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을 올린 게 1월 16일이니까 벌써 4개월 전이네요! 시간은 꽤 지났지만,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 늦게나마 이렇게 후기를 올립니다.

남편이나 저나 여행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신혼여행에 여러모로 욕심을 많이 냈었어요. 여행지부터 시작해서, 자유여행으로 할지 여행사를 통해 갈지, 리조트 선택까지...

사실 처음엔 자유여행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뭐랄까 아무래도 신혼여행이다 보니까... 뭔가 완벽?하기를 기대하게 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그러다보니 준비를 하면서 저도 모르게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있더라구요.; 행복하자고 가는 신혼여행인데... 그래서 그냥, 맘 편하게 허니문 여행사로 가장 잘 알려진 팜투어를 선택해서 일사천리로 계약했죠. ㅋㅋ

사실 제가 여행사를 통하는 것을 조금 부담스럽게 생각했던 이유 중 하나는... 여행 다닐 때 일행 이외의 누군가랑 같이 다니는 걸 약간 불편해 하는 타입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신혼여행이다보니 더더욱 남편과 나만의 시간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그런데 저희를 가이드 해 주셨던 장우진 차장님께서 워낙 편하게 대해주시고 이것 저것 챙겨주셔서, 솔직히 부담스럽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맘 편하게 따라다니면서 즐겁게 여행했던 것 같아요!

낭유안에서의 스쿠버나 요트 등의 액티비티도 기억에 남지만 그냥 실라바디 리조트에서 멍때리는 시간이 너무 행복했어요. ㅋㅋㅋㅋ 정말 리조트 메인풀, 사이드풀, 객실 안에 있던 풀 번갈아가면서 수영도 원없이 하고, 입이 심심하면 칵테일도 마시고, 책도 읽다가 낮잠도 잤다가 다시 수영도 했다가.... 남편이랑 천국에 온 것 같다고 엄청 만족했어요.

메인풀!

사이드풀!

객실 내 풀! 아... 사진 올리다 보니까 또 가고 싶네요...ㅠㅠㅠㅠㅠ

아늑한 객실은 물론이고 소박하면서 아름다운 정원, 저녁 시간이면 리조트 전체에 풍기던 빵 굽는 냄새, 마지막날 밤 Star 바에서 봤던 코사무이의 멋진 밤하늘까지 ㅜㅜ 실라바디는 최고였어요. 어쩜 밥도 다 맛있고..ㅋㅋㅋㅋ

코사무이 치고는 7박 9일로 꽤 긴 일정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남편은 떠나는 날 너무 아쉬워하더라고요.

진심 며칠 더 연장하고 싶다면서...ㅋㅋㅋㅋ

아쉬움을 남기고 가야 또 오게 된다며 달래서 데려왔습니다.

정말 제 바램대로 완벽한 허니문을 선사해 준 팜투어에 고맙고, 무엇보다 현지에서 저희 커플을 케어해 주신 장우진 차장님 너무 감사드려요! 솔직히 현지에서는 가이드님께 모든 걸 의지해서 다니다 보니 가이드를 잘 만나는 것도 운인 것 같은데, 저희는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차장님 덕분에 정말 편하고 즐겁게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에게 사주신 수박주스, 쌀국수... 이외에도 많았던 것 같은데ㅋㅋㅋㅋ 다 어쩜 그리 맛났던지, 잊지 못할겁니다.ㅋㅋㅋㅋ

언젠가는 꼭 다시 한번 가볼 수 있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