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푸켓은 제가 원하던 허니문은 아니였어요. 휴양을 원하는 신랑을위해 적절하게 타협하고 선택한게된 푸켓..  

결혼준비에 정신이 없었지만 신혼여행을 다녀오기위해 미리 회사일을 해야했고 신혼집에는 계속 주문했던 물건들이 들어오고  결혼식 당일 식이 언제 끝났는지 모를 정도로 많이 지쳐있는 상황이였어요 

결혼식날까지 에어컨 설치를 받고 어른들께 인사드리고....드디어 신혼여행을 가기위해 인천공항행 버스에 몸을 실을수 있었죠. 4시간 30여분만에 인청공항에 도착했는데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몸이 엄청 힘들었어요. 그래도 한번뿐인 허니문을 위해 내색하지 않고 기다림끝에 비행기에 탔는데 탑승을 위한 오랜기다림과 좁은 의자 탁한공기  그리고 푸켓에 도착하자마자 느껴지는 습한공기와 찜찝함이 엄청난 불쾌함으로 다가 왔어요. 한국에서 지카바이러스때문애 뉴스에 계속나오고 어른들은 위험하게 푸켓으로 간다고 걱정이 많으셨는데 이 덥고 습한공기를 마주하자마자 후회가 밀려왔죠. 

내가 원하던 허니문은 여기가 아니였는데 .... 결혼준비로 지쳐있던 몸과 마음이 모든 짜증을 푸켓때문이라고만 느껴졌고 컨디션은 정말 엉망이였어요. 저희를 마중나와 주셨던 가이드님과 간단한 미팅을 하고 드디어 편하 쉴수있게 되었는데 잠자리가 바뀌고 화장실이 바뀌니 잠도 잘못자고 화장실도 잘못가는 엉망진창 몸과 마음으로 둘쨋날 일정을 사작하게 되었어요. 

처음 만난 조윤경실장님은 제일 먼저 불편함이 없었는지 식사는 잘했는지 저희의 편의를 물어봐 주셨는데 첫인상이 정말좋았어요~ 타국에서 한국말을 하는 한국사람을 만나니 정말 반가웠어요~ 첫일정으로 현지식사를 하고 씨카누를 타러 해상국립공원으로 향하는 버스안에서 푸켓에 대한 설명과 여러 이야기을 많이했었는데 어찌나 피곤하던지 저혼자 잠만잤던거 같아요 예쁜바다와 신기한섬, 씨카누를 타면서 탄성이 절로나오는 경관까지~ 비가오고있었는데 시원한 빗소리와 물안개가 더욱 탄성이 나오게 했어요~ 비옷과 비치타월을 미리 준비해 주신 조윤경 실장님 덕분에 편하게 멋진 경관을 구경하고 저희 씨카누를 태워주셨던 현지인분이 커플반지도 만들어주시고 사진도 많이 찍어주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그때뿐 여전히 컨디션은 엉망이였죠. 

돌아오는 배안에서 스냅사진도 찍고 엄청큰 새우도 먹고 간단한 게임도 하며 상품도 받고 옆에서 신랑은 신났더라고요.. 왠지 저만 못즐기는거 같아 우울해졌죠...저녁에는 아프로디테쇼도 보고 파통도 돌아다니고 재미있는 일정이였는데 잘즐기지 못하는 제가 짜증났어요. 옆에서 즐거워하는 신랑이 밉더라고요 ㅠ

셋째날에는 아침일찍 일정이 시작됐는데 제가 제일 하고싶었던 스쿠버다이빙을 할수있는 날이였어요~ 멋진 요트를 타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스노클링을하고 스쿠버다이빙을 하려고했지만 개인 적인 사정으로 못하게 됐을때는 정말 집에 돌아가고싶었어요 정말 최악의 날이 될뻔했는데 조윤경실장님께서 제 표정이 계속 좋지 않아 신경쓰고 계셨나봐요 언니처럼 다독여주시며 스노클링을 재미있게 즐길수있게 해주시고 다음 일정도 하고싶지 않았었는데 실장님의 설득으로 다음 일정인 맛사지를 받게됐죠~ 

정말 최고의 선택이였던거 같아요 그동안 지쳐있던 몸이 노곤해면서 푸켓에 와서 제일 숙면을 취하고 어깨가 뭉쳐 언제나 뻐근하고 아팠었는데 거짓말처럼 어깨 뭉침이 사라졌어요!!! 맛사지를 받고 나오는데 실장님께서 괜찮았냐고 불편한곳 없는지 물어보시는데 절로 미소가 지어지더라고요. 이제야 제 컨디션을 찾은듯 언제나 찜찝했던 마음이 스르륵 풀리는거 같았어요 

이때부터 제가 푸켓에 억울하게 씌었던 안좋은 선입견들이 하나둘씩 사라졌어요~ 한국에서 지카바이러스 지카버이라스 하는데 오히려 한국보다 더 모기가 없는 나라가 푸켓이예요!! 한국에서는 많이 물리던 모기가 푸켓에 와서는 한번도 물리지 않았고 사실 모기자체가 거의 없어요. 음식도 향신료가 강해 못먹을수도 있다고 고추장을 챙겨왔는데 한번도 생각나지 않을 만큼 현지식을 맛있게 먹었네요~ 물론 조윤경실장님이 현지인들도 잘가는 맛집이나 우리 입맛에 딱 좋은 맛있는 음식을 먹을수 있게 배려해준 덕분이지만 푸켓 음식 진짜 맛있어요!!! 한국에 가면 계속 생각날거 같아요~ 

오늘은 풀빌라에서 자유일정 하루를 보내고 마지막날 아침이예요. 이 아쉬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 후기을 쓰고 있는데 어디를 가나 같은거 같아요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그여행이 즐겁고 마음에 남는 여행이 될수도 그반대가 될수도 있다는거... 너무 안좋은 컨디션으로 망칠수도 있었던 허니문을 즐겁고 행복한 허니문으로 기억할수 있게 세심한 배려와 관심으로 저의 못된 선입견을 버릴수 있도록 해준 조윤경 실장님 감사합니다!! 

이번 허니문은 오늘로 마지막이지만 아이를 낳고 첫돌이되면 그때는 둘이 아닌 셋이서 가족 여행을 올계획이예요~ 그때도 팜투어를 통해 좋은 인연을 만나 즐거운 여행을 하고싶습니다^^ 

파도소리와 시원한 빗소리에 눈을 뜨면 눈앞에 펼쳐진 물안개와 밀려오는 바닷파도가 너무 그리울거 같아요. 아쉬움을 남기고 다음을 기약할수 있도록 즐거운 기억을 남겨준 조윤경 실장님 다시 한번 감사해요^^ 허니문으로 팜투어를 선택한건 최고의 결정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