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 길고 길었던 결혼이라는 대장정의 끝인 본식을 끝내고, 하와이에서의 신혼여행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평소에도 여행을 자주 다녔던터라, 문제 없이 계획을 짜고 그대로 갈 줄 알았지만, 기간이 길다보니 현지에서의 움직임은

예상과는 다르더라구요 ㅎㅎ 그래도 현지에서 도와주셨던 분들 덕분에 쉽고 재미있게 갔다올 수 있었는가 봅니다.

현지에서 예약부터 이후 일정, 필요한 정보 있을 때마다 메일이던 전화던 도와주셨던 양나래 주임님부터 현지에서 액티비티 부킹 직접 해주셨던 현지 지사장님까지. 모두들 감사합니다.

아래는 저희가 현지에서 진행했던 일정인데, 참고하세요~

사진은 다 직접 찍음!

1일차 - 인천~호놀룰루, 호놀룰루 ~ 마우이

 

<안다즈 앳 마우이>

호텔 정말 좋습니다. 신혼 여행을 하와이로 선택하셨고 일정 중에 마우이가 있다면, 신혼여행 기분을 내기 위해 강력 추천 하는 호텔이네요. 퍼실리티부터 개별해안까지, 정말 휴대폰 카메라로 막 찍어도 그림이 나오는 곳입니다.

현지에 도착하는 첫날이다보니, 이날은 컨버터블 렌탈 후 도로를 질주한 기분만 가지고, 일찍 휴식했네요.

2일차 - 마우이/ 몰로키니 스노쿨링, 할레아칼라

<몰로키니 스노쿨링>

예약은 했지만, 시차 적응 실패 등으로 늦잠을 자는 바람에.. 정말 눈 앞에서 배가 떠나는 장면만 보고 돌아섰네요.. 몰로키니스노쿨링을 가시는 분들은 시간 꼭 확인하시고, 6시30분 전까지 항구 도착하셔야만 해요 ㅠ_ㅠ 절대 안기다립니다...

<할레아칼라 - 일몰>

할레아칼라에서의 일출을 보기 위해서 새벽부터 가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개인적으로는 일몰을 추천합니다. 올라가는 길에 위 사진처럼 엄청난 관경을 볼 수 있거든요. 물론 내려올 땐 가로등과 반사경이 없는 도로를 내려오는 것이 무섭긴 합니다... 할레아칼라를 갈 땐 샌들 대신 운동화, 바람막이보단 두꺼운 옷, 긴바지 꼭 가져가세요. 하와이에서의 초겨울 날씨를 볼 수 있는 곳 입니다.

3일차 - 마우이 ~ 호놀룰루, 와이키키 해변, 할로윈

마우이를 떠나 오하우로 온 날, 마침 할로윈 당일이었습니다. 와이키키 거리에는 온갖 분장을 한 사람들이 엄청나고, 그와 더불어서 버스킹 또한도 어마어마 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할로윈이 끝난 다음날엔, 모두다 정상인으로 돌아온다는 것...

4일차 - 와이켈레 아울렛, 레오나즈 베이커리

기존 계획에는 4일차때 하나우마베이와 코코마리나를 가려 했으나, 예약이 늦어져 하루씩 밀렸네요. 그래서 4일 차에 쇼핑을 출발 합니다. 와이켈레 아울렛. 모든 상품이 모두 싸다! 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한국에서 보다는 확실히 싼 브랜드가 있어 충분히 선물을 구매하고 한국에서 살 제품을 구매하기 좋은 곳 입니다. 이날 저녁은 레오나즈 베이커리에서 해결~

<레오나즈 베이커리>

와이키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만, 가기가 까다롭고 운전해서 오는 길에 보니 좀 걸어다니기엔 신상에 좋지 않은 곳이 보여서 차량이동을 추천합니다. 도넛은.. 정말 맛있습니다 ㅎㅎ

5일차 - 하나우마 베이, 코코마리나 해상 3종 스포츠

<하나우마 베이>

사진, 직접 찍은 사진 입니다. ㅎㅎ 막찍어도 그냥 포스터나 Goods샾에서 파는 사진들과 똑같이 나와요. 깊지 않은 물속에서 각종 어류들을 보고, 스노쿨링도 부담스럽지 않게 할 수 있고, 오하우에서 시간을 내어 올 만 한 곳입니다.

<해상스포츠>

하나우마베이 스노쿨링을 마치고, 해상 스포츠를 하기 위해서 이동합니다. 한국에서는 먼바다에 나가면 검은 색의 바다가 무섭게 느껴지기마련인데, 여기서는 멀리 나가도 위 사진에서처럼 옥색으로 굉장히 아름답더라구요. 파라세일링과 제트스키를 했네요.

6일차 - 스카이 다이빙, 울프강스테이크하우스

<스카이 다이빙>

하와이 신혼여행 일정 중 BoB 를 꼽으라면 단연 스카이다이빙일 것 같습니다. 저희가 한 날은 하늘에 구름이 거의 없을 정도에 바람도 많이 불지 않는, 강하에 제일 좋은 날씨. 특전사에서 복무를 하면서 강하 이력이 있는 저에겐 쉬울 줄 알았지만, 긴장은 되더라구요 ㅎㅎ 하지만 뛰어 내리고나서는 떨어지는 자유를 느끼며 나도 모르게 엄지척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겁니다 ㅎㅎ 하와이를 가신다구요? 스카이다이빙은 꼭 하세요. 두번하셔도 돈이 안아까울것 같습니다.

<울프강스테이크하우스>

집 옆 청담동에도 생겼다고 하는 그 스테이크 하우스, 2인분에 한국 가격은 198000원인 반면에 와이키키에서는 118불이었던가..(기억이 가물가물..) 보다 싼 가격에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 ! 물론 예약은 하고 갔어요. 스카이다이빙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그래도 한번은 가봐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으로 예약을 시도하니, 22시 15분에 1자리가 남았다고 해서 얼른 잡고 예약을 했죠 ㅎㅎ 고기가 정말 입에서 녹는다는 표현을 여기서 진심으로 사용해본 듯 합니다 ㅎ 예약 시간은 22시 15분, 실제로 방문한 시간은 21시 45분, 바로 입장 시켜주어서 이후 시간을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7일차 - 호놀룰루 ~ 인천

네 뭐 있을까요.. 슬픈 귀국일, 2개로 시작한 캐리어가 4개로 분열해서 싣고 내리고, 인천에서 찾고 차에 다시 싣고.. 일이었습니다 ㅠ_ㅠ

기존에 계획 하였을 때에는 하루 일정을 오전/오후 일정으로 나눠서 작성하였었지만, 현지에서 여러 상황이 발생하면서 오전/오후 파트로 나눠서 움직인다는게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대부분 물놀이로 액티비티가 되어있다보니, 물속에서 놀고나면 축축 처지는 몸을 보면서 더더욱이 ㅎㅎ 생각했던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지사장님께서 잘 알려주셔서 할 건 다 하고 돌아왔다고 느끼는 신혼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행을 시작하게 되면 그 나라의 모든 것이 새롭고 낯설겠지만,

돌아가게 되는 날이 오면 낯설었던 모든 것들이 익숙해지며 아쉬움만 남게 된다. 그게 여행이야."