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다녀오자마자 후기 올리겠다고 다짐했는데 어느새 보름이나 되었네요....ㅎㅎ

10월 3일~8일까지 코사무이에서 꿈같은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

결혼을 결정하고 예식장 계약후 바로 찾은 박람회에서 신혼여행을 알아보게 되었는데 마침! 팜투어 박한나 과장님을 만나서 일사천리로 알아보고 계약까지 하고 왔지요ㅎㅎㅎ

비행시간이 너무 길지 않고 /  푹 쉴 수 있되 너무 지루하지 않은

신혼여행을 알아보고 있다고 하니 추천해주신 코사무이!

결정장애가 있는 저에게 각 리조트의 특징을 조목조목 설명해주셔서 잘 결정할 수 있었어요^^

가기전 매일 코사무이 날씨를 검색했을때마다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결론적으로! 오후에 두번 소나기처럼 온것 말고는 날씨가 아주 맑았답니다ㅎㅎㅎㅎ

가이드님이 현지 날씨예보도 맨날 예측못하는데 한국에서 네xx 날씨예보보고 걱정하고 왔냐며ㅋㅋㅋ

(혹시 우기 아닌데 맨날 일기예보에 비라고 떠있어서 걱정하시는 분들 계실까봐^^;)

코사무이에 도착 후 저희를 기다리고 계시던 최수인 팀장님은

만나자마자 혹여나 기내식이 입에 안 맞았을까 한식당으로 데려가주셔서 일정 설명해주셨는데~

엄청 고민 끝에 저희는 스킨스쿠버와 단독요트 이렇게 두개를 추가하기로 했어요~~

물을 무서워해서 워터파크도 가지 않는 저라서 엄청 망설였는데 가이드 말 들어서 후회하는 사람 못봤다며....ㅎㅎㅎ

(요건 정말이에요ㅋㅋㅋㅋ)

첫날은 밥을 먹고 마사지를 받고 노라부리 풀빌라로 들어갔습니다~~

우리의 방을 따~악 들어갔더니 세상에나~~ 사진에서나 보던 장미꽃잎 하트가~!! 꺄ㅋㅋㅋㅋ

둘째날(화)은 요트를 타기로 해서 아침에 여유롭게 준비하고~ 조식도 맛나게 먹고^^

갈아입을 옷까지 챙겨서 요트를 타러 갔습니다~~

요트에는 총 세 분이 있었는데, 한 분이 주로 사진을 찍어주셨어요ㅎㅎ

사진작가님이 따로 타시는 더 럭셔리 요트도 있었는데 저희는 따로 스냅촬영이 있어서 그냥 제 핸드폰으로 찍어주셨답니다ㅎㅎ 포즈도 다 정해주고 미리 시범도 보여주는 아저씨(이름을 까먹었어요ㅜㅋㅋ) 덕분에 재밌게 찍고 바다구경도 열심히 했어요~~ 모든 포즈마다 '뽀뽀' 이렇게 한국말로ㅋㅋ 덕분에 엄청 뽀뽀 많이 했네요ㅋㅋㅋ 바람이 불어 머리가 산발 된 사진도 많지만ㅜㅜ 팀장님이 사진 예쁘게 찍으라고 꽃다발도 선물해주셔서 예쁜 사진 많이 건질수 있었어요~~

음료와 과일까지 예쁘게 깎아서 준비해준다는!ㅎㅎ

점심으로는 최수인 팀장님이 미리 주문해주신 팟타이랑 태국식 덮밥?같은것을 먹고 오후동안 풀빌라에서 물이랑 친해지는 시간을 가지고 저녁에는 스테이크를 예약해주셔서 먹었어요~~

미디엄웰던만 시켜도 딱딱할 수 있다는 조언을 미리 듣고 미디엄을 시킨 덕에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었어요ㅋㅋ 미리 말씀 안해주셨다면 엄청 질긴 고기에 실망할뻔ㅠㅠㅋㅋ

다음날은 낭유안에 가는날이라 새벽같이 일어나서 도시락을 챙겨 출발했습니다!

