준 것과는 전혀 다른...

게다가 카메라 렌즈에 물이 묻은 상태로 사진을 그냥 찍어주시다 보니 결과물로 받았을때

얼굴이 흐릿하게 보이거나 번진 것처럼 보이는 사진이 좀 있다는게...아쉽다

우리 둘을 맡아준 독일에서 온 피에르와 한국강사님

신랑은 옆에서 피에르가 멋있다고 난리난리ㅋㅋㅋ근데 진짜 멋있고, 잘생겼다ㅋㅋㅋㅋㅋㅋ

가이드님이 낭유안에 잘생긴 강사분이 계신다고 했는데, 딱봐도 피에르ㅋㅋㅋㅋㅋㅋ

평소 물을 엄청 무서워하는 나여서 걱정 많이했지만, 강사님이 잘챙겨주셔서 무사히 마쳤다

텔레비젼에서 보던 물속이 아니여서 조금 아쉬웠다ㅜㅜ엄청 맑고, 다 보일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우기여서 그랬던 것 같다 그래도 뭐ㅋㅋㅋ만족 진짜 재미있었다

낭유안에서 나올때 배에 자리가 없어서 살기 위해 떨어져 앉았다ㅋㅋㅋㅋㅋㅋㅋ

밖에서 붙어 앉는 것보다 이게 나을것 같아서........

나올 땐 세군데였나 두군데 섬을 들렸다가 나오는데, 이때도 배가 엄청 요동쳤다

우리는 구명조끼 위치를 확인하고 방수팩에 핸드폰을 넣고 창밖만 쳐다보며 도착했다

이튿날 아침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이름이 생각이 안나서ㅜㅜ추천을 할수가 없다는게 안타깝다...정말

첫날받은 마사지가 좀 아쉬웠는데, 대만족했다

신랑도 계속 받고 싶다며 아쉬워했다ㅜㅜㅜㅜ

코코넛 오일향도 너무 좋고, 레몬 글라스도 너무 좋았다

마사지를 받은 후, 조금은 꾀죄죄한 몰골로 보트를 타러 갔다

또 소량의 비가 오기 시작해서 겁이 났지만, 금방 그쳤고, 우리는 배에 있는 스탭분께 약간의 팁을 드리고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사실 약간의 팁이 있다면, 우리처럼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하는 신혼부부분들이 계실텐데..

스탭분이 찍어주는 장소와 각도를 보고 서로 찍어주는게 훨씬 나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그치만 경험이니까.....................ㅋㅋ후회하지 않기로 했다

꼭 하얀색 옷!!이건 정말..후회하지 않을 선택이였다

하얀색이다 보니 아무래도 얼굴도 더 밝아보이고 깨끗해보였다

포카* CF같은 느낌..

우리가 묵었던 팬트하우스는 맨에 위치해 있어서 프라이빗하고 좋았다

깨끗하고ㅜㅜ정말 딱 내가 꿈꾸던 그런 숙소였다

우리 저녁은 호텔식. 피자&파스타

많이 느끼하고...ㅋㅋㅋ

처음에 인피니티 스탭분이 주문을 잘못 아셔서 똠얌꿍하고 태국식 식사가 나왔는데....

이걸 설명할 수도 없고ㅜㅜ태국분들 영어는...좀 사투리같이 섞어서 쓰기 때문에..서로 대화가 안된다

가이드님께 상황 설명하고 원래 주문대로 피자와 파스타

정말..ㅜㅜ가이드님 안계셨으면 어쩔뻔 했는지 아찔했다

느끼한걸 잘 못먹는 나에게 피자와 파스타는..좀 힘들었다

조식이 훨씬 맛있다ㅋㅋㅋ베이컨과 쌀국수

저녁엔 올인크루시브를 미리 신청해서 받은 샴페인으로 분위기만...ㅋㅋ

저렇게 한잔씩 먹고 두잔따른후 나만 한잔 마시고 끝........

가이드님이 주신 과일^^달달하니 맛있다

다음날, 조식을 먹었다 내사랑 베이컨과 오믈렛ㅋㅋㅋㅋㅋ

식당에서 바라보는 조경도 끝내줬다

마을이 다 보이고, 바다도 보이고....

하루밖에 안남은 현실이..너무 싫었다

점심으로 먹은 햄버거!!

감자튀김 맛있었다 햄버거도 나름 굿!! 패티가 조금 두꺼워서 퍽퍽했던 것 말곤ㅋㅋㅋ뭐든 다 잘먹는 나이기에..

점심을 먹은 후

인피니티에서 올인 크루시브를 미리 신청했기에

마사지를 받으러갔다

세팅해준 바도 전부 무료이긴 한데, 술을 잘 안먹는 우리기에...........

샴페인 세잔 먹은게 전부ㅜㅜㅜ

숙소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숙소는 정말 예뻤고, 사진을 찍자마자 비가 내려서ㅜㅜ숙소로 황급히 돌아왔다

너무나도 잘 꾸며진 덕분에 인생샷도 몇개 건지고ㅋㅋ알찬 오전 일정을 보내고

저녁엔 랍스터를 먹고, 코사무이의 번화가인 차웽거리를 갔다

우리는 좀 이상하지만 그래도 음식이 제일 잘 나왔기에..

나랑 신랑 둘다 입이 짧은 편이라서..거의 먹지 못해서 아까웠다ㅜㅜㅜ

가이드님이 사주신 팬케이크 같은 건데,

안에 누텔라잼과 바나나가 들어 있다

달달하니 맛있었다

소나기가 와서ㅜㅜㅜ건물 사이로 피신했었다

이것 또한 가이드님이 사주신 칵테일ㅜㅜ

너무 감사하고....가이드님 덕분에 신혼여행이 즐거울수 있었다

감사합니다ㅜㅜ

마지막날.......

정말 안왔으면 했던 그 날이 왔다

메인풀에 몸도 담궈보고

사진도 찍고 아쉬움을 뒤로한채 체크아웃을 했다

전날, 올인크루시브가 들은 것과 달라서 가이드님께 말씀드렸더니

감사하게도 마지막날 받는 마사지를...감동입니다

앞에서 얘기한 엄청난 감탄을 했던 그 마사지 샵에서 마사지를 받았다

한국식당에서 마지막으로 식사를 하고ㅜㅜ

똥과 닭, 비둘기, 강아지 가득한 사원에서 사진을 찍고 우리는 방콕으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신랑이 감기몸살 기운이 있어서ㅜㅜ가이드님이 약도 다 챙겨주시고, 마스크까지 사주셨다

방콕 야경이 너무 이쁘다고 꼭 보라고 하셨는데,

정말 너무 예뻤다

꼭 다시 한 번 가고 싶다ㅜㅜ

태교여행이나 뭐......결혼기념일 이런때에

4박 6일 동안 신경써주신 주~가이드님과

비행기편 때문에 신경 많이 쓰셨던 신명숙 과장님

너무나도 감사해요ㅜㅜ

두 분 덕분에 정말 여행이 너무나도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