이 날은 한국인보다도 중국인들이 진짜 많은것 같더라구요ㅎㅎ

래쉬가드를 잘 챙겨입고! 요트에서도 살짝 멀미가 났던 저는 멀미약을 챙겨먹고 1시간 넘게 쿨쿨 자고 일어나니 우와~~~ 엄청 예쁜 섬에 도착한 거 있죠?*.*

스킨스쿠버 1조라서 가자마자 자리만 맡고 배에서 예약한 수중카메라를 들고! 장비를 챙겨서! 아니.. 짊어지고!ㅋㅋ 바닷가로 바로 들어갔습니다ㅎㅎ

엄청 물이랑 안 친한 저라서 못하면 돈만 날리는거 아니야?하고 걱정했는데 친절한 설명을 듣고 그대로 했더니 바로 제가 물속에서 숨을 쉴 수 있더라구요!!(with 산소통) 바로 들어가서 물고기랑 산호도 구경하고~~ 강사님(?)이 사진도 많이 찍어주시고~~ 웃지 말라고 했는데 웃어서 물먹은 저도 침착하게 잘 대처해주시고ㅋㅋㅋ 1시간이 어떻게 가는줄 몰랐어요~~~ 오후에는 대여해주는 스노쿨링 장비랑 구명조끼 입고 놀았는데 오전에 한번 해봤다고 물놀이가 너무 재밌더라구요ㅎㅎ 물놀이 하느라 추천해주신 코코넛 쉐이크가 솔드아웃되서 아쉬웠어요ㅠㅠ 이 날은 넘 피곤해서.... 가이드님이 일식 도시락을 풀빌라에 넣어주셔서 그거 먹고 뻗었다는....ㅎㅎ 초밥이랑 미소국이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목요일날은 아침먹고 오전내내 풀빌라에서 수영하고 놀다가 오후에는 스냅촬영을 했어요~~

(맨 꼭대기였던 힐사이드는 앞에 뷰가 요정도로 보여요 :)

 

더운 날씨에 맨발로 찍어야했지만 사진작가님이 센스있게 필요없는 컷 넣지 않고 딱! 필요한 사진만 찍어주셔서 얼른 즐겁게 마치고 맛사지 받으러 갈 수 있었어요~

첫 날 간 곳이랑 다른 곳이었는데 엄청 커서 한국인 신혼여행객들이 엄청 많이 오는곳 같았어요ㅎㅎㅎㅎ 저녁에는 시내에 있는 시푸드 레스토랑에서 분위기 내며 식사하고 시내 구경도 쫌 하다가 택시타고 들어왔어요^^

마지막날은 체크아웃하고~ 사원에 들렸다가 요기조기 쇼핑하고 맛사지도 한번 더 받고~

국내선 한번 국제선 한번 타고 토요일 새벽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요....ㅎㅎ

마지막날까지 저의 눈다래끼를 신경써주시고 큰언니같은 마음으로 코사무이에서 최대한 즐기고 갈 수 있도록 꼼꼼히 알려주시고 안전하게 이동시켜주신 최수인 팀장님!

신혼여행 가기전까지도 사은품 계속 물어보고, 마지막 잔금 치르기 전 신혼여행 일정 바꿀 수 있냐고 물어보고 많이 귀찮게 했는데도 친절히 답해주시고 알아봐주신 박한나 과장님!

덕분에 어려움 없이 즐거움만 가득한 신혼여행이었어요 :-)

*** 앗! 하나 주의할 점을 말씀드리자면!ㅋㅋㅋㅋ 선물로 주신 캐리어 너무 좋아서 짐을 싸서 갔는데~

똑같은 캐리어를 들고 오신 분들이 있더라구요... 나름 구분하겠다고 저희는 끈을 매서 갔는데 오는길에 국내선에서 국제선으로 환승할때 중간에 끈이 분실됐는지 다른 분이 저희 캐리어를 실수로 들고 가셔서(마침 세 팀 다 노라부리에 묵었는지 똑같은 tag이 달려있었거든요....ㅠㅠ)  

안그래도 딜레이되서 촉박한 환승시간에 세팀이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어요..

진짜 5분넘게 전력질주해서 겨우겨우 한국오는 비행기 마지막으로 저희가 탑승했거든요...

여행사에서 주시는 캐리어를 들고 가실때는 본인표시 할 수 있는 끈이나 스티커 등을 붙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제 진